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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 기사를 다 퍼오면 안 되는데 요번 한번만 양해해라, 리자양. 시사인 기사가 하도 기가 막혀 새벽부터 열 받아 후딱 글 하나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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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득보다 잃은 게 더 많다
시사INLive 이숙이 기자 2011.04.18
유시민의 버티기가 성공했다. 4월27일 재·보선 경남 김해을의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됐느냐를 떠나,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일단 자기 뜻을 관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오히려 상당한 '내상'을 입었다는 것이 정가의 중론이다. 심지어 참여당 내부에서도 "여러 곳에서 인심을 잃었다"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한 친노무현(친노) 인사는 "그동안 유 대표는 주로 강자를 집중 공격해 여론의 공감을 얻는 방식으로 지지층을 결집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대를 잘못 건드렸다. 그것도 두 명씩이나…"라고 말끝을 흐렸다.
--> 유시민이 상대를 두 명씩이나 잘못 건드렸다니 누군지 궁금하게 만든다.
그가 말한 두 명은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과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김경수 국장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고, 노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내려온 뒤에도 내내 곁을 지킨 핵심 참모이다. 이 때문에 이해찬·한명숙· 문재인 등 친노 진영에서는 당초 김경수 국장을 김해을 재·보선의 '무소속' 후보로 내고자 했다. 민주당에서도 김경수 국장을 필승 카드로 여겼다. 민주당 야권연대 특위의 한 인사는 "김경수 국장을 민주당 후보로 영입하는 게 최선이었지만, 정 안 되면 무소속 단일 후보로 내자고 당 지도부를 설득할 작정이었다. 순천에 이어 김해을까지 민주당이 후보를 못 내는 부담을 져야 했지만, 그만큼 김경수 국장이 지닌 '노무현 상징성'이 컸기 때문에 당 안팎의 공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봤다"라고 말했다.
--> 유시민이 잘못 건드린 게 김경수와 이인영이라니, 일단 여기서 기사를 더 읽을까 말까 고민하게 된다. 김경수 본인한테는 미안하지만 정치판에서는 이른바 '듣보잡' 아닌가? 이인영? 임종석보다 존재감 떨어지는 운동권 출신 아닌가? 그래도 유시민이 몇 년째 야권 대통령 후보 1위 하는 사람인데 비교할 대상을 비교해야지.
그런데 참여당이 그 흐름을 깼다. 야권연대 논의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노무현 대통령 농업특보를 지낸 이봉수 경남도당 위원장을 참여당 후보로 공천하더니, 이후 출마를 검토하던 김경수 국장을 향한 참여당 지지자들의 공세가 집중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에는 김 국장의 출마가 '참여당 죽이기'와 '유시민 죽이기'라는 글이 잇따랐고, 견디다 못한 김 국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유시민 대표가 김 국장의 불출마를 직접 압박했다"라는 설까지 나돌았다. 이에 대해 참여당의 한 고위 인사는 "노건호(노 전 대통령 장남)나 김경수가 출마하면 곧바로 '봉하마을이 정치에 나섰다'며 조·중·동이 공격에 나설 게 뻔했다. 봉하는 정신적 성지로 남는 게 옳다는 생각에서 출마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그래도 김경수 국장이 출마할 경우 공식 선언 직후 우리 후보를 사퇴시키자는 데까지는 지도부 선에서 합의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 맞는 이야기 아니야? 노건호는 말할 필요도 없고, 봉하재단 사무총장 김경수가 출마하면 조·중·동이 얼마나 까겠어? 노무현 대통령한테 누를 끼치는 일이지. 김경수가 나름대로 그것 때문에 불출마 선언한 걸 자꾸 정치적으로 연결짓지 마. 곽진업 등 자당 예비후보가 대여섯이나 뛰고 있는 상황에서, 왜 민주당이 문재인, 노건호, 김경수 들쑤시고 다녔겠어? 긴말 할 필요도 없지만 유시민으로 대표되는 참여당을 죽이려는 의도가 있다는 걸 생까면 이건 정치부 기자가 아니지.
하지만 김 국장의 불출마는 친노 진영 인사들의 심기를 불편케 만들었다. 이해찬 전 총리는 "그렇게 마음 약한 친구가 무슨 정치를 하겠다고 그래~"라며 괜한 분통을 터뜨렸고, 한명숙 전 총리는 "나 같은 사람도 버티는데, (한나라당과) 큰 전선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김 국장이) 좀 버텨주지"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시민주권의 한 인사는 "표현은 김 국장에 대한 타박이지만, 안에는 김 국장을 주저앉힌 세력에 대한 분노가 담겨 있었다. 유시민 대표가 자기 당 후보 내겠다고 김경수를 상처 낸 건 두고두고 부메랑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이해찬, 한명숙 두 사람의 정서를 잘 알수 있는 에피소드다. 내가 이해찬, 한명숙 주의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 분들은 그 동안 대세(민주당)를 업고 정치 생활을 해오셨고 한국 정치판에서 소수파가 겪는 고난을 보아서 잘 아시기에 참여당은 무모한 시도라고 보고 분노까지 하시는 것이다. 그런 개인의 견해에 대해서는 할 말 없다. 다만 그런 대세추종의 자세가 결과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이익 지키기에 봉사하게 될까 우려된다. 예컨대 이번에 봉하에서 이른바 친노 회의를 열어서 김격수에게 출마를 종용한 것은 결과적으로 민주당 지도부가 원하는 바대로 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바다에서 만날 수는 있지만 적어도 우리와 같은 배를 탄 분들은 아니다. 그냥 쿨하게 바라보고 '국민 누님', '해찬들' 운운하면서 과도한 친목질 하지 말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김 국장의 출마가 무산된 것을 무척 아쉬워했다고 한다. 권 여사는 김 국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았을 때 "김 국장을 잘 부탁한다"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 마이너스 추천 받더라도 할 말은 하겠다. 권 여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권 여사의 언행이 이 시사인 기사에서 어떻게 보도되었며, 어떤 오해의 소지가 있는지 권 여사에게 알려줘야 하고, 권 여사도 신경 좀 쓰셔야 한다.
김경수 국장이 '사심 없는' 노무현 참모로 꼽힌다면,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진정성' 있는 대표 정치인으로 꼽힌다. '야권연대'를 중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주당 협상 창구로 이인영 최고위원을 선호하는 이유도 정파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연대와 통합의 비전을 제시해온 그의 이력을 높이 사서다. 이를 인정해 민주당도 그를 '연대연합특위 위원장'에 임명했다.
--> 우리가 문장에서 작은 따옴표('')를 쓰는 경우는 해당 부분이 원래의 뜻과 다르게 쓰인 경우와(예: '바보' 노무현) 해당 부분을 강조하는 경우이다. 이숙이 기자가 김경수에 대해 '사심 없는'이라 하고 이인영에 대해 '진정성'이라고 작은 따옴표 친 건 어떤 경우인지 밝혀주었으면 한다. 전자라면 '사심 없다'와 '진정성'이라는 어휘가 본래의 의미와 다른 의미로 쓰였다는 건데 도대체 내 소양으로는 짐작을 못 하겠다. 후자라면 이숙이 기자의 주관이 듬뿍 들어갔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숙이 기자가 김경수와 이인영을 얼마나 잘 알기에 그들의 사심 없음과 진정성을 그리도 확신하나? 도대체 근거가 뭐냐? 이숙이 기자한테 하나만 물어보자. 이번에 김경수가 김해을 불출마 선언한 게 '사심 있는' 행동이냐, '사심 없는' 행동이냐? 참고로, 사심 있는 행동이라고 하면 당신이 앞에서 김경수는 사심 없는 사람이라고 한 것과 모순이 되고, 사심 없는 행동이라고 하면 불출마 선언이 사심 없는 행동이 되어 당신이 쓰는 이 기사 논조와 배치된다.
그런데 유시민 대표는 그런 이인영을 상대로 끊임없이 양보를 요구하다 끝내 깊은 상처를 냈다. "(순천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안 내기로 한 건) 별로 의미 없는 일이다. 야권연대를 하는 건 한나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인데, 거기(순천)는 한나라당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야권연대를 하나"(4월5일 MBC 라디오 < 손석희의 시선집중 > )라는 유 대표의 인터뷰가 결정타였다.
--> 야권연대는 반한나라당 연대로서 한나라당이 후보를 낸다는 전제 아래에서 성립이 된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순천에서 민주당이 무공천한 건 다른 의도 때문이며, 원래 의미의 야권연대 측면에서 볼 때 의미가 없다. 유시민 대표는 이 점을 말한 것일뿐인데, 거두절미하고 "별로 의미 없는 일이다" 부분만 가지고 유시민 대표가 이인영에게 깊은 상처를 내었다고 하니 이숙이 기자가 정의하는 '야권연대'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물론 다른 야당에 지역구 하나 양보하는 것도 야권연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다면 그 전에 이숙이 기자가 생각하는 '야권연대'의 정의에 대해 먼저 말을 했어야지. "내가 정의하는 야권연대란 반한나라당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하고 말이다. 마찬가지로 야권연대에 대해 다른 정의를 내려놓고 일반적인 정의에 근거하여 말을 한 유시민한테 상처를 입었다고 한 이인영은 또 뭔가? 순정만화 여주인공도 아니고 시답지 않은 거 가지고 상처 받네. 지가 잘못한 거 가지고 말이다.
순천 무공천은 이인영 최고위원에게는 '정치 생명'까지 걸고 일궈낸 야권연대의 초석이다. 임종석 연대연합특위 간사는 "이인영 최고가 호남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순천 무공천을 관철시킨 건 국민이 원하는 정말 멋진 연대를 만들어보자는 사명감에서다. '다음 재·보선 때는 단일 후보를 안 낸 정당을 우선 배려한다'는 은평 재·보선 때의 약속을 지키자는 측면도 있었고, 민주당이 생살을 뜯어내면 다른 당도 연대의 정신에 더 충실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런데 순천 무공천을 폄훼한다는 건 이인영의 역할 자체를 깡그리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인영이 민주당 나와바리 순천에서 무공천 관철하느라고 정치생명 걸 정도면, 김해을에서 무공천 관철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인 목숨 내놓아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인영이 경기도지사급 선거에 나가서 떨어지면 아예 지구가 멸망하겠다. 순천은 민주당의 손아귀에 든 떡으로서 민주당 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 후 복당하는 게 기정사실이고, 설사 민노당 후보가 이번에 당선되었다 해도 1년 후 총선에서 민주당이 공천하면 다시 찾아오는 곳이야. 제발 눈가리고 아옹 하지 말자. 이런 개뿔도 아닌 거 가지고 정치생명 걸 정도밖에 안 되는 인사를 가지고 "유시민이 잘못 건드렸다고" 하는 이숙이 기자도 참 한심하다. 순천 무공천을 "민주당의 생살을 깎았다"고 이인영 쉴드 쳐 주는 임종석도 한심하고. 왜 이인영이 순천 무공천을 주장했을까? 순천 무공천은 표면적으로는 민노당 보고 한 건데, 실제로는 이걸 가지고 민주당이 군소야당 일반에 양보했다고 언론에 생색내면서 김해을에서 참여당 압박하려고 한 꼼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유시민이 "참여당은 순천 무공천 요구한 적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는 싸늘한 반응을 내놓지.
4월1일 야권연대 결렬을 선언한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양보해서 타협이 될 듯하면 참여당이 내부 회의를 거쳐 또 다른 조건을 들고 나오고, 민주당이 한 번 더 양보하면 참여당이 또 다른 조건을 내걸고…. 그러기를 정말 여러 번 했다. 그 와중에 대표라는 사람(유시민)은 언론에 대고 '손학규 대표가 분당에 나가면 적극 돕겠다'고 했다가, '김해을을 참여당에 주지 않으면 협조하기 어렵다'라는 식으로 좌충우돌하더라.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였겠지만 이 때문에 이인영 최고위원이 무척 힘들어했다"라고 말했다.
--> 이번 김해을 야권 단일화 과정은 민주당의 양보 과정이 아니라 민주당이 반칙을 하나씩 거둬들이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민주당의 반칙을 못 본 채 한 시민단체들의 민주당 편향성이 유례없이 까밝혀진 과정이기도 했다. 또, 이숙이 기자와 시민단체 관계자 표현대로라면 그 과정에서 '상처 받고, 무척 힘들어한' 이인영은 정치 그만 두어야 할 것 같다. 정치를 하기에는 너무 여린 사람인데, 독사 같은 유시민을 상대하게 한 민주당 지도부는 책임을 져라!
그래서일까. 협상 결렬 직전에 만난 이인영 최고위원은 단일화 전망을 묻는 기자에게 되레 "유시민이 원래 저런 사람이었나?"라고 물었다. 유 대표와 이 최고위원은 삶의 궤적에서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다. 유 대표는 1970년대 서울대 운동권 출신으로 이해찬 보좌관→유학→저술 활동→방송 진행자를 거쳐 개혁당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반면, 이 최고위원은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대협 의장→투옥→재야운동을 거쳐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권에 와서도 유 대표는 '노무현 경호실장'을 자처하며 화려한 이력을 쌓은 반면, 이 최고위원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비주류의 길을 걸었다.
--> 이숙이 기자가 파리와 참새를 비교한다고 파리가 참새급이 되는 건 아니다. 이숙이 기자는 원래 이런 걸맞지 않은 비교를 하는 사람이었나? 그래 이인영은 비주류다. '비주류'는 체 게바라 셔츠와 같은 거라서 의미 있는 '비주류'가 아닌 한 젊어서는 누구나 입어도 폼 나지만 나이 들수록 정장이 어울리는 건 어쩔 수 없어. '주류'가 되도록 노력해 봐. 그러나 나는 이인영을 포함한 민주당 친노들이 민주당에서 주류가 될 수 없다고 봐. 동물적인 정치적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참여당 대응용으로 친노들을 포진시키고 있을 뿐이지, 친노가 예뻐서 그런 게 아니야. 참여당이 없어지거나 참여당이 친노들로서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 민주당 내 친노들의 역할도 사라지고 팽 당할 가능성이 크므로 미리미리 자생력을 키워 독립할 생각을 해야 한다.
전대협 간부를 지낸 한 정치권 인사는 "대중성은 이인영이 떨어지지만, 유시민과 이인영이 '맞장 뜰' 경우 유시민이 입을 상처가 더 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인영은 세대 대표성을 가지고 꾸준하게 통합과 연대의 가치를 추구해온 반면, 유시민은 팬클럽 정치를 하면서 끊임없이 차별화와 분열의 길을 걸어왔다. 유시민의 주요 지지층에 30~40대 전대협 세대가 많아 유시민과 이인영이 가치 대결을 벌일 경우, 유시민 지지층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라는 것이다. 협상 과정에서 입을 꾹 다물었던 이인영 최고위원은 유 대표가 순천 무공천을 비판한 직후부터 방송에 나와 유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유 대표가 순천 무공천을 비판한 < 손석희의 시선집중 > 에 본인이 직접 출연해 반박 인터뷰에 나섰다. 좀체 남과 각을 세우지 않던 그로서는 이례적이다.
--> 팬클럽이 뭐냐, 바로 지지자다. 정치권에서 팬클럽 못 모으면 퇴출되는 거다. 이인영의 멘토인 김근태가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해서 그 팬클럽이라는 거 한번 만들어 보려고 말버둥치다 나가떨어져서 요즘은 배후로만 존재하는 거 봐라. 이인영은 팬클럽이 없고 유시민이는 팬클럽이 있다. 팬클럽이 있으면 팬클럽이 떨어져 나갈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팬클럽 없는 놈은 그 가능성마저 없으니 어떻게 당하겠나? 없는 놈이 무식하게 덤벼들면 있는 놈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유 대표가 적잖은 상처를 입었다는 점은 유 대표와 참여당 인사들도 인정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유 대표의 처지도 이해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항변이다. 참여당의 한 인사는 "유시민이 '대권병' 환자라면 자기 상처 나는 일을 이렇게 했겠나"라며, "당 대표로서 의석 확보라는 절박감이 있었고, 장기적으로는 야권의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의 통 큰 양보가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려고 악역을 자임한 거지, 김경수·이인영 개인을 겨냥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 대표가) 분당을에서 적잖은 득표력을 가진 참여당 후보를 4월7일 사퇴시켰다. 그런데 손 대표는 그렇다 치고 민주당 인사가 한 명도 안 왔다. 누가 더 편협한 거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유시민이 이번에 욕을 먹었지만 멸사봉공한 거다. 작게는 참여당 이봉수가 야권 단일화 후보로 나서게 되었고, 크게는 단일화과정에서 공정경선을 지켜내었다. 총선까지 바라보고 공정경선 지킨 것이 가장 큰 소득인데, 이번에 단순히 정치공학적으로 정치인 유시민의 득실을 따진 건 아쉽다. 그런데, 그 정치적 득실조차도 이 기사에서는 설득력 있게 제시되지 못했다. 유시민의 실을 과대평가한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그 실이라는 게 이인영과 김경수를 잘못 건드려서 생겼다고 주장하니 어이가 없다. 애당초 정치적 비중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는 이인영(김경수도 곁들임)과 유시민을 계속 비교하면서 유시민이 이인영(과 김경수)을 잘못 건드려서 30대, 40대가 유시민에게 등을 돌려 지지층이 흔들릴 거라 하니 기가 찰 뿐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이인영을 김근태급으로 부풀리는 게 불가피했고. 그래서 읽는 내내 부담스러웠다.
야권 지지층의 '단일화' 열망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정치권의 단일화 협상은 회가 늘수록 부상자만 만들어내고 있다. 전국에서 단일화 협상이 벌어질 내년 총선이 벌써부터 걱정된다.
--> 국민들의 '공정언론' 열망은 높아만 가는데, 시사인의 보도 공정성은 날로 떨어져 편향적인 기사만 양산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참여당에 대해 악다구니를 늘어놓을 시사인과 이숙이 기자를 비롯한 소속 기자들이 벌써부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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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