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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J Offshore Leaks Database는 이미 대중에게 오픈되었다.
미래경영연구소
현지 시각 6월 14일, ICIJ는 ICIJ Offshore Leaks Database(이하, IOLD) 라는 제하의 사이트를 대중들에게 오픈하였다.
이 사이트는 그동안 ICIJ가 입수한 조세피난처 유출 자료 중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BVI), 쿡 아일랜드, 싱가포르에 산재해 있는 약 10만 건의 회사와 펀드들에 대한 기본 데이터 베이스이다.
현재
http://offshoreleaks.icij.org/search
로 접속하면 약 10만여 건의 자료에서 검색해볼 수 있다.
어제 올린 글에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뉴스타파가 자체적으로 추출한 데이터를 ICIJ 원본과 다르게 수정하여 업로드 하였다. 이는 뉴스타파가 ICIJ가 IOLD를 공개하게 된 배경과 정신에 위배되는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
뉴스타파는 애시당초 IOLD를 공개하는데 있어 자신들이 기준 없이 임의로 선택한 대상을 집중적으로 공개하였다. 뉴스타파의 의도 여부는 알 수 없음을 전제하더라도, 뉴스타파가 택한 보도대상의 임의성과 보도 순서는 특정인들을 주목받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갑자기 ICIJ에 의해 IOLD가 현지 시각 6월 14일에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상황에 도달하자 뉴스타파는 자신들이 독점권을 갖고 있다는 초기 발언이 무색해진 것에 당황해서인지 IOLD 내용을 편집하여 올렸다. 오히려 시간을 들여 한 작업임에도 정보를 부분삭제하여 제한했다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국민들은 원본 URL이 있어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뉴스타파의 ICIJ 정보 제한은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럼 다시 IOLD로 돌아가서 살펴보자.
ICIJ가 공개한 ICLD는 다음과 같은 기본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다.
1. 회사 및 펀드 명
2. 회사 소유자, 주요 주주 및 주요 관계자
3. 회사 및 관계자 상세 주소
4. 회사 설립일
이다.
ICIJ 원본과 뉴스타파 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ICIJ 원본은 약 10만여 건이며 버진 아일랜드, 쿡 아일랜드, 싱가포르에 걸친 전세계의 인사이다.
vs. 뉴스타파 본은 뉴스타파 제작진이 골라낸 180 명이다.
2. ICIJ 원본은 인물을 특정할 수 있는 상세 주소와 회사 등록일 등이 나와 있다.
vs. 뉴스타파 본은 그것만으로 특정할 수 없는 주소 일부만 나와 있고 회사 등록일은 없다.
하지만 이 부분을 여러분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뉴스타파가 최초 보도자료로 돌린 내용,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5229590g, 에 따르면 뉴스타파가 확인한 한국인의 숫자는 245 명이었다. 나머지 65 명은 어디에 갔는가?
3, 4번 정보가 중요한 이유는 선별된 표본 집단이 아닌 모 집단 제공, 부분삭제되지 않은 상세 주소와 회사 등록일이 있어야만 조세피난처에 회사를 세운 이들을 특정할 수 있다.
실례로 미래경영연구소는 ICIJ 원 데이터를 확보하고서야 버진 아일랜드 원종호에 대해 추적이 1차 완료되었다.
자신들이 독점권을 갖고 있다는 주장 하에 무리한 방법으로 정보를 제한하고 있는게 뉴스타파의 실체인 것이다.
지금 상황에선 군더더기 없이 ICIJ 원 데이터베이스를 자유롭게 접속하도록 권하는 게 진정 언론의 자세이다. 오히려 불명확한 정보로 중간에 퍼트려 여전히 독점적인 제보 창구인양 행세하는 것은 균형잡힌 시각의 부족과 특종에 대한 욕심에서 온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뉴스타파가 행한 것은 사실상 정보 제한을 시도했다 해도 무리한 이야기가 아니다.
뉴스타파는 자신들이 ‘정보 제한’라는 잘못된 환경을 벗어나 제대로 된 진실만을 보도하겠다고 해놓고, 자기들 스스로 원본 그대로 제공해야 하는 정보를 부분 삭제하는 일을 저질렀다.
뉴스 보도와 정보 제공은 그만큼 힘든 일이고 사명감이 필요하다. 뉴스타파 제작진 일부는 이미 전 직장에서 이와 같은 일로 인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자기들의 밝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라도 반복적인 잘못을 범하는 어리석음을 보이지 않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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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