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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화는 왜 항상 허술한가?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어제 조선일보는 교과서에도 올라있는 안철수씨의 군입대(1991년) 당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로, 1998년 MBC에서 제작된 다큐 「성공시대-안철수편」을 거론했다.
여기서 「입대 아침까지 컴퓨터에 열중하다 서울역에 함께 나갔다」고 안철수씨와 그 부인은 증언한다.
그러나 안씨는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서 출연해서는 「입대 후 내무반에서 생각해보니 가족한테 군대 간다는 말을 안했다」는 말을 했다. 안씨 측은 이에 대해 역에는 부부가 같이 나갔는데 허겁지겁 인사도 없이 기차를 타고 갔다는 데서 벌어진 오해라고 했다.
2. 안철수를 둘러싸고는 왜 이런 과거 일에 대한 사소한 착오가 유독 많은 것인가? 사실 10~20년 전의 일에 대한 잘못된 기억은 있을 수 있고 그것을 착각으로 이야기 했다한들 큰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이런 별것도 아닌 일들을 안씨 스스로가 마치 「가랑잎 하나로 두만강을 건너시고」라는 신화처럼 사소한 에피소드를 위대한 천재의 일화처럼 포장시켜 교과서 등 공적자료에 등재되게 한데서 비롯된 논란이다.
이 일 외에도 아무런 서류하나 없이 안씨의 입에 의존하는 「맥아피사 100만불 매각제안」, 「2002년 가족유학 당시 찍었다는 97년 5월의 사진」등이 모두 군입대 일화처럼 과장되고 허위가 포함된 채 교과서나 위인전에 등재되어있는 안철수의 「허위 신화」들이다.
3. 사실 이런 에피소드들은 본인만 아는 일들이고 본인이 말을 하여 거창한 일화로 변조시키지 않는다면 교과서는 커녕 술자리 뒷담화에도 오르지 못할 이야기 거리들이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들이 모두 걸러지지 않고 버젓이 교과서나 위인전에 등재되어 그를 「살아있는 성인」의 경지까지 끌어 올렸다. 반면 아름다운 재단 1000만원 기부 거부 같은 불리한 내용은 철저히 감춰 타인에 의해 폭로 되었다. 20~30대의 안철수에 대한 열광적 지지의 이면에는 무릎팍 도사, 힐링캠프, 각종 다큐, 교과서에 16건 등재된 안철수 스토리, 기타 잡지·신문 등의 그에 대한 보도 등이 모두 걸려지지 않고 찬양 일변도로 이루어진 결과이다.
4. 따지고 보면 그가 살아온 궤적은 대체로 돈 많은 집 자식이 할 것 다하며 살아도 보통 사람 수준에 불과함에도, 지나친 자기애에 비롯된 「자기 우상화」를 통해 스스로를 위인의 경지까지 끌어 올린 것이다.
안철수는 내세울만한 거의 대부분의 주요 경력이 모두 MB정권 내에서 취득되었고 교과서 16개 등재 또한 2010~2012년 사이에 모두 이루어졌다.
또, 최근 농협 등 주요 기관의 전산장애에서 보여지듯 안랩은 보안 프로그램을 제공한 사용자 측과 책임논란을 보이면서 과대 포장된 기술적 성과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5. 안철수의 위대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가?
회사를 빠른 시간에 키워서? BW 등으로 주식을 불려서 상장시켜 돈을 많이 벌어서? 청춘과 친하고 교과서에 많이 실리고 정부관련 경력을 많이 쌓아서? 정부와 공공기관에 납품을 많이 해서? 유펜 최고 경영자 과정 석사를 2개나 가지고 그의 가족 역시 학력이 좋아서? 정치 참여한 뒤 주식 값이 올라 개미들의 돈의 반을 기부해서? 새 정치를 구체화 시켜서? 그가 살아온 과정을 보면 강남의 돈 많은 부자가 사는 방식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나는 수많은 중소 벤처 기업가 수준의 그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위대한」인물이 되어 새 정치의 상징이 되어 60년 야당을 흔들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내 생각은 안철수보다 노회찬이 우리 사회에 남기고 간 흔적이 더 크다고 본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안철수를 위대하다고 착각하는 이유는, 어디인지 모르게 허술하게 구성되어 있는 그의 「에피소드」들을 모두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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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