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 3일째, 서프에서 쓰던 이름 버리고 새이름 지었어. 반말쓰니까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 그래도 재미있네.
위 사진, 우리집이야. 넓은 집에 장식이라고는 별로 없어. 취향이 그래. 그러기에 저렇게 49제때, 또 추모음악회때 받았던 부채와 근조리본으로 집 제일 가운데 장식해 놓은 것 금방 눈에 띄어. 거의 2년동안 저러고 있어.
볼때마다 마음이 아려. 더러는 엉엉 울어.
여러사람이 여러 조사를 했지만 귀에서 제일 맴맴 도는 건, 명짱이 했던 말이야.
그냥 살지. 그냥 살지.
나도 혼자말하면서 노통을 원망해. 왜 그러셨어요?
일년은 거의 매일 울었어. 지금은 그 정도는 아냐. 그래도 세월이 약인가봐.
언제쯤 울지 않을 수 있지? 언제쯤 무심히 볼 수있을까? 언제쯤 저 부채와 근조리본을 치울 수 있지?
우리편이 노통이 했던 것 원래대로 돌려놓고
더 이상 언론에 농락당하지 않고 우리만 알고 있던 노통과 그님의 일들을 다 알게 하고, 한층 더 upgrade된 한국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볼때, 이 깊고 깊은 상처가 치유될 거라고 봐.
그 일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유시민의원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어쩌면 노통보다 더 잘 할 거라고 생각해. 노대통령은 '곰'과지만 유시민은 '여우'기질도 있으니까.
그가 안쓰럽지만, 늘 고마워. 그 덕분에 희망을 꿈꿀 수 있으니까. 그가 없었다면, 참여당이 없었다면 어쩔뻔 했어?
그도 긴 호흡으로 갔으면 좋겠어. 지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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