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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패배의 후유증이 묻지마폭행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그만큼 절박한 생존 조건의 위기의식 때문일 것이고
기득권 철옹성에 대항할 희망도 찾기 어렵다는 패배의식도 있을 것이다.
대선후 부정개표 논란이 아고라 청원까지 이를 정도이고
몰표를 준 노인들에게 노령연금, 경로우대를 박탈하자는 분위기까지.
박근혜에게 괘씸죄를 저지른 이정희에 대한 단죄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그것은 보수들에게 괘씸죄 이상의 실체도 있다. 박정희의 후광을 업고가되 아킬레스건이 될 부정적인 부분은 최대한 차단해야 하니까)
실로, 대선 패배의 제일 원인과 원망을 이정희에게로 돌리는 여론 행태로
박근혜는 손 안대고 코 풀게 되었다.
사회적 공공의 적을 만들어서 기득권을 향하는 불만의 에너지를 돌리는 것.
중세의 마녀 사냥 메카니즘은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새누리당 재집권을 저지하지 못한 패배감을 표출할 대상을 찾고 있는 것으로.
여론은 언론과 포탈이라고 하는 더 효과적인 장에서
민중의 손으로 마녀를 처단한다.
이정희가 마녀가 되는 순간
무전략과 무능의 민주당, 그리고 이정희를 방법해야하지만 자기 손으로 직접하기에는 껄쩍지근한 박근혜와 누구에게든 화풀이를 해야할 감정적인 진보무뇌 지지자들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된다.
그리고 우리가 잃는 것은
자기성찰을 할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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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