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은 모든 인류가 져야 할 휴머니스트적 의무?
그건 니 생각이고...
철학의 시작이 모든 인류를 절대자 아래 피조물로 보는 관점에서는 저렇게 진행됨.
철학의 시작이 그딴거 관심없다 인간들 사이의 문제로 촛점을 맞추자.. 이러면 결론이 전혀 다르게 도출됨.
유사한 불행이 한국에 생겨도... 그래 돕겠지.
100년 전에는 근대화 도와주겠다고 설레발 치며 들어왔는데 그 버릇이 어디 가겠냐.
라바타미/ "니 마눌년이 왜년이라 그러냐?" --> 이런 발언은 좀 치사하지 않냐? 우리 반말은 해도 품위는 지키자.
글고... 진중권(민족주의를 무조건 폄하하는 소위 진보먹물 코스모폴리탄은 밥맛이지만)의 말이 원론적으로는 이상할 거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 거냐?
뭐, 난 일본에 성금 한 푼 내지는 않았지만, 언론에서 저런 식으로 기사를 쓰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일본 지진 났다고 정부에서, 언론에서 나서서 호들갑 떨며 모금운동하는 것도 같잖았고(왠 오지랖이냔 말이지), 그걸 독도문제랑 연관시켜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같잖고. 민간차원이랑 정부/언론 차원은 대응이 달라야지. 독도문제는 독도 문제 자체로 강경하게 비판해야지, 그걸 우리가 이렇게 해줬는데, 니네는 이게 뭐냐? 배신감 느낀다.. 이런 식으로 가면 신파가 되는 거거든.
밥솥/ 그대의 댓글은 라바타미가 아니라 나를 향했어야 했다.^^;;;
내가 '신파' 운운했거든..그건 먄하다. 듣고 보니 별로 좋은 단어는 아니었다.
난 휴머니스트적 '의무'에 동조한 건 아니다. 위에도 썼듯이 건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오지랖이니까. 돕고 안돕고는 우리 판단이라는 데도 동의하고.
그렇다 해도 진중권의 말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다.
진중권이라. 흐음.....
나와는 의견이 다른 경우(거의 정치적으로)도 있지만, 대게 이사람을 높이 평가하고 싶어.
그는 예술가이지, 정치가는 아니야.
정치적으로 그를 평가하면 말이 안돼.
그렇다면 실수 하는거야. 우리는 그런 편견이 없었으면해.
물론 그가 노짱을 공격할때는 나도 화가 났지만.
그건 그의 자유이고 있을 수 있는 일이야.
그는 진정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몇안되는 liberal한 사람이야.
그리고 그는 분명 미학자야. 민노당 당원하는것이 이해가 안되는 점이긴 하지만.
그것은 그의 자유이지. 그것 때문에 그를 나무란다면, 그것 또한 메카시즘과 다를바 없게되지.
그의 저서 미학오디세이와 레퀴엠등은 뛰어난 책이라고봐. 존중해주고 싶어.
그를 존중하는 순간 그는 우리편이야.
유시민은 마키아벨리즘을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 적을 많이 만들 필요는 없지.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