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입장표명과 『피』 보는 한국사회의 텃세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김종훈이 조선일보와 이메일 인터뷰로 자기 입장을 밝혔다.
그는 2주간 한국사회 한복판에 있으면서 『한국의 ‘한쪽이 피를 봐야 하는 정치’와 뿌리 깊은 관료주의가 자신 같은 외부인을 받아들여 새 부처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놔두지 않은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언론의 공격적인 스타일에도 잘 적응이 안 된다고 했다.
김종훈은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루머는 강력히 부인하며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해명하는 시간도 아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만 말하겠다며 자신이 『CIA 외부자문위원회 위원으로 2007년부터 활동했고 이를 위해 철저한 신원조회와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까지 통과하는 아주 높은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허가증을 갖고 있는 동안 전문 수사관이 주기적으로 자신의 납세실적, 사생활, 언행을 조사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CIA가 주기적으로 검증하기에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는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내가 『김종훈은 교묘한 낙마공작의 희생자다(3.8일자)』라는 글에서 쓴 CIA 자문위원회 멤버 검증기준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나는 김종훈 음해세력이 쓴 사생활 음해 글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타칭 『채홍사』라는 분의 증언까지 블로그에 실은 바 있다.
2. 이번 김종훈을 몰아내는 데는 여야 정계와 재계, 언론 등의 다양한 채널이 가동되었다. 지금 내가 확보한 증인의 신원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찾아 다니는 세력도 활개치고 있다.
김종훈이라는 갑자기 떠 오른 스타에 대해 한국에 적응할 시간 조차 안주고 2주 만에 쫓아낸 배경에는 여러 가지 정치적, 사업적, 권력암투적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잇다.
그가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절대 안 되는 세력들이 연합하여 뒤를 캐고 음해조를 움직여 막장 단계의 사생활 루머까지 만들어 낸 것이다.
이들 기득권 텃세들은 마음만 먹으면 한국사회에서 못 할 일이 없다.
3. 한국의 기득권 텃세 세력이 마음 먹으면 평균 수준의 허접한 정치테마주의 주역인 인물까지도 메시아로 만들어 낸다.
대통령이 주가조작은 『상법위반』까지 거론하며 직접 거론하고 수만 명의 1조가 넘는 피해가 발생해도 정치 테마주의 장본인은 오늘도 건재하다. 반면 미국은 금융사기범 버나드 메이도프에게 150년, 보험회사 사기범 숄람 와이스에게 845년, 공모자 케이스 파운드 740년, 고수익 투기사기범 노먼 슈미트 330년, 월드컴 회계 부정과 관련 CEO 버나드 에버스 25년, 엔론 회계부정 관련 CEO 제프리 스킬링이 24년 3개월, 또 AIG 자회사의 재보험회사 제럴리 임원들은 각기 230년, 160년의 형을 선고 받았다.
또 70억 달러를 미국 주식시장에서 클리던 스리랑카 출신의 갤리언 헤지펀드 설립자 『라자 라트남』은 2011년 7월 내부 정보를 주식거래에 이용한 혐의로 징역 11년과 700억원의 벌금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대선후보, 총선후보로 정치판에 명함을 바꾸어 가며 자기회사 주식을 정치테마주로 만들며 무수한 개미들의 등을 쳐도 이에 대해 정치권, 재계, 언론 등은 최소한의 도덕적 비난 조차 삼가고 있다.
철새 김종훈과 텃세 안철수를 대하는 엄청난 위선적 이중 심리가 엿보이지 않는가?
여기서 이러한 텃세의 배경은 안철수는 기득권이 컨트롤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만만하고 적당히 약점도 있고 타협이 가능한 자를 비난하고 해부하지도 않은 채 다시 키워서 끌고 가고, 사고방식이 다르고 대화라인이 없는 자는 해부해 난도질 하는 것이 한국 기득권 텃세들의 행태인 것이다.
4.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주가조작 단속, 지하경제 탈세 색출 등을 강하게 언급하고 『깨알 리더십』으로 공직사회와 사정기관을 압박하는 것은 관료사회의 텃세를 뭉개기 위해서다.
인수위 시절부터 지금까지 관료들이나 정부기관 등이 보여온 행태를 보면 대통령이 적당히 빈틈만 보이면 이들은 복지부동과 교묘한 태업으로 여성대통령 머리 위에 올라서려 할 것이다.
지난 2월, 3월 정부 산하기관이사회나 국책 금융기관 등에서 보여진 행태들이 이를 입증한다.
한국사회 기득권의 텃세는 권한위임과 책임 장관제로 결코 뿌리가 뽑히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김종훈 낙마를 유도, 성공시키며 박근혜 정권 취임 초 100일간의 개혁을 좌초시켰다. 이들은 자기 기득권 유지에 방해가 되는 갑자기 날아온 철새라면 누구든지 피를 보게 만들 것이다.
기득권의 텃세 뿌리는 너무나 깊어 대통령이나 정부를 순식간에 바보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김종훈은 그 텃세의 피해자고 안철수는 수혜자이다.
우리 연구소는 김종훈 음해 공작과 관련된 추가적인 사항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겠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