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올려 볼라꼬, 전에 썼던 걸 쪼매 고쳐서 올립니다요.
)
앞으로 나오는 모든 인칭 대명사에는 존칭을 생략합니다.
존칭을 빼서 조금이라도 ‘주관적’인 요소를 줄이고, 선입견을 낮추고,
공감(정파성을 떠나서)을 최대한 뽑아보려는 얄팍한 술책임을 미리 밝힙니다.: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최소한, 민주 시민이라면, 어느 정치인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데
<지역 계급> 에서는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계급'이란 말은 제가 만들어낸 조어 입니다.
뭐 다른 분들이 이미 사용했는지 조사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유시민을 지지하든, 손학규를 지지하든, 정동영을 지지하든,
(최소한 좁혀서, 더 좁힐 수도 있지만)
‘우리’ 민주 시민들은 직접적인 사적 이해관계의 날줄 씨줄로
엮이지는 않았다는 전제를 해 봅니다.
(이 이름의 순서는 현재 여론 조사라는 미명(?하에 들어난 야권 대선 후보 순위와 일치합니다)
비록,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내가 자라난 고향이나 지역 출신의 정치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이순신, 유관순, 김구라는 위인만 '지역 계급'을 초월한 범 국민의 지지를 받는게 아니라, 정치인도 그러해야 한다는 게 '당위'요 '교과서' 라는 말입니다.
(김구의 경우, 조금 ‘미묘’하게 받아들이는 국민들이 있는 걸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존칭은 끝까지 생략하겠습니다.
노무현이 영남 사람이라서?... 절대 호남인들이 밀어줬나요?
김대중이 호남사람이라서?... 상당수 영남인들이 지지를 했을까요?
최소한, <김대중을 지지한 영남인과 노무현을 지지한 호남인>들은
이런 억울한 '지역 계급'의 희생자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역감정이라는 더러운 유산을 극복하고 소신에 따라 투표한, 스스로 자랑해도 부끄럽지 않은, '민주 시민'이었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유시민의 경우를 봅시다.
그가 영남출신이라는 사실이
<김대중을 지지한 영남인과 노무현을 지지한 호남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정치는 <명분>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죽어도 인정하기 싫지만, 한 정치인이 어디 출신, 지역이냐에 따라
그 정치인의 당선 여부에 상수 혹은 변수로 작용한다는 거 또한,
21세기 문명 국가, 대한민국의 정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치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호남 출신 김대중>은 행운아 입니다.
절대 열세의 호남 인구 비례에도 불구하고 이겼으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영남 출신 노무현>은 특이한 인물입니다.
절대 호남인들의 절대 지지로 당선되었으니 말입니다.
다시 유시민으로 돌아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이런 수식어를 붙이는 것 자체가 모욕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우연히, 유시민은 <영남출신 야권 대선후보 1위> 에 오르내리는 정치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본인은 '지식 소매상' 으로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했지만, 시대가, 역사는, 유시민에게 요구합니다.
'노무현의 복수 종결자', '포스트 노무현', '노무현을 뛰어넘는 노무현' 이라는 딱지를 붙여, 차기, 대선 출정식에 내 보내려 합니다.
(이런 딱지에 불만을 가진 국민들도 많겠지요?)
유시민을 지지하는 것과 그가 영남 출신이라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입니다!!
손학규가, 정동영이, 안희정이, 이광재가, 각각,
서울, 전북, 충남, 강원에서 태어 났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김대중의, 노무현의 출신지를 보고 투표하지 않았듯이,
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 또한, 야권 대선 후보가 누가 되든,
그 사람의 출신지를 보고, 고향이 어딘지를 고려해서 투표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우연히, 유시민이 영남에 태어났듯이,
우연히, 그가 유력한 야권 대선 후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손학규가 정동영이 안희정이 이광재가
‘우연히’ 한나라당과 그 당 출신의 대통령을 싫어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 되지 않았듯이…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우연히, 영남 출신으로 태어난 유시민에게만,
유난히, <지역>을 들먹입니다.
이게 우연 일까요?
결사적으로, 유시민과 그를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영남 패권주의자'라는 브랜드를 붙이고 싶어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누구입니까?
<유시민이 잘 나가면 손해보는 세력>입니다.
한나라당도 손해를 볼 것이고, 지금의 민주당도 손해를 볼 것이고,
이른바 진보,좌파 정당도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2011년, '모든 게 유시민 때문이다!' 라는 유령이 떠다니고 있지요?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요?
'모든 게 노개구리 때문' 이라고 하던, 그 역사의 반동들이 떠오르지요?
지금, 역사의 반동은 누구입니까? 누가 분탕질을 하고 있나요?
뒷 패가 붙질 않으니 화기애애하게 진행되는 고스톱 판을, 군용 담요를,
누가 엎어버리려 하고 있습니까?
소탐 대실인걸 저들은 모릅니다.
하나를 얻으려다 열을 잃는다는 것을...
어쩌면, 하나를 얻어도 족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들은...
측은지심이 들기도 합니다.
저런 무리수를 두면서 까지 지키려는 저들의 밥그릇이 찌그러져 보입니다.
그러나, '유시민 죽이기로 상징되는 저들의 노림수가 성공 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민주 시민의 힘을 믿습니다.
민주의 암흑기를 목도하며, 새벽이 멀지 않았음을...
사람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진 <대한민국표 민주주의> 정통성이,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