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드라이 하게 달았는 데, 별거아니다.
김해을 후보단일화 관련해서 곽진업이 '통큰양보'와 관련해서
이곳 저곳 기웃거려 봤다.
서프는 이 동네 글이 뜸하면 얘네들이 뭐하고 노나 궁금해서
한번씩 들린다.
내가 원래 서프 대문글은 잘 읽지 않는다.
대문으로 가는 글에 편집장인지 편집광인지 모를 얘의
성향 때문에 영양가가 없어서 노짱토론방으로
직진해서 단문 위주의 글을 읽는다.
요즘은 그것도 시들하다.
뭔놈의 글이 고만고만 한지
망가지는 거 순식간인 것 새삼스레 깨닫는다.
그래서 이제는 다시 대문글 부터 읽고 있다.
서프의 방향성을 그나마 알수 있어서이다.
대문글에 '워낭소리'와 '초모룽마'글이 걸려 있더라고.
제목부터 유시민 까는 내용이라 짐작이 돼서 읽어봤다.
그래도 반전이 있지 않을 까 했는 데 '역시나' 였다.
얘들도 과거에는 제법 유시민에 호의를 갖고 있는 걸로 알고있고
얘들 글이 대문에 꽤 걸린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나름 노빠인 것도 분명한 것 같고.
그런데 이번 김해을의 후보단일화 결론을 두고
유시민을 그냥 '멍청한 놈'으로 몰고 있더라.
'초모룽마'는 글 말미에 '노무현 정신'으로 도배를 하면서 까고.
유시민 까는 것을 뭐라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서프에서 방귀깨나 낀다는 얘들이 쓴 글을 보면서
'유시민의 차별성'이 이제 드러나는 구나 생각했다.
나는 제일 걱정이 뭐냐면 유시민이 '노무현 따라하기' 로
보일 까 였거든.
걔들의 글을 보며 유시민이 '노무현'을 차별있게
승계하고 있다는 단초를 발견했다고나 할 까.
뭐 그런 느낌이 들었다.
혹시나 해서 느낌이 든 부분 인용해줄 게.
- 초모룽마 글 말미
바보 노무현의 정신을 따른다는 참여당과 유시민은 왜 영악해 보이는 것일까? 노무현은 정치공학과는 거리가 멀다. 유시민은 반대로 정치공학의 귀재다. 정책이나 이념에 큰 차이가 없는 데도 이 당 저 당에서 탈당, 복당, 창당 등을 반복한 것만 봐도 그렇다. (그래서 정치공학 전공의 서영석이 유시민을 알아본 것일 수도 있겠다). 유시민과 참여당이 김해을에서 막판 단일화라는 극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그건 진정성을 가진 노무현이 보여줬던 숱한 드라마의 감동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 거다.
노무현이었다면 과연 시민단체의 중재안을 받아들였을 것인가, 거부했을 것인가? 서영석에게도 묻고 싶다. 노무현 죽이기와 유시민 죽이기가 같은 종류의 것이라고 정말 믿고 있나?
- 워낭소리 글 중간
유시민은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잃은 형국이고 민주당은 큰 것을 얻으려고 작은 것을 버린 셈인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여론은 작은 것을 버린 곽진업이 작은 것에 집착한 이봉수보다 유리하게 형성될 성싶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점이다.
난 이 부분에서 박봉팔 회장님의 혜안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는 말라버린 서프에서 조금 남은 물웅덩이를
부등켜 앉고 개골개골되는 그들이 안타까워
1급수의 물을 퍼부어 주신 박봉팔 회장님께 무한한
존경과 충심을 드린다.
어버어버버버... 버버..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