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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정치하면 끝을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어제 안철수가 시덥쟎은 명분 3개를 내걸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며 문재인 후보 지원을 결정했다.
나는 작년 9월 이후 글, 출판, 방송출연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안철수 검증을 지속해왔고 지난 11월 18일 사망유희 토론에서 호화유학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 문제는 굉장히 파급효과가 컸고 안철수 측은 이후 며칠간 법적 대응 운운했고 5일 뒤 후보사퇴를 했다. 바로 그날 나는 안 측의 선관위 신고에 의해 중앙선관위에 가서 호화유학 문제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나는 내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근거를 제시했고 이 문제를 법적으로 넘겨 서로 분명히 검증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26일 안캠은 나에 대한 법적인 고소 고발을 취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안은 나를 고소 고발한 적이 없고 선관위에 신고만 했다.
2. 이때를 전후해 서로의 유불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이제 안철수가 사퇴했으니 더 검증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역풍이 분다고 충고, 조언을 해왔다.
나 또한 그가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 검증할 이유가 없으며 그래서 당분간 그의 활동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는 이후 잠행을 하며 손학규도 만나고 해단식을 12월로 연기하더니 정치 재기를 시도해왔다. 그리고는 12월 3일 해단식에서 사퇴 때의 백의종군 발언을 반복하고 구시대적 선거운동 행태를 지적하고 새정치를 주장했다.
그는 이때를 전후해 이념 차이를 운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며칠을 뜸 들이고 문재인을 문전박대 하더니 어제는 주식시장 문 닫은 3시 이후 나타나 아낌없이 주겠다고 전폭지원을 약속했다.
3. 나는 안철수의 갑작스런 입장변화와 선거의 적극 개입의 배경에 『공동정부』가 관련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2002년 대선 때 일이 오버랩 되어 생각난다.
당시 MJ는 노통과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배하자 승복한다고 한 뒤 강원도로 잠적했고 열흘 이상 노통쪽 선거운동을 돕지 않고 보이콧했다. 이미 10% 이상 이기고 있었지만 노통쪽은 초조해하며 MJ에 매달렸고 마침내 두 사람간의 극적인 전화통화에 의해 MJ는 열흘보다 조금 더 남은 시점에서 노통의 대전역 유세에 합류했다.
그때 두 사람의 비공식 합의사항은 공동정부 구성 문제였다.
이후 TV 토론 등에서 언급하기도 한 이 약속이 이행되어지지 않자 MJ 쪽은 마침내 투표 전날 심야에 지지를 철회했고 이는 막판에 대선 판을 요동시켰으나 결국 10% 이상 앞섰던 노통이 겨우 이겼다.
안철수가 사퇴 이후 보인 이상한 행보는 지분 챙기기 외에는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
사퇴했으니 알아서 공동정부 건에 대해 답을 가져와야지 『아름다운 단일화』 운운하니 화가 나서 몽니를 부려오다 속이 탄 문 측으로부터 백지수표를 받아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마여부, 단일화 여부, 사퇴 후 지원여부에서 무엇 하나 명쾌하게 결정을 쉽게 한 일이 없다. 끝까지 재어보고 간을 보며 애매모호한 말 장난과 문학적 화술로 자신의 이해를 관철시켜왔다.
그는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도 계산으로 딜을 하는 『정치 장사치』인 것이다.
4. 나는 이번 대선의 결과에 관계없이 안철수 같은 사람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공언해왔다.
그래서 나 스스로 어느 쪽에 줄 서지 않고 오직 안 만을 검증해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나는 안철수가 사퇴 뒤에도 새정치와 정권교체 운운하며 말장난을 치는데 도저히 더는 두고 볼 수 없으며 환멸을 느낀다.
그처럼 양파같이 까도 까도 의혹이 끝이 없는 자가 정치권의 네거티브 흑색선전 등을 거론하며 구정치 행태나 하고 견강부회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차라리 『나는 비리가 많으니 비리정치인도 정치 할 수 있게 검증 같은 것은 서로 하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새정치 운운하며 국회의원 숫자 줄이는 것이 새정치의 본질인 것처럼 화두가 되고 그가 숙제를 내면 정치권이 이를 받아 적는 행태를 보는 것도 지겹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안철수를 보면 실감이 난다. 국회의원 수 줄이면 부패가 심화되고 재벌이나 기득권이 더욱 설치게 된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다.
야당 후보 뒤에 붙어 지원하고 이기면 공동정부의 대주주가 되니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가?
5. 나는 안철수 같이 위선적이고 이중적이며 얼굴이 두껍고 마음이 시커먼 자가 정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나름의 정의라 생각한다.
기성정치인이 썩었다 해도 그에 비하면 양반이다.
나는 안철수가 정치권에서 완전히 퇴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검증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위선의 대가를 마땅히 치러야 하며 그와 관련된 모든 의혹은 전부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
역대 정권과 유착하며 커온 일개 중소기업인이 국민을 희롱하고 끝까지 제 자기 이해를 위해 말 바꾸기를 거듭하며 온갖 좋은 명분을 끌어들이는 것은 청춘과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다고 본다.
나는 안철수 검증을 방해하고 막는 자 또한 적으로 치부할 것이며 공격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나는 이번 대선에서 누구의 유불리에 관심이 없다.
다만 안철수와 같은 정치인은 철저히 해부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유일한 관심사이다.
6. 먼저 안철수는 공방전이 진행되는 와중에 해명 없이 사퇴해버려 중단되어 버린 가족과 자녀의 미국 호화유학 의혹에 대해 마저 해명하기 바란다.
끄나풀을 동원해 증거조작 운운하는데, 말장난 하지 말고 법적으로 서로 검증해 보길 원한다.
① 팔로알토 집의 렌트비는 얼마인지 밝히길 바란다. 나는 월 6900불이라 제보 받았고 확인결과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1년에 82,800불 임대료가 호화가 아니고 무엇인가?
② 필라델피아 자녀 교육과 관련해 몇 호실을 사용했는지 월 임대료가 얼마인지도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
나는 월 5000불이라 제보 받았고 확인결과 636호, 821호 두 곳에서 이름이 나왔고 2 bed 룸의 경우 충분히 가능한 가격이라 생각한다.
③ 자녀가 총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기간은 언제부터 시작해 총 얼마이고 각 학교에 언제 얼마나 다녔는지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
타이 미들스쿨, 뉴포트 하이스쿨, 팔로알토 하이스쿨이 평범한 그저 그런 학교인가?
④ 2005년~2008년간 온 가족 유학 당시 사용된 유학비용은 최소 연 3억이 넘는바 이에 대한 출처와 송금방법, 총비용은 얼마인지 밝히길 바란다.
⑤ 타이 미들스쿨 동창회리스트가 11월 20일 나의 입증자료 제시 직후 그쪽 주장대로 조작되었는바 왜 그랬는지 이유를 밝히기 바란다.
이상과 같은 의문은 안철수 후보사퇴 때문 확인되지 못한 채 중단되었다.
일각에서 마치 내가 허위사실을 공개한 것처럼 음해한바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매듭이 지어져야 한다.
안철수는 새정치 운운하기 전에 자신을 둘러싼 신상의혹부터 해명하고 시작하기 바란다.
새정치는 깨끗한 사람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선에 이기면 모든 것이 끝이라면 그것이 새정치라 할 수 있는가?
이제 검증은 시작이다. 그와 관련된 모든 의혹 전부 새로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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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