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범수준의 인간을 국가원수로 선출해 준 내 이웃 = 대한민국 국민들 수준과 국격(?)이 팍 꼬구라지면서, 지난 3년간 남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갈수록 줄어들어 정치는 차치하고 생활이 팍팍하고, 생활에 짜증내는 사람들이 주위에 늘어나는 것 같은 요즈음이다...
영국왕실의 에티켙에 대한 이야기 속에 우리 자신 되돌아 보고 바보생활방 안에서라도 서로에 대한 따뜻한 배려 가득차길 바라는 마음으로 예전 기억 더듬어 써 본다(영국하면.. 개곰 전문분야라 흠칫~ 움츠러들지만 ...)
우리나라도 동방예의지국으로 잘 알려진만큼 예의나 에티켙하면 세계적인 국가로 자부심 가지기에 충분하지만, 서양에서는 예의 에티켙 하면 뭐라해도, 역시 영국을 신사도이니 하면서 젤로 쳐주고 그 중에서도 영국왕실의 예절 에티켙을 전통면에서 최상급인 서방예의지국으로 인정한다.
그 중 하나가 영국여왕에 대한 예우인데 국가적인 공식행사에서 여왕과 왕실가족에 대한 예우는 과거 중국의 황제나 우리나라 임금님에 대한 예우하듯 엄격하다. 정치나 권력면에서는 익히 알고 있듯이 당연히 실권이 없는 여왕이지만 국경일같은 공식적국가 행사에서 여왕은 절대군주에 준한 좌석배치 입장 퇴징 등 형식적 예절 예우면에서 정치실권자인 수상이나 각료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국민들보다 최고 어른 대접을 받는다 . 국경일 뿐만 아니라, 왕실의 결혼식 장례식 등의 왕실 행사에서도 역시 중세시절 군주에 준한 예의로서 수상이나 각료들이 머리를 조아려야 하는 모습 볼 수 있다.
그런데 영국에서 지상최고의 지존으로 대접받는 여왕도 일반 국민행사에서는 180 도 달라진 대접을 받는다. 이를테면 프레미어리그 축구결승이라든지 마이클잭슨 공연이 영국에서 개최된다든지... 즉 주최가 국민이고 일반국민이 당연히 고객으로 대접받아야 하는 국민적인 행사에서는 여왕이나 황실가족 그 누구에게도 특권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민이 주최하는 이런 행사에서는 여왕의 입장과 퇴장, 좌석배치, 행사진행 등에서 국가적 행사에서 수상과 각료까지 머리를 조아렸던 그런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보기 힘들다. 그냥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로얄석 티켙 샀으면 로얄석관람객이고, C급 좌삭에 앉아 있으면 그냥 유명한 관람객 중 한 사람인 ,,..일전에 영국여왕의 한국방문시 이런 관점으로 공식행사와 안동하회마을 방문 모습을 관전했다면 영국여왕의 모슴에서 훨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었을 거다.
그런 영국왕실이 공식초대하는 사람에 대한 자격요건은 엄격하기 짝이 없다. 왜냐하면 공식행사는 영국의 국격, 영국의 얼굴로 여기는 오랜 전통이 국민들속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 초대 대상이었고 노무현대통령이 그 유명한 왕실 규범에 의한 귀빈 대접 받은 것에 대한 깊은 의미는 예전에 서프 등 다른 사이트에서도 본 적이 있을테니깐 중구부언... 이하 생략하고...
실화인지 우화인지... 확인한 바는 없지만 청소년시절 어떤 책에서 읽는 이야기인데 그 영국왕실에서 시골에서 평생 농사만 짓던 한 농민을 왕실연회에 손님으로 초대한 적이 있었다(초대 이유야 그 책에 있었을 터이지만 오래전 이라 기억나지 않고... 패스) 이 순박한 시골 사람이 왕실 에티켙은 커녕 고급식당 테이블 매너조차 잘 알리 만무했고...
우아한 거대한 식사초대에 눈만 휘둥그레....긴장으로 입이 바작바짝 마르던 차에, 자기 앞에 놓인 큰 그라스에 담겨져 있는 깨끗한 물(?)이 보여서 벌컥벌컥 마셨다, 그런데 이 물은 식수가 아니라 고급식당에서 finger bowl 손가락 씻는 물로 준비 된 물이었다는데 그 물을 마셔버렸으니....그 초대받은 손님을 보는 왕실호스트와 같이 참석한 귀빈들의 당황함.. 어색함... 침묵이 흐르고....
그 때 주빈석의 호스트가(여왕은 아니었지 아마?) 가 시골촌넘인 이 분을 지그시 쳐다보며 온화한 미소릉 띠면서 자기 앞에 놓인 손가락 물= 큰 유리잔의 물을 같이 벌컥벌컥 마셔주었다는 이야기인데.....
격식을 많이 알고, 지식과 교양 운운.... 하지만 최고 고수의 예의와 에티캩은 상대방에 대한 따뜻한 배려 , 상대방을 마음 편하게 해 주는 것이고
박봉팔 닷컴에서 최고의 매너는 지식자랑이나 눈팅을 함부로 가르치려 들지 말고 마음 편하게 접근하게 하고 마음껏 글질 하게 하고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눈 앞에 보이는 손 씻는 물이라도 같이 마셔주는 그런 마음 아닐까 해서 주저리 주저리 써 봤다.
혹여 이 글 중 틀린 부분 있으면 마음껏 댓글로 지적해 주기 바란다 즉시 수정하마
(뱀발) 이 글은 우리끼리의 배려 특히 새로 들어오려는 신입회원에 대한 기본자세를 말함이고, 봉팔의 강퇴조항같은 운영규칙과는 아무런 상관 없음을 명백히 밝혀둔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