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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구가 말빨이 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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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밥솥
날짜 : 2013-09-09 (월) 00:01
조회 : 6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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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기자 (밥기자)
기자생활 : 5,15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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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마일 기자의 부지런 덕분에 얼마전에 이만군(유누스)님의 소책자 두 편이 여기 소개되었다.
그에 대해,
1. 인스탄트 지식 운운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얄팍함을 드러내는 반응이 있는 반면...
2. 뭔가 거기 꽂히긴 한 것 같으나 엉뚱한 방향으로 생각이 흐르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실제로 인스탄트 지식 운운하는 얘기가 왜 나왔냐면... 그 책들의 서술방식은 상당히 쉽고 평이하다.
머리에 헛바람 든 얘덜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특이한 것도 아니다.
그럼 걔네덜 헛바람들을 만족 시키기 위해서 서술방식을 요리조리 애매모호하게 꼬아서 그 분량을 늘려야 하나?
뭔가 거창하게 보이려고?
그런 접근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이 바로 저자의 스탠스다.
그런데 그의 책을 접하고는 '진보도 수구처럼 사람들을 현혹시킬 글과 말을 창조해 내는 능력을 길러내자'고 주장하면 그야말로 수박겉핡기식 공부가 되는 것이다.
진보의 말빨은 지금도 수구를 빰칠 정도로 충분히 화려하다.
그런데 일반 유권자와 서민들에게는 진보의 말빨이 안 먹힌다.
말빨 뒤에 알맹이가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하면서 키케로를 비판한 적이 있다.
[철학] 논리가 안되면 인신공격하라
조선일보의 입장은 물론 키케로에게서 배우자는 거다.
그런데 디어뉴스의 전편집장도 문예방에서 키케로를 들먹거리고 수사학을 들먹거린 바 있었다. (솔직히 그 당시 얼마나 같잖던지.)
세계가 굴러가는 물적토대의 본질부터 제대로 배울 생각을 해야지 뭘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말빨부터 추구하면 키케로처럼 자기 무덤 파는 것으로 끝난다.
자기 혼자 망가지면 그만인데 저거덜 수준에 안 맞게 끊임없이 인민덜을 유혹하려 드는 것이 바로 지금 진보쟁이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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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밥솥
날짜 : 2013-09-09 (월) 00:01
조회 : 6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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