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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갠적으로 손학규를 싫어하지만 4.27 보궐선거 분당 을에서
손학규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싫지만 당선되기를 바라는 이유는 그가 분당을을 먹어야
내년 총선에서 단일화 과정을 힘 있게 해나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먼 말 인고하니 현재 민주당에서 손학규의 위치가 힘없는 바지사장처럼
그런 위치이기 때문에 협상에서의 정치적 양보도 하지 못하고
이익에 얽힌 자당의 후보와 자신의 반대 세력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단일화 협상에서 손학규 대표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거다.
얼마 전 김해에서도 그랬고 작년 7.27 은평 보궐에서도 그랬다.
지금 손학규는 민주당의 얼굴 마담이지 힘을 가진 대표가 아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 대표 체재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된다는 게 더 큰 문제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힘없는 손학규가 내년 총선에서 야권 연대를 물 먹일 소지가 아주 크다.
이거는 근원적으로 손학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민주당에서 가지고 있는 세력이 없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이런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손학규가 이번 4.27 보궐 선거에서
꼭 당선되어, 자신이 불리한 환경에서 통 큰 희생을 통해 분당에서 승리의 깃발을 꼽는 장면을 연출해내는 것과 그것으로 인해 유시민 만큼의 지지율을 끌어 올려
적어도 민주당에서 대권 후보 1위의 자리를 차지해야 된다.
유시민 대표의 말처럼 내년 총선과 대선의 중요도는 분당을에
달여 있다는 말이 그냥 립서비스가 아니다.
다시 말해 분당을의 명운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
다시 말해 손학규의 위상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
그런데 다 틀린 것 같다.
분당을에서 손학규 선거 전략이 이재오식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거 미친 선거운동이다!
왜냐하면 여당의 텃밭에 들어가 존재감 없이 선거운동을 하면 그게 어떻게
세가 약한 후보에게 득이 되겠는가?
분당을에서의 선거 전략은 20~40대 유권자를 투표 당일 날 불러내는 게 핵심인데
그런 존재감 없는 선거 운동으로 젊은 유권자들이 나오겠냐 말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메이커 유시민이 나섰다면 아마도 분당은 젊은 층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을 것이고 젊은 층을 수면으로 부각시켰을 것이다.
여튼 머리는 나쁜데 자존심만 강해서 그거 어따 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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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