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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가 이종웅에게 정식으로 협조 요청 하겠다는 전화를 했다고 한다. 손학규가 바보 멍청이가 아닌 이상 참여당에 손을 벌리는 것은 당연하다. 분당을에서 10%의 표는 당락의 결정적 사유다. 자존심 때문에 그것을 포기 한다면 손학규는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정치에선 자존심이 밥 안 먹여준다. 쓸데없이 자존심만 세우면 한 방에 훅~ 간다. 민주당을 통해서 정식 협조요청이 오면 이종웅은 중앙당의 허락을 득 한 후 손학규를 지원해야 한다. 손학규가 몸소 전화 했다고 심장 벌름거리며 부화뇌동 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아쉬운건 이종웅이 아니라 손학규다. 최대한 건방지게 하지만 최선을 다 해서 도와야 한다. 어차피 손학규는 내년에 분당을 안 나온다. 1년만 지나면 이종웅에게는 다시 기회가 생기며 그 기회가 진짜 기회다. 이번은 예행연습이다. 물론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남아 있겠지만 지금처럼 허무하게 후보를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분당을에서 손학규를 도와주는 것은 이종웅 자신을 도와주는 것이다. 내년 총선 미리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도와줄수록 이종웅에게 유리하다. 그렇다고 손학규 뒤 졸졸 따라다니며 바지저고리 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지난번 참여당 지지자들과 이종웅이 했던 것처럼, 손학규 동선과 가급적 안 겹치게 노란 잠바 입고 손학규를 지원해야 하며 여기에 참여당 지지자들의 동참 지원은 필수다. 만일 손학규가 당선되면 결국 죽 쒀서 * 주는거 아니냐고 불만을 표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한다. 이종웅의 손학규 지원은 결국 이종웅 자신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유시민의 분당을 등장은 가급적 늦을수록 좋다. 먼저 한나라당 쪽에서 박근혜가 언제 나타나느냐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유시민 먼저 나오고 박근혜 나중에 나오면 그건 실패다. 조용필은 맨 마지막에 나온다. 그래서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서로 마지막에 부르려고 자존심 새우는 거다. 먼저 나타나는 쪽이 나중에 나타난 쪽에게 가린다. 손학규 똥 줄 타건 말건 유시민은 이 점을 잘 살펴야 한다. 유시민의 분당을 등장은 가장 극적일 때 이여야 하며 그래야 지원 효과도 극대화 되고 유시민과 참여당의 위상도 커지게 된다. 이봉수가 만일 김해을에서 단일화에 지고 열 받는다고 민주당 성토장으로 바뀌고 손학규 지원에 시쿤둥 해 진다면 그건 소탐대실이다. 박근혜가 강재섭 지원하고 유시민이 손학규 지원해서 분당을을 손학규가 이기고 강원을은 민주당이 지는 결과가 참여당에는 최적이다. 강재섭은 반드시 박근혜를 분당을에 끌어들여야 하며 이미 강재섭측은 박근혜측에 도와달라고 손을 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따라서 박근혜 등장을 위해서라도 손학규의 중반 선전이 필요한 상황이며 그에 일조하기 위해서라도 이종웅과 참여당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분당을에서의 손학규 당선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일단 박근혜 대세론이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된다. 또한 손학규도 유시민 도움 없이는 그 어떤 선거도 이기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정동영을 비롯한 민주당 주류의 견제구 역할 도 할 수 있다. 손학규나 민주당이 그걸 알아 주겠냐, 라고 반문 하겠지만, 알아주건 말건 중요한게 아니다. 겉으론 아닌척하지만 속으로 참여당의 위력을 절감 할 것이다. 그리고 분당을에서의 지원 유세는 결국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김해을의 결과와 분당을을 연결시켜선 안 된다. 김래을에서 이기면 이긴대로 지면 진대로 분당을의 적극적인 지원 유세는 필요하다. 누구를 위해서? 참여당과 유시민을 위해서..
김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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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