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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터 모 전문대학에...내가 일하는 일과 관련하여 강의를 맡아 달라고 해서..매주 2시간씩 강의를 나간다.(자랑질이 아니고..향후 써야 할 글에 대한 최소한의 전제조건 설명을 위해..미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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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새내기들한테..특히 전문대1학년에 다니는 학생들한테...가장 닥친 큰문제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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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취업이다. 그리고 등록금문제 등등..
어제도 전공분야 강의를 하는데..학생들 몇몇이 관심없다는듯 책상에 엎드려자거나 고개를 푹 숙여서 나에게 계속 "옳습니다"를 연신 표명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니..참...열받기도 하고..ㅎ...그러나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고..미안스럽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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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몇번의 주의도 주고..'만세'를 부르게하여 기지개를 펴는 방법으로 졸음을 쫓으려 했지만..쉽지 않더라...아마도 내 강의가 너무 전공위주로 설명하다 보니 딱딱하게 느끼는 것 같다...강의기법을 바꿔야겠다는....
그러다. 생각해낸 것이...그래..전공수업도 중요하지만...향후 취직을 어떻게 할거냐..에서 부터..지금 니들이 처해 있는 과다한 등록금...그리고 정부에서 대출해주는 학자금대출에 대한 이자..특히 군대가 있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이자가 부과되서...나중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난 다음에 취업을 못했을 경우에 필연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신용불량자 수준의 사회적환경을 얼핏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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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엎드려 자던 넘들..하나 둘...고개를 들고 눈이 초롱초롱해지더라...
그래서 하나 더 던졌다.
니들 대학교 등록금 반값공약을 했던 이명박대통령의 공약을 아는지를 물었다...
당근 아무도 몰랐다...그래서 대략 설명을 해주었다. 원래 공약을 했었는데...없었던 일로 발뺌을 했닥고..그러다가 들켜서 망신을 당했다고..
당근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런데 왜 정치인들이 니들이 좋아할 만한 대학교등록금 반값 공약을 왜 헌신짝처럼 과감하게 없었던 것으로 뭉개버렸는지를...간단히 이야기 했다...
"니들 20대가 투표에 참여 안하니까..정치인들은 니들로 부터 표를 받을 가망성이 없다는 것을 역이용해서 니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공약을 하지 않고, 투표율이 높은 어르신들을 위한 공약만을 만들어 그곳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다" 라고...
대학교등록금 반값으로 하려면 약 6천억정도가 들어가는데..우리나라의 1년 예산이 약 330조 정도 내외인데...현재의 이명박정부에서는 대학교등록금 반값에는 돈이 없다고 하면서 4대강사업에 약 28조에 가까운 돈을 쏟아붓고 있고. 이번에 또 그 지류사업에 20조를 쓴다고 한단다....
그러면서 연예인 김제동이 트위터에서 한 이야기를 말해줬다.
"20대 투표율 50% 되면 등록금 50% 깎인다. 투표율 100%가 되면 여러분 전액 무료로 대학 다닐 수 있다"
..........아직 얘들 트위터가 뭔지 모르더라...그래서...개략 설명해주고...트위터순위를 개략 이야기해줬다. 그러면서 유시민이 연예인빼고 4위이며, 곧있으면 20만명의 팔로워가 된다..당근 정치인중에는 단연 1위다..그러니 앞으로 니들도 트위터 좀 해서 사회적 분위기 좀 익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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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지금 투표권있는 사람 있냐? 라고 물으니 올해 부터 생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다. 니들이 아무리 열심히 스팩을 쌓고 공부를 잘하고..노력해도...그것과 동시에 병행을 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회적환경..특히 정치적환경을 니들이 원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니들이 사는 지역의 정책입안자들부터 니들이 적극 투표해서 선택해라...
....이러니까 아이들이 또 눈이 똘망 똘망해져서 전공수업하면서 수업을 끝냈다...
우스갯소리로 분위기를 업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결국, 지들에게 꼭 필요한 현실사회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것도...
그렇게 해서 어떻게 사회를 살 것인가?
또 어떻게 취업을 할 것인가?
또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
이것도 역시 전공과목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여기서..나는 조금 깨달은 것이 있다면...지들의 고민을 내가 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신뢰..믿음을 줘야
얘네들이..내가 하는 전공수업도 조금은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앞에서 떠드는 내가 인생을 먼저 살아 와서...지들이 가야 할 길을 먼저 걸어와서..많이 겪어봐서 지식과 노하우 등은 알고 있어서...앞에서 떠들고는 있지만...
내가 과연 저 아이들의 인생모델이 되고는 있는지..
과연 저 아이들이 내가 하는 말들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다가오는지를 고민하면서...
나는 또 고민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젊은이들의 환경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에게 힘을 줄 수 있게 열심히들 살자...
그들과 함께 사회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도 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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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