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가 신당창당을? 먼저 진실부터 가리자!: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오늘 한 신문 여론조사에서 안철수의 정계복귀 방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4%가 새로운 신당창당이 적절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반면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9.2%에 불과했다.
이 여론조사가 안철수가 정치를 계속하는 게 적절한지는 왜 안 물었는지 의문이다. 아무리 현실 정치가 엉망이라도 이런 식의 여론조성을 하는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
2. 안철수의 정계복귀는 자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는 지난 대선과정 내내 그랬듯이 스스로 정치를 적극적으로 할 사람이 못 된다.
그의 정계 복귀는 박근혜 정권의 위기 때야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임기 초부터 박 정권이 흔들리고 지지도가 추락해야만 안을 내세운 신당세력이 세력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만약 박 정권이 계속 잘 나간다면 안은 정치에 복귀할 기회 조차 얻지 못할 것이다. 본인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변수로만 작용할 가능성 밖에 없는 자가 과연 신당의 주체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 한국에 신당 해야 할 이유와 그럴만한 차별성이 있는 정치인이 남아 있는지도 의문이다.
3. 그런데 도대체 안철수는 왜 지금 미국에 있을까?
그는 작년 대선 투표일인 12월 19일 오후 6시 30에 출국해 지금까지 40일이 넘도록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체류 중이다.
한때 지지도 1위까지 상당기간 했던 후보가 왜 지금 40일이 넘도록 미국에 체류할까?
과거 대선 본선에서 패배한 후보 가운데 자의 반 타의 반 외유를 나가 자신이 정계 복귀할 기회가 올 때까지 시간을 보내고 온 선례는 가끔 있었다.
그런데 안철수는 끝까지 뛴 대선후보도 아니고 중도 사퇴한 『한때의 유력후보』였을 뿐이다. 그는 엄밀히 말해 당도 만든 적도 없고 후보로 선출된 적도 없다. 자기 혼자서 지지도가 높다고 믿고 출마선언하고 후보라 선언했을 뿐이다.
솔직히 말해 정치권에 얼쩡거렸을 뿐이지 제대로 정치를 한 적도 없이 두 달 만에 끝났다.
다만 끊임없이 정치를 할 듯이 대선에 나올 듯이 재작년 9월부터 15개월간 바람만 잡았을 뿐이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검증을 받았어야 하나 언론과 기득권은 작년 9월 19일 안철수가 첫 등장 이후 1년 만에 비로소 출마선언을 할 때까지 『후보가 아니다』며 검증에 손을 놓고 있었다.
이 와중에 그는 강연, 책 출간, TV출연, 지역방문, 언론노출 등 사실상 대선후보로서의 프리미엄을 양껏 누렸다. 이런 그가 대선 당일 잽싸게 출국해 팔로알토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 추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의 지지자들과 너무나도 대조된다. 그는 대선 결과와 자신의 행동 및 여러 의혹에 대해 우려해 사실상 도피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4. 그의 행동을 보면 대선후보로서의 프리미엄은 다 누리고 당연한 검증 의무는 거부한 매우 약은 처신을 한 것이다.
그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배후』들의 작용이 없었다면 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그의 대표적 의혹인 BW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몇몇 주요 언론이 나서 이미 그 정도는 『국민이 양해한 사항』이라며 방어벽을 치고 나서 어느 언론도 제대로 검증하려 하지 않았다.
BW 관련 해명에서 가짜 이사회 서류를 공개했고 그것이 들통 났음에도 어느 언론도 그 문제를 물고 늘어지지 않고 1회성으로 끝냈다. 이후 안이 사퇴하자 『BW 문제 등으로 대선후보가 되기는 무리였다』고 말한 것도 언론이다.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개별적으로 해명했을 뿐이지 한번도 정면으로 공개해명을 제대로 한적이 없다. 그의 주변, 측근 중에 그에 관한 진실을 제대로 아는 자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지난번 호화콘도 해명과정에서 벌어진 말 바꾸기가 이를 입증한다.
5. 안철수는 지난 11월 18일 사망유희 토론에서 내가 『호화유학』 문제를 거론하자 며칠간 우왕좌왕 둘러대더니 나에 대한 법적 조치 운운하더니 11월 21일 선관위에 나를 신고했다.
이후 선관위는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고 나는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검찰에서 내 주장을 입증할 것이며 안철수의 위선과 거짓, 그리고 그 자료의 출처를 낱낱이 밝힐 것이다.
안철수 또한 자신의 해명이 옳다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6. 나는 이 문제 외에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숱한 안철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왔다.
대부분의 의혹은 대충 얼버무려진 채 말도 안 되는 변명 속에 봉합되어졌다.
나는 그간 안철수의 의혹을 가리는데 각종 정부기관들이 일조한 사실들 또한 잘 알고 있다. 진중권이 나와의 『사망유희』 토론에서 정부기관들이 안철수가 문제가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한 것 또한 잘 기억할 것이다.
왜 정부기관들이 나서 안철수를 비호했는지 그 배후와 배경이 뭔지도 분명히 가려져야 하며 적당한 시기에 내가 아는 모든 사실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다.
여기에는 작년1월 빌게이츠와의 면담을 주선한 자가 과연 누군지, 안랩 2대주주의 실체는 무엇인지, 또 BW 발행과 관련한 안철수 탈세의혹의 진실도 분명히 가려져야 한다.
7. 한국에는 아무리 시끄러웠던 사건도 일단 지나가면 모든 게 잠잠해진다.
안철수는 자신의 의혹은 잠잠해지고 새 정권이 힘이 빠지는 시기에 기지개를 펴고 정치를 재개하려 할 것이다. 그 배후에는 여전히 지난 대선에서 안을 밀었던 세력들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안을 전면에 내세워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을 통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려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새 정권 집권 이후 곧바로 봄부터 혼란에 접어드는 상황이 되기를 목이 빠지게 기원하고 있을 것이다.
빠르면 올 10월 보궐선거, 늦으면 내년 6월 지자체 선거가 그 계기가 될 것이고 다음 2016년 총선을 겨냥한 이합집산의 중심에 안이 서 있으려 할 것이다.
박 당선인 이후에 새누리당의 리더십 공백이 안의 정계 복귀의 토양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정계복귀를 하든 말든 그 이전에 안철수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제대로 검증을 한번 받고 넘어가야 한다.
나는 안철수와 해결할 일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