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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심심해서 [유시민]으로 검색을 하다 보니..박사모(닭사모)에 나름 흥미로운 글이 있네요..ㅋㅋ
'고들빼기'라는 나름 닭사모에서는 '논객'같은데...상기의 제목으로 글이 있길 래 읽어 봤더니요..
아..닭사모 야들이...유시민이 무섭기는 무서운가 봅니다..ㅋㅋㅋ
댓글이 40개 이상이 달렸더라구요...님들도 닭사모 야들이 어떻게 유시민대표에 대하여 생각하는지
참고로 한번 읽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 이 하 ---------------------------------------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있을 때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줄곧 3위에 그쳤다. 고건 씨가 불출마를 선언한 후에도 끝까지 이명박 씨에게 뒤져 있었다. 돈과 조직에서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표는 오로지 바람으로 승부했다. 아프간 피랍사태로 도곡동과 BBK가 묻히더니 북핵 위기로 여론이 남성으로 옮겨갔다. 가뜩이나 불리한 여론조사는 희한한 가중치로 더 불리해졌다.
당심은 잡았지만 끝내 여론조사의 가중치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토록 기대했던, 바람이 조직을 이기는 선거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다. 당내 경선을 통과한 대선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였다. 참여정부가 깽판을 쳐놓은 덕분(?)에 한나라당은 강아지를 내세워도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
다음 대선을 2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줄곧 압도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집전화로 하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가 얼마나 될지 그 시간에 전화 받은 사람들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석연찮은 구석이 있기는 하다마는 어쨌든 여론조사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희망은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을 보면 상식을 뛰어넘는 게 있다. 좋든 싫든 간에 이명박 대통령과 각을 세운 입장이라면 당연히 집권여당과 대통령이 죽을 쑤면 그 반사이익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올라가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다는 것이며, 반대의 경우로 집권여당과 대통령이 잘 했더라도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권 여당의 유력한 대권후보가 집권여당의 인기와 정비례도 반비례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권여당의 성적표와 아무런 함수관계가 없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추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 이는 곧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가 집권여당과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며 여당으로서의 프리미엄도 누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꾸준히 오르는 데에 비하여 다른 주자들의 지지율은 답보상태라는 것은 다른 주자들의 지지층이 옮겨온 게 아니라는 뜻이다. 이는 곧 여론조사에서 응답하지 않았거나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한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박근혜 전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사실이다.
야구 경기에서 한 점 한 점 착실하게 점수를 뽑아 앞서가는 팀은 경기 흐름상 좀체로 역전을 당하지 않는다. 투수의 체력이 바닥나거나 제구력이 형편없이 떨어지지 않는 한 역전을 당할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어느날 갑자기 대량득점을 하거나 대량실점을 하는 게 아니라 착실하게 한 점 한 점 쌓아 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1위를 달리다가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야금야금 점수를 까먹던 과거의 이회창 대세론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이런 현상은 친이계를 압박하여 결집력을 크게 흔들어 놓았고 이미 그런 낌새가 드러나고 있다. 더 이상 당에 기댈 게 없다며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수도권 초재선의원들과 소장파 의원들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고 주류측에서 개헌카드를 꺼낸 것만 봐도 그렇다. 소장파들의 움직임은 친이계는 끝났고 친박에 줄서기에는 눈치가 보이니 궁여지책으로 제 갈길을 찾는 것이다. 개헌카드를 뽑아든 주류측의 속셈은 친이계의 결집을 노린 것이지 실제로 개헌을 성사시키기란 세종시 수정안 통과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40% 선에서 고착된다면 박근혜 대세론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로 대두될 것이다. 친이계는 지리멸렬하게 될 것이고 말을 바꿔 타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생길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로서는 당내경선의 유불리를 결정할 최대의 분수령은 내년 총선 결과가 될 것이다. 나경원 최고위원이 내놓을 공천제도가 어떨지, 또 박근혜 전 대표가 공천권을 얼마나 행사할 수 있을지 모르나 아마 내년 총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유세지원을 요청하는 후보들이 줄을 설 것이다. 그래서 나는 '쿠오바디스 박근혜'라는 글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손목에 붕대를 감고 유세 현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예측을 해본 것이다. 여소야대 국회를 원하는 대통령은 없을 테니까.
총선이 끝나고서도 박근혜 대세론이 굳어진 상태가 계속된다면 박근혜 전 대표 쪽으로 말을 갈아 탈 사람이 수두룩하게 나올 것이다(정치인들의 속성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때문에 당내 경선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여권의 대항마는 대통령의 심중에 크게 좌우될 것이나 아마도 이재오 특임장관이 총대를 맨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누가 대항마로 나오든 경선 흥행카드 그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대통령 선거를 포기하지 않는 한 박근혜 전 대표를 버릴 일은 없을 것이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가 경합할 것으로 보이나 아무래도 손학규 대표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학규 후보로서는 박근혜 후보에게 도저히 승산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으로 민주당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카드를 꺼낼 것이다. 손학규와 유시민, 지지율은 비슷하지만 손학규는 유시민의 바람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결국 야권은 유시민으로 단일화될 공산이 크다.
박근혜와 유시민의 대결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놓고 보면 백중세라고 할 수 있다. 둘 다 흑색선전에 휘말릴 여지가 별로 없고 도덕적으로도 결정적인 흠결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승패는 바람과 바람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의 바람과 유시민의 바람이 맞붙는다면 누구 바람이 더 셀까?
박근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대중적인 인기가 누구보다도 높다. 유시민은 옳은 소리를 유창한 말솜씨로 싸가지 없이 잘도 해대는 선동적인 기질이 아주 뛰어난 사람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감동정치는 보수층에게, 유시민의 선동정치는 진보적인 젊은 층에게 먹혀들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바람은 이미 여러 번 입증되었고 유시민 씨 바람이 지닌 위력 또한 지난 경기지사 선거에서 충분히 입증되었다.
박근혜와 유시민의 대결은 바람과 바람의 대결이자 감동정치와 선동정치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바람이란 게 박근혜 전 대표의 바람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신바람이라 한다면 유시민의 바람은 노무현 씨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황사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박근혜와 유시민의 대결은 감동정치와 선동정치의 대결이자 신바람과 황사바람의 대결이 될 것이다.
=고들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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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요..그곳에 달린..닭사모 회원들이 달아 놓은 댓글도 몇개 퍼 옵니다..ㅎ
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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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가장 경계해야 할 가능성입니다. 손과 유 그리고 박대표와 마지막 티브토론까지 하고 유로 통합되는 것이 가장 흡입력이 있지요, 유를 황사바람과 선동으로 느끼는 사람은 이미 우리편입니다.
유에 대하여 황사니 선동이니 인정하지 않고 무관심한 부동층이 2-3백만 투표장으로 유인 할 수 있는 유일한 야권 정치인이 유시민이 아닐까요??? 저는 갠 적으로 가장 경계하는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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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닭사모 야들이..본능적으로...손학규는 관심 없고..유시민대표가 야권후보가 될 것이라고 아예 가정을 하는 듯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