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봉에 합류를 할까, 김해 지인들과의 만남으로 표작업을 할까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하고 한동안 교류하지 못했던 김해 외동에 사는 2가족에게 급하게 연락을 하고 12시에 연지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평소에 정치에 그리 높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나 이번 선거의 중요성과 내가 맛있는 점심을 쏜다는 약속에 흔쾌히 나와주었다
아래 일정에 대한 급질문도 올렸지만 어제 게시판에서 12시에 연지공원에서 합동유세를 한다는 정보를 보고 약속을 정했으나.. 노란색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아주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집사람이 스마트폰이라 급히 질문을 올리고 바뀐 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냥 밥이나 먹으러 가자는 지인들을 협박(?)하여 택시를 타고 김수로 왕릉으로 이동했고 다행히 유시민 대표의 막바지 연설을 들을 수 있었다.
택시 이동중에 기사분과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 기사분 왈.. '김태호는 왜 여기에 출마했는지 모르겠다', '총리 청문회때 어리버리한 대처를 보며 이 사람은 안되겠구나 생각했다', '도지사 시절 잘한듯 포장되었으나 몇번 사고 치고 문제가 생기면 해외에 나가있다가 무마되면 들어오더라' 대충 이런 말씀을 하시며 "이봉수 당선 될때도 됐다"라는 덕담을 듣고 택시에서 내렸다.
지인분들이 있어 제대로 사진을 못찍고 연설내용도 메모할 수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올리지 못하나 집사람 스마트폰을 뺐고 대충 기억에 남는 내용만 전해드린다.
너무나 반가운 얼굴 유시민 대표, 고마운 얼굴 이정희 대표, 피하고 싶은 얼굴 000... 유시민 대표는 전날 김무성의 헛소리에 대해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고 더불어 김무성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조치 취하겠다는 일성을 날렸다. 역시 유시민이다.
이어서 우리의 믿음직한 이봉수 후보가 등장하자 일제히 이봉수를 외치는 소리가 유세장을 뒤덮었으며 옆에서 지켜보던 지인이 한마디 한다. "김해사람같이 생겼네 하하" 이봉수후보의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연설이 있었으나 지인의 질문에 이것저것 대답하느라 구체적인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 (첫 기사니 이해해주라 ㅠㅠ) 후보의 연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옆에 서 있던 유시민 대표가 유세차 앞을 지나는 모든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고 미소지어 주던 모습이다. 정말 사랑스럽더라!!
이봉수 후보의 짧은 연설을 끝으로 유세는 마쳤으며 모두 연지공원까지 도보로 유세를 이어간다고 하며 합동유세는 끝을 맺었다. 유세 후 유대표와 이봉수 후보는 기자들과 짧은 기자회견이 있었고 기자회견 후 지지자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하며 유세장소 건너편 시장 (오늘은 김해 장날이다) 속으로 유세를 떠나셨다. 아래에서 두번째 사진은 지나시던 할머니 한분이 유대표를 보며 너무 보고싶었다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다. 유대표의 미소가 내 마음까지 환하게 만들어 주었다.
계속 유세단을 쫒아가고 싶었으나 오늘의 주목적은 표관리였기에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오늘 왔던 4명의 유권자에게 열심히 득표활동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확답도 받았다.
사진도 허접하고 기사 내용도 많이 부족하지만 첫 기사니 이쁘게들 봐달라. 나름 정신없이 사진도 찍고 득표활동도 하고 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