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과 참여당이 지난 은평 보궐선거에 이어서 단일화 승부로 맞붙었다. 근래 두달여 동안에 참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자료를 찾지않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본다,
민주당이 문재인 - 노건호 - 김경수를 차례로 쿡 찔러본다. 참여당 견제 위해서라는건 애들도 다 알지. 그런 와중에 사사세 홈피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결국 김경수가 출마 포기하지. 갑자기 서프가 닭짓을 한다. 그리고는 자폭모드로 갔다. (진짜 수수께끼다)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참여당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재보선 분위기가 일찍부터 한층 달아오르고 김해 단일화가 최대의 이슈가 된다. 문재인 개입해서 단일화 방식 타결되고 그 기세로 곽진업 뜨는 듯 싶었지만 참여당 당원들의 헌신에 힘입어 이봉수 승리한다.
이 과정에서 참여당에게 가해진 비난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광재 등 민주당내 친노가 유시민에게 등을 돌렸고 오마이 한겨레 프레시안 등 궁물얼론들 매일 유시민 욕하기에 바빴다. 게다가 유창선 고성국 김종배 기타등등 정치평론가 역시 99% 유까 대열에 합류했다. 80년대 운동권 출신들 다수가 유까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거 같다. (나는 어제 오랜만에 만난 친구놈한테 참여당원이라고 거의 몰매 맞다시피 당했다. 씨파) 운동권과 진보진영을 보노라면 우린 고립무원이다. 뼈아프다.
그런데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더 강고하게 단결한다. 저들의 탄압이 우리에게는 더 큰 단결력을 요구하고 지지자는 더 뭉치고 있다. 놈들의 어설픈 탄압이 우리의 투쟁의지에 기름을 붓는 꼴이다. 이거 우리에게 큰 자산이다.
우리는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단일화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앞으로의 선거국면은 우리에게 유리하다. 민주당 국회의원 반 이상이 방문하고 거당적 지원을 한 민주당에 우리 신생 국민참여당은 정정당당하게 여론조사를 통해 3.5%의 적지않은 표차이로 승리한 것이다. 우리는 명분에서도 이겼고 실리에서도 당당히 이겼다. 전국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인지도가 거의 없는 참여당이 제1야당 민주당에 단일화 승리는 민심이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사실 웬만한 국민들 참여당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이번 동아일보 조사를 보니 김해에서 참여당 지지율이 15%였다. 거의 수직상승이다. 이거 보이지않는 큰 소득이다. 궁물당과 궁물얼론이 열심히 까대기 해 준 덕분이다. 니들 참 고맙다. 유시민 말만 나오면 입에 거품을 무는 기자 평론가 네티즌들 니들이 아니면 어쩔뻔 했냐? 니들한테 욕먹을 땐 기분 나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큰절이라도 하고싶다.
사실 참여당 정도의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내년 총선에 임하는 것이 많이 걱정되었는데 이제 한 숨 좀 놔도 되겠다. 참여당 지지율 앞으로 10% 이상으로 가면 기존 정당에서 참여당으로 옮겨오기를 고민하던 지망생들이 결단 내리기 좋은 환경이 된다. 예를들어 개혁적 성향의 민주당 지구당 부위원장 급들 어차피 민주당에서 공천받기 어려우면 참여당을 적극 고려하는거 당연한거다.
한가지 더, 진보 쪽에서 하도 유시민과 참여당을 까대기 하니 보수쪽도 곁눈질로 기웃거린다. 유시민 국가론 역시 보수쪽에서 관심 많이 가질 것이다. 걔들도 이제 계속 꼴통짓 하다가는 '영원히 아웃'이라는 걱정을 하기도 하고 건전한 보수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된 듯도 싶다. 참여당의 지지세가 중도보수 혹은 건전보수 까지 확산될 희망을 가져본다. 유시민의 15% 지지 중에는 진보쪽과 중도보수가 섞여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과거 노무현은 리트머스 시험지였다. 이제 유시민 리트머스 시험지다. 그럴듯 해 보이던 이인영 이광재가 궁물임이 들통났고 손학규의 간장종지같은 쏘갈머리도 드러났다. 진보언론이 사실은 궁물얼론이라는 것도 드러나서 말빨이 잘 서지 않게 되었다. 무엇보다 걔들이 떼거지로 달려들어도 민심은 우리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민노당은 어떤가? 순천을 받더니 민주당 앞에서 온순한 강아지가 되어버렸다. 걔들 우리와 대사를 같이 도모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무척 회의적이다.
아쉬운 건 우리편 언론이 없다는건데 그나마 서영석 있어서 다행이다. 또 여기저기서 커밍아웃 할꺼다. 없으면 스나이퍼 처럼 우리가 기자하면 된다.
까짓꺼...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