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야권 단일 이봉수(국민참여당) 후보의 지지율이연령대별로 양극화 현상을보였다. 30대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29.9%, 이 후보는 50.9%로 21%포인트, 40대에선 김 후보가 30.0%, 이 후보 54.8%로 24.8%포인트의 격차를 각각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역전됐다."
부산일보의 여론 조사 결과이지만 분당에서도 그렇고 영남, 호남 골수 지역이 아닌 이상 서울 포함해서 전국이 20, 30, 40대와 50, 60대 이상이 표가 갈라지는 것 같아. 대략 전자는 반한나라당, 후자는 한나라당 지지.
저 상태로 연령대별 정치 성향 변화가 없고 현재의 10대가 20대가 되더라도 한나라당을 덜 지지한다고 가정하면, 10년 후 지금 40대가 50대가 되면 한나라당 지지층이 더 많은 연령대는 60대 이상 밖에 안 남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나라당한테는 끔찍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아직 그렇게 될지는 모른다.
이 시나리오의 실현성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1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그 때는 지금 한나라당 지지층인 50대가 40대였으므로 역시 연령대별 정치 성향이 변화가 없다고 보면 40, 50, 60대가 한나라당 성향이고 20, 30대가 반한나라당 성향이어야 한다.
이거 통계적으로 한번 연구해 보면 재미있는 정치학 논문이 될 것 같다. 물론 연령대 안에서 개인의 정치적 성향은 바뀌지만 그 연령대 안에서 한나라당, 반한나라당 비율을 역전 시킬 정도는 아니다라는 가정을 깔고 있다.
내 생각에는 현재의 40대인 60년대생과 50년대생 사이에 정치적 의식 차이는 20대와 30대, 30대와 40대,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 사이 차이보다는 비교적 뚜렷한 듯해. 이대로 가면 지금도 노인 투표율이 높기를 바라는 한나라당은 몰락이다. 그러나 미래는 모르는 것. 10년 후에 또 다시 40대와 50대를 경계로 해서 정치 성향이 갈릴까? 각자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
어쩌면 지금과 반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30~40대가 오히려 보수적 성향으로 변할 수도 있어.
앞으로 노인인구가 많아질텐데 그 노인 인구들 부양하려면
국가 재정에서 복지 부문의 지출이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30~40대 허리가 휘어질 수 밖에 없거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