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念의 東西進
우리 현대 문학인 중에 거의 유일하게 한글전용의 이념에 굴종하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였던 작가인 張龍鶴선생은 작품 <圓形의 傳說>의 序頭에서, 유럽에서 일어난 자유와 평등의 사상이 자유는 서쪽으로 평등은 동쪽으로 흘러나가서 한반도에서 부딪쳤다고 하였다. 여기서 자유는 核心的 牽引的 順理的 機動的인 右派現狀을 뜻하고 평등은 感性的 民衆的 卽興的 潮流的인 左派現狀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미국으로부터 西進하는 자유 즉 우파현상은 그동안 긍정적 발전적 측면만 부각되어왔으나 이제 금융위기의 破局으로 접어들어 우리는 마냥 본받기만 할 처지는 벗어나야 할 시점에 있다. 반면에 평등 즉 좌파적 현상은 오히려 다소 馴化되면서 동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근래 중국의 문화혁명과 유사한 좌파적 현상이 한국사회에서 두드러진바 있지만 이제 그 현상의 肯定性과 否定性을 떠나 (天性的 우파적 국가인 일본을 건너뛰고) 태평양이라는 큰 바다를 건너 미국에 상륙하는 것이다.
우리의 지난해 大選과 미국의 올해 大選은 닮은꼴
한편 價値側面의 좌파적 현상의 東進과 더불어 種族階層間 갈등해소의 手順도 동진한다. 그것 또한 民衆的 潮流的인 측면에서는 좌파적 현상의 일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까지 한국과 미국 둘 다 國家的理想을 추구하는 政派가 집권하여 국가적 명분에 專力하다가 국가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實用 민생정당인 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에서는, 충분한 능력이 있으나 주류세력과 출신과 용모가 달라 쉽사리 전폭적인 환영을 받지 못했던 지도자와, 본인의 능력은 역시 出衆하지만 정계데뷔에 있어서는 가족의 후광을 받은 여성지도자가 경쟁하여, 결선보다 더 ‘지독한’ 경선을 치르고, 그 중 비주류출신 남성지도자가 경선에 이겨 이윽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世界指導國의 역할을 부여받은 韓國
이처럼 지금의 한국은 運勢의 흐름에 있어 미국을 앞서나가며 미국을 啓導할 수도 있는 입장에 처해있는 것이다. 실로 韓國의 構成員 모두가 인류를 위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할 時期이다. 그럼에도 미국보다 늦을 수 있는 건 해당 여성지도자의 태도이다. 지도자가 아무리 뛰어나도 출신성분이 주는 분위기 등으로 인해 애초부터 지도자의 포용능력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동등한 능력을 가졌으나 表象的 지위는 낮은 위치에서 도움을 줄 보조지도자가 필요하게 된다. 미국의 힐러리는 이 면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의 박근혜가 시대의 역할을 하지 못할까 우려되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의 협조도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본인의 헌신적 의지가 요구된다. 흔한 말로 조용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건 이번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박근혜는 지금의 기간이 결코 次期까지의 冬眠기간이 아닌 것이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