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그래 요즘도 김해에 살고 있죠? (사실, 전화통화한지 꽤 오래 됬다. 주소가 경기도에 있을 지도..)
지인 : 아..김해에 살고 있습니다.
나 : 아 그래요? 혹시 주소가 김해에 되 있습니까?(무쟈게 반갑다)
지인 : 그럼요. 김해 장유에 주소 되 있습니다. (야..더더욱 반갑다...구세주라도 만난 듯 하다)
나 : 아..그럼 이번 재보궐선거 하시겠네요
지인 : 아 맞아 이번에 선거 뭐 하는 가 보데요.(관심이 없었나 보다)
나 : 다름이 아니라 내가 지난번에 김해에 내려갔었는데 연락도 못하고 그냥 올라왔습니다. (일부러 선거 이야기는 본론으로 안 들어 갔다.)
지인 : 김해에요? 왜요?
나 : 아..내가 예전부터 노무현대통령 좋아했잖아요..그래서 이번에 이봉수후보 얼굴 한번 보러 갔다 왔습니다. 요즘 김해 분위기 좀 어떻습니까? 이봉수후보 될 것 같습니까?
지인 : 글쎄요. 젊은 사람들은 이봉수후보 노무현대통령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한데 투표를 얼마나 하는가가 중요하지 않을까 하네요(헉...내가 우려한 상황이 상대방에게서 나온다.-_-;;)
나 : 그래서 하는 말인데요 이번에 투표좀 꼭 해주구요.그리고 데리고 있는 직원들 좀 꼭 투표좀 하게 시간 좀 배려해 주세요
지인 : 아..그래요...그럼 그렇게 해야겠네요. 꼭 투표 하라고 한 두시간 정도 시간 좀 내줘야 겠네요 나하고, 울 와이프, 그리고 울 직원 7명, 그리고 일용직으로 나오시는 아주머니, 아저씨 하면 한15분은 되시는데...꼭 챙길께요. 누가 부탁하는데..그정도는 해줘야요..
나 : 아..정말 그렇게 해주실래요? ..아 고맙습니다. 이번주 토요일날 내려가면 쐬주 한잔 합시다. (아...쒸바..눈물나게 고맙다...그런데 내가 건진 표가 몇 개냐..함 세보자...대략 세보니 20여표가 넘는다. 눈팅냥사장이 올린 고성군선거..1표차이로 갈렸는데...앗싸 그나 저나 술값 좀 들어가게 생겼다..흠...)
............1차 통화는 이렇게 끝나고, 다시 또 아는 사회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친구도 장유에 산다..그런데 사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그래서 항상 망설이다가..조심스럽게 내가 노무현대통령을 좋아한다는 것 정도는 가끔 이야기해서 알고 있다.
나 : 어..친구야 나다..그래 하는 일은 잘돼냐?
친구 : 어..그렇지 뭐...
나 : 지난번에 김해갔다가 자네 얼굴도 못 보고 올라와서 미안하다.
친구 : 그래..함 보고 가지 그랬냐....
나 : 야..친구야..지난번에 이야기했던 이봉수..이번에 분위기상 어떨 것 같냐?..잘 되겠냐?
친구 : (대번에) 그래.. 이봉수..근데..조금 고전 좀 하겠던데.(헉...분위기가 썰렁하다)
나 : 왜? 분위기가 어떤데...함 말해줘라..내..선거캠프에 코치 좀 해주게..
친구 : 김태호..니 만만치 않다...그리고 김태호 부인이 사부작 사부작 장유에 엄청 돌아댕긴다. 울 와이프도 세번이나 봤다고 하더라. 그리고 내 사는 데 가장 큰 국민은행 사거리 있제? 거기엔 김태호차는 맨날 서 있는데..이봉수 차는 한번도 못 봤다 아이가..
나 : 그래? 이봉수도 열심히 하는 것 같던데...
친구 : 내가 볼 때..김태호가 얼굴이 반반하게 생겨가지고...그리고 또..도지사에..국무총리후보에 인지도가 상당해서...생각없는 아줌마들...김태호 찍어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 : 친구야..그래도..김태호는 어차피 1년있다. 지 고향 거창으로 갈 거 아이가..그러니 김해 토박이 이봉수 찍어줘야지 않겠나..(나..내 주변에 경상도 사람 친한 사람 여럿 있어서..자연스럽게 경상도 사투리 억양까지 나온다..헉..나도 모르게..)
친구 :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그리고 울 와이프한테도..말은 해 놨다 아이가...지난번에 친구가 말을 해서...그런데..이번 선거...내가 볼 땐..절대 방심하면 안될 것 같다...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투표를 해주냐가 관건인데...여론조사는 이기는 것 같은데..뚜껑열어보야 알거다.
나 : 그래..나도 그래서 걱정아이가 그러이까네..친구 자네가 좀 챙겨주라 앙카나 (또 경상도 사투리가 자연스럽다..난..원래 충청도가 고향이다)
친구 : 그래 내 다시 한번 울 와이프한테 이야기해서..주변 사람들 보고..이봉수 좀 챙기라고 할 구마
나 : 그래.친구야 고맙다..내 이번주 토요일날 김해 가면...쐬주 한잔 하자(헉..김해에서 두탕을 뛰어야 될 것 같다..어쩌면 같은 업계에 근무하니..1타2피로 같이 만나던가)
.............
자 이제 결론 들어 간다.
김해...정말로 불안하다..진짜 이거 장난아니다...
여론조사 이기고..투표율에서 질 수도 있다...
바닥 부터 다시 흟어야 하다.
심각하다.
그리고 김해캠프에도 부탁하자면...
이봉수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봉수 찍어 줄려고 마음 먹은 1표 확실하게 투표장에 나가서 찍게 만들어야 한다.
결국,
김해을 유권자 명단 갖다 놓고.. 찍을 사람 안찍을 사람 분류하고.. 찍어 줄려는 사람..확실하게 투표장에 꼭 나가서 투표해달라고 단도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