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왜 그렇게 손학규를 미워하고 반대하느냐고 물어본다. 나는 그런 질문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
유시민은 선이고 손학규는 악이냐고 물어보는 자들도 있었는데...나는 정치인들에 대한 판단은 과거의 행태를 기준으로 한다. 과거를 잊고 미래를 볼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반성하고 현재에 충실한 정치인들도 있다. 하지만 손학규는 줏어담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많이 못된 정치행태를 보였기에 용서할 수 없다.
손학규는 이명박,박근혜와 동급일 정도로 악으로 몰아부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자다. 그런데 단지 우리 쪽으로 왔다는 이유만으로 감싸자고 하는 것에 나는 역겨움을 느낄 뿐이다.
나 하나면 빠지면 될 일일까? 나처럼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전혀 없을까? 말을 안 할 뿐이지...기회주의적으로 당을 옮겨 다닌 손학규의 정치행태에 대해서 그건 결코 옳은 것이 아니었기에 저 자가 왜 아직도 정치판을 기웃거리고 있는지 의아해 하는 유권자들도 꽤 있을 거라고 본다.
게다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우리 진보진영으로 말을 갈아탈 때의 명분도 없었다. 단지 한나라당에서 멸시를 당하고 거기서 대선후보 3위라 그쪽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았다는게 이유인데 그건 탈당의 명분이 될 수 없다.
특히 정치발전 측면에서...여야간 정당지지를 떠나...당파를 떠나...당을 왔다갔다 하는 것은 절대로 옳은 것이 아니다. 그 과거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고 두고 두고 씹히게 되 있다.
(유시민도 그러지 않았느냐고 반론을 펼 수 있는데...유시민이 한나라당에서 우리쪽으로 온 것도 아니고 우리 쪽에서 한나라당으로 간 것도 아니다. 유시민은 우리 쪽에서 또 다른 우리 쪽으로 당을 옮긴 것으니 상황이 다르다고 본다.)
그런데 그것을 모두 무시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2001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8년간 집권한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출신인데...그 8년간 전 세계적으로 조지 부시대통령이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평화를 깨는 그런 전쟁광으로 비난을 받았었다.
그런 조지 부시가 공화당을 탈당해서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됐다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게 바람직할까? 손학규는 100% 한나라당 사람이었다.거기서 살아 남기 위해 김대중대통령에게 치매환자로 비난했고 노무현대통령에게 경포대로 비난했다.
그것만일까? 일본식민지근대화론을 긍정하는 극우보수단체인 뉴라이트 1주년에 기념축사까지 했다. 그런 손학규가 우리 쪽으로 올때 당시 노무현대통령이 보따리 장수라고 비판을 했는데...손학규는 무시작전으로 일관하며...친정인 한나라당을 낡은 수구로 몰아세우고 진보진영에게는 무능진보의 딱지를 붙이면서 자기는 제3의 중도의 길을 간다느니 하며 비켜갔다.
그런 자가 2007년 대선후보에서도 탈락하고 그걸로 정치생명 끝나는 줄 알았더니...2008년 4월 총선에서 총대를 매겠다고 나섰다 개망신 당하고 2년간 강원도에서 칩거를 하더니...작년 6.2지방선거때 잠깐 나와 기웃거리다가...별 기여한 것도 없으면서...
작년 10월에 치뤄진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어부지리로 대표에 당선됐다. 워낙 인물이 없어서였다고는 하나...배알도 없는 것인지...대체 이런 기회주의자가 정치판에 아직도 기웃거리고 있는 사실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 하나만 이해 않고 이 판을 뜨면 그만이지만...손학규때문에 향후 십수년간 진보세력이 정권을 못 잡고 길거리에서 헤맬 생각을 하니 갑갑하다.
손학규가 분당을에서 당선되면...지역구 1석 추가될지 모르겠지만...그것때문에 손학규가 대안이 되 버리면 그건 최악의 상황이 된다. 손학규가 야권의 단일후보가 되면 백전백패이기때문이다. 공정하게 경선을 해서 당선되는 경우라면 어쩔수 없는 거 아니냐고 체념할수도 있겠으나...
나는 그것을 어떻게든 막아보자는 것이다. 어쩔수 없다는 것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포함하는데...왜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지 묻고 싶다.
나는 손학규가 이번 분당을에서 대패하면 영원히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정치발전 측면에서 옳다고 보기때문이다. 분당을은 한나라당 텃밭이어서...열심히는 해야겠지만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 차라리 강원도와 김해을은 꼭 이겼으면 한다.
누구는 그럼 손학규 말고 대안이 누구냐고 물어볼수도 있을텐데...일단 손학규는 아니라고 본다. 그자의 과거 정치행태가 도저히 우리 진보진영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기에...그것도 어쩔수 없는 거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나에게 강요한다면...
나 혼자 이 판을 뜨고 말 것이다. (나 혼자 뜬다고 세상이 바뀔까 싶지만...)하지만 정치를 그 따위로 하면 안 된다. 왜 이인제가 저리 됐나 생각해 보라. 이인제 개인의 인품이 저래서일까? 손학규 개인의 인품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른다. 오히려 정치색을 배재하면 이인제나 손학규나 다 훌륭한 사람들일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판에서는 신뢰의 정치가 되어야 한다. 이리저리 기회주의적으로 당을 왔다갔다 하는 정치행태는 비판받고 퇴출되어야 하는 것이지 어쩔수 없다는 체념적 논리로 덮고 갈 일은 아니기때문이다.
한숨이 나올수도 있다. 그래도 어떻게든 이인제는 퇴출시켰다. 이인제보다 더 그릇이 작을수도 있는 손학규 퇴출이 뭐가 그리 어렵다고 한숨을 쉬나? 간단하게 분당을에서 낙선하면 민주당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정계은퇴까지 시켜야 한다.(손학규가 분당을에서 당선될 일은 없다고 본다.일부지만 손학규가 낙선하면 안타깝게 생각하는 자들도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서라면 손학규 정도 퇴출시키는게 그렇게 아쉬운 일은 아니다.)
유시민에 대해서도 사족을 붙인다면...관망중이다. 하지만 유시민이 손학규보다는 낫다. 김해을 단일화 논란으로 유시민이 공격을 받고 그런 모양인데...숨고르기가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고 손학규를 빨아줘서는 안 된다.
유시민은 한명숙,이해찬과 같은 그릇이다.
손학규는 정동영,이명박,박근혜,이회창 딱 그 정도 그릇일 뿐이다.
내 의견에 동의를 하든 안 하든...태클을 걸든 말든 나는 손학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손학규가 야권의 대선후보가 되서 박근혜를 이기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된다 해도 나는 손학규 안티 쪽에 있을 것이다.(물론 손학규가 야권의 단일후보가 되서 박근혜나 한나라당 다른 후보랑 싸워 이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예상한다.)
손학규가 성공하면 그건 대한민국 정치가 후퇴하고 회복하기 힘든 길로 갈 것으로 보기때문이다.그건 우리 진보진영이 정권을 잡느냐 못 잡느냐보다 더 큰 우위에 있는 이데올로기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논리도 단연코 아니다.
유독 왜 손학규만 그렇게 주구장창 반대하느냐고 물어본다면...손학규의 과거 정치행태를 되짚어 보라고 권유해 보겠다. 그자의 과거 정치행태에서 손학규 개인 뿐만 아니라 진보진영 모두에게 희망을 볼 수 있을까?
누구는 유시민도 한때 김대중대통령 하야를 주장했다고 반론을 펼 수 있는데...그건 경우가 다르다. 내막을 잘 뜯어봐야겠지만...유시민은 비판적 김대중 지지였지만...손학규는 단순히 김대중,노무현 비난이었기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손핵규 같은 넘이 대표가 되는 민쭈당이 정말 한심한 거다.
얼마나 인물이 없으면 핵규가 대표가 되냐.
정말이지 민쭈당에는 생각이 있는 당원들이 있기나 한거냐.
(아님 당원들 의견이 개무시되남)
난 핵규가 자가기 대통령이 될수 있을거란 생각은 안한다구 본다.
(그정도는 알것지)
그냥 지역에 의지해서 만년 제일야당이나 하면서 호위호식 할려구 한다고 본다.
민쭈당도 마찬가지고.
민쭈당은 수권에대한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본다.
트리플엑스/그래서 민주당이 불임정당이라고 하는 것이죠~근데 민주당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유시민을 죽일려고 하는 것은 대권의지까지도 없다고 보는게 나을 듯 합니다. 민주당이 철새 손학규를 당대표로 뽑은 거나 유시민 죽이기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입니다.국민들이 현명하게 이 사태를 보고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