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의 능력이나 인격이 똑같지는 않다. 법과 제도는 다만 그 다른 능력을 좀더 공익적으로 쓰이게끔 유도할 뿐.
세상에 반드시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있다. 이게 유치원생과 60대 노인쯤 되면 피차간에 그 차이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쿨하게 인정이 된다. 그런데 비슷한 나이 또래이고, 겉보기에 비슷한 사회적 위치 (스스로 생각하기에) 에 있다보면 인정이 잘 안되나 보다.
후단협애들 노무현 대통령한데 개긴이유도 여러가지 있겠지만 지들과 비슷 혹은 아래로 봤던 사람을 도저히 지도자로 인정 못하겠다는 거다.
김영춘, 이광재, 송영길 등을 위시한 386 정치인들 정치노선이니 뭐니 뻘소리 하지만 결국 내가 유시민 보다 못한게 뭐냐 이런 심리가 있는 듯 하다. 그런 배포가 있고 호연지기 있다는 자체는 좋다.
그러나 법앞에 평등할 지언정 얘들이 노무현 유시민과는 급이 다르다 (토달지 마라. 10년 눈팅의 내공이다). 쿨하게 숙이고 들어가는게 피차 덜 피곤하게 인생사는 방법이다. 걍 토달지 말고 노무현하자는대로 유시민하자는대로 가면 얼추 맞다.
내가 볼때 뽕회장에게 앵기는 애들 99% (1%는 혹시나 유시민 혹은 그정도급이 여기 들어 올까봐 남겨둔다) 걍 고개 숙여도 무방한 얘들이라고 본다. 하지말라면 하지 말고 가지말라면 가지 말고 뽕회장 지 하고 싶은대로 맡겨봐봐. 내가 서프에서 '잭'이었던 시절부터 봐서 좀 느낌이 있어. 얼추 맞지 싶다.
글고 뽕회장이 좀 과격하다 싶을 때 있지? 이놈 저놈 달려들어서 한마디씩 거들면 '그래 맞어 이번에만큼은 뽕도 좀 잘못한 거 같혀' 요런 귀가 얇은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근데 좀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상황 아니냐? 노무현 대통령이 곤란할 때 (최도술건, 파병건...) 이놈저놈 훈수 둘때 나도 귀가 얇아서 이번에 만큼은 노무현 대통령이 좀 잘못하지 않았나 싶었다. 젠장 세월이 흐른후에 난 내귀를 막아버리고 싶었다. 걍 노무현이 하는 말은 무조건 믿기로 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