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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아래 김동렬 글에 이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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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민
날짜 : 2011-04-12 (화) 18:27
조회 : 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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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자 (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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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김동렬 글의 문젯점은 유시민을 독립변수, 이해찬이나 한명숙, 문재인 이런 사람들을 유시민 따라가는 종속변수로, 좀더 나가자면 같은 편으로 보는 전제를 세운 점에 있다. 천호선은 이미 같은 당 동지인데 같이 집어넣어 논한 것부터 지적되어야 할 사항인데(김동렬은 신문 안 보나? 천호선이 참여당원인 거 몰랐나?) 그거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 김두관도 스탠스가 좀 다르다. 스탠스로 묶는다면
(이해찬,한명숙,문재인), (김두관), (천호선)
이나
(이해찬,한명숙), (문재인,김두관), (천호선)
인데 이 사람들의 성향 차이는 매우 크다. 김두관이나 문재인은 관망파로 분류해서 앞으로 두고 봐야 하지만, 천호선은 유시민과 같은 당을 하는 동지이므로 같은 편이고 이해찬, 한명숙은 민주당쪽이라고 보아야 한다. 같은 '친노'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지만 그리고 민주당 친노들이나 언론에서 그 프레임으로 묶으려 하지만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름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김해을 경선 과정에서 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 한나라당 등 다른 정당들이 다 자기들 당원 중에서 후보 뽑는데, 자기 당 후보가 대여섯이나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김경수 등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의 무소속 출마나 민주당 입당 출마를 기대하며 들쑤시고 다닌 게 민주당이다. "차라리 한나라당에 주더라도 참여당과 유시민에겐 김해을을 안 준다"는 민주당의 심보가 드러난 반칙이었다. 그런데 김해에서 '친노'들 불러 모아서 회의를 열고 김경수 출마를 권함으로써 그 반칙에 결과적으로 참여한 게 이해찬, 한명숙 아닌가? 그리고 김해을 단일화 규칙 결정 과정에 개입해서 희한한 안을 내놓으면서 교묘하게 민주당 편을 든 '사회단체' 중 2개의 배후에 이해찬 총리가 있다고 본 다른 사회단체 관계자의 발언이 언론에 나오기도 했다.
이쯤되면 우리는 감을 잡아야 한다. 감금원, 이기명, 이해찬, 한명숙 등을 포함한 이른바 '친로 원로'는 민주당쪽 사람이라고 보아야 한다. 우리가 서프에서 이 이야기 얼마나 많이 했나? 물론 그 분들이 개인적으로 휼륭하신 분들이지만 그 분들은 한나라당과의 싸움을 대세(민주당)를 업고 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으신 것이다. (내 개인적으로 볼 때, 그 분들이 유시민을 지지한다면 그건 유시민이 민주당을 넘어서는 대세가 될 때뿐이다.) 그런 입장을 유지하는 한 참여당과는 다른 길을 갈 사람들인데 김두관, 심지어는 천호선과 동일선상에 올려놓고 말한다는 게 어불성설이다.
김동렬의 글은 읽고 시원한 느낌이 들 때가 많은데 그 시원함은 복잡한 현상의 단순화에서 나온다. 그런데 단순화 과정에서 본질이 보존되지 않는 수가 있다. 이번 글이 그렇다. 정치적 입장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을 섞어 놓고 '일심동체 친노'로 보는 건 입장은 다르지만 구태의연한 시각임은 틀림없다.
김동렬의 글은 좋은 글이지만(나 서프에서 오랫 동안 김동렬 팬이었고 지금도 그의 글을 좋아한다), 은연중에 참여당 밖 친노들의 그간의 문제시된 행적을 희석했다는 점에서 정곡을 찌른 글은 아니다. 적어도 추천을 그렇게 많이 받을 글은 아니다. 참여당 밖 친노들한테 참여당이 그 만큼 당하는 걸 보아 왔으면서도 그저 시원한 글맛에 아직도 이해찬, 한명숙을 우리편으로 본 글에 추천을 때리는 봉팔러들한테 실망이 크다. 유시민과 참여당이 그들을 대하는 데는 현실 정치의 장에서 제한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우리 지지자들은 이런 이야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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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민
날짜 : 2011-04-12 (화) 18:27
조회 : 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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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