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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착각하고 있는게 있다.손학규가 중도표를 끌어모을수도 있다는 건데...대중들에게 각인된 손학규는 그저 정치철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건 여론조사에서도 잡히지 않는다. 손학규가 분당을에 출마하면...그건 훌륭한 한나라당의 먹잇감이다.
손학규를 분당을에 출마시키겠다는 것은 둘 중에 하나다.
하나는 진짜로 손학규가 분당을에 출마하면 한나라당후보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돌머리들 때문이고...
또 하나는 손학규를 분당을에 출마시켜 대패하면 이 참에 민주당 당대표에서 쫓아내고 정계은퇴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선거전략가들의 통빡때문이다.
솔직히 후자가 더 맞다. 손학규와 그 똘마니들은 모르는 것 같다. 손학규가 낌새를 챘다면 아마도 그 이유때문에 분당을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다. 손학규가 분당을에 출마하면 낙선해도 도움이 될 거라고 하는데...그럴려면 그건 한나라당후보와 싸워 석패했을 경우다. 표차가 최소 2~3%정도의 석패여야 한다.
그런데 만약에 손학규가 10% 이상차로 대패하게 되면...그건 석패가 아니고...아름다운 패자도 아니다. 분당을은 한나라당 텃밭이지만...
그것을 떠나 현명한 분당을 유권자들이라면 손학규의 인물 됨됨이등을 보고 판단할 것인데...손학규의 얼굴이 과연 분당을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먹힐까? 손학규 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나라당에 있다가 토낀 놈 아닌가?
거기에 한나라당의 손학규 철새심판론으로 몰아세우면...할 말을 잃게 된다. 손학규와 민주당 진영에서도 꿀먹은 벙어리가 될 것이다.
진짜로 손학규 퇴출이 목적이라면 분당을 출마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 판단으로는 절대로 손학규는 중도표를 끌어모으지도 못하고 분당을에 나가도 승산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4월 27일 재보선에서 분당을 선거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손학규가 지더라도 적은 표차로 석패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이기면 더 좋고 하는 내심 그런 기대심리가 있겠지만...
내 판단으로는 손학규 철새심판론이라는 한나라당 논리가 먹혀들어 뚜껑을 열어보면 오히려 더 큰 차로 대패할 수도 있다고 본다.
지금 한나라당 쪽에서 손학규가 나오면 힘들지 않겠냐는 식으로 투정부리고 있지만 내심 속으로 키득키득하고 웃고 있다. 제발 손학규가 나와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을 수도~홍준표도 손학규를 잘 알고 있는 놈이라...겉으로는 손학규의 경쟁력을 높이 본다느니 하지만...
그건 결국 손학규가 분당을에 출마해 처절하게 망가지기를 바라는 나름의 홍준표식 전략일 것이다.
손학규는 분당을에서 출마해 대패하면 개망신당하고...출마 안 하면 그릇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않다.손학규는 4.27재보선과 무관하게 그냥 정계은퇴하는 것이 더 현명해 보인다.(손학규가 2~3%의 적은 표차로 석패한다면 약간의 위안이 될수는 있겠다만...)
최소한 친노진영에서 이광재처럼 손학규 빨아주는 짓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이 우리 진보진영 모두를 살려주는 것이다.
딴겨레에서 손학규와 박근혜와의 가상대결이 유시민과 박근혜와의 가상대결보다 경쟁력에서 더 우월하다느니...야권의 대선적합도에 손학규가 유시민보다 더 압도적이다느니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모양인데...
그런 참고할 가치도 없는 얼치기 여론조사는 차치하고서라도...일반 대중들이 느끼는 손학규에 대한 인식이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고 있는 현상부터 제대로 분석부터 해 봐야 할 것이다. 이거 연구하는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텐데...보통 머리로는 답을 찾아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대중들의 손학규에 대한 철새인식은 쉽게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선거결과에서 드러나게 된다.
문제는 선거결과에서 손학규의 철새인식이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때문이라면 그것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아 대중들이 손학규의 철새행각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것을 제대로 읽지 못했던 이들의 잘못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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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