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차 토론 때 공주님이 멍 때리고 아주 가관이었다고 해서 다음 날 동영상을 봤는데, 정작 내가 주목한 부분은 반값 등록금 논쟁 부분이었다.
나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등록금 폭등은 주로 참여정부 5년간 발생했더라. 문재인이 일단 그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이후 아무리 우월한 토론능력으로 공주님의 반값 등록금 공약을 몰아붙여 봐야 관객 입장에서 문재인의 주장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일 수 밖에 없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되려면 지난 5년간 가카가 꽤나 말아드셨어야 했다. 그런데 가카의 5년은 오히려 여건에 비해 꽤나 선방한 기간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07년 미국의 거품붕괴 이후 지금까지 대외경제 여건이 최악으로 치닫는 와중에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경제는 전세계에서 가장 선방한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뭐 야당 지지자덜은 곧 죽어도 인정 못 하겠지만서두.ㅋ
반면 5년 전 대선에서 가카가 압도적으로 당선된 이유는 참여정부가 부동산 폭등을 방기해서 민생경제를 말아먹었기 때문이다. 노유빠들이 당시 대선패배에 대해 보통 정동영 탓을 많이 하는데... 일반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정동영이나 유시민이나 다 노무현 밑에 한 식구일 뿐이다. 식구들끼리 치고박고 하면 그 역시 가장의 무능.
웃기는 것은 노유빠들은 참여정부 당시의 부동산 폭등에 대해서 당시 세계경제가 모두 거품으로 치닫고 있던 시기라는 핑게를 주로 대는데... 그러면서 동시에 가카의 5년을 논할 때는 세계 경제 상황은 쏙 빼고 떠든다는 거다.
이런 어거지가 안 통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현명하고 할 수 있다.
올 여름 세계를 돌아다니며 느낀것도 페리가 말 한 것처럼 다른 나라들 보다는 우리나라가 그나마 잘 견디고 있다는 것 하지만 그 견딘다는 부분도 정부가 잘 해서라기 보다는 국민들이 잘 견디고 있다는 것. 이명박 정부는 운이 좋았다는 점.
페리/
나도 처음에는 그대와 같은 마음이었소. 좀 더 지켜보고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거요.
너무 겁내지 말고 그냥 뭐라 그러면 그런가부다 하면서 배우면 됨.
그리고 조심해야 할 부분은 내 경험상 술 마시고 글 읽지 말고 술 마시고 댓글 달지 말고 ㅋㅋ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