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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슈] 어~허허허허허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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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량
날짜 : 2011-04-19 (화) 22:14
조회 : 6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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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기자 (한기자)
기자생활 : 5,05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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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허허허허허허허
이 소리가 뭐냐고..
오랜만에 전화한 나의 말을 듣고
대답하는 친구의 소리이다.
솔직히..
꼬치친구라도..
먹고사는게 바빠서
경조사 아니면
서로 자주 연락도 못한다.
다들 그렇지 않나?
이 친구..
2년전, 친구 아버지 장례식에서 보고 소주 한 잔 기울였지만
그 이후로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오늘, 전화한 나...를 반갑게 맞이해 줬지만
한 편으론..2년만에 전화한 나에게 웬지 모를 불안감도 느꼈을 거다.
김해 지역에, 삼성자동차 하청업체에서
부품 납품하는 공장의 공장장인데..
뜬금 없는 나의 전화를 받고..
잔업중인지..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2년만이지만 난 단도직입적으로 말 한다.
부탁할 일 없어면 전화 안하는거 알잖아...
뭔데?
다음주 투표해야지?
다음주가? 하도 시끄러워서 알기는 한데..언젠데?
다음주 수요일이거든...27일
알았다...내 니 성향이 뭔지 아니 꼭 찍고 오꾸마...
혼자 찍어면 안되지..
제수씨랑, 같이 사시는 장모님 꼭 찍어라..
오케이..?
알았다............
확인한다..?
못 믿어우면...새벽에 전화 한통 해도...
새벽이 아니라 그 전날,, 전화하고 다음날 새벽에 또 한다.
그래도 되제?
알았다...
하고 마치면서 전화를 끊는 나의 전화기에..들려오는 그 친구의 목소리
어~허허허허허허허....
하였던 못산다..이 놈아는,,,,
기분 좋다...
투표 전날,,,그리고 투표날 새벽에
예의가 아닌줄 알지만...무례를 범할 일 한 번 하는게
그 또한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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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량
날짜 : 2011-04-19 (화) 22:14
조회 : 6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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