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선거 계속 신경은 쓰고 있는데, 일이 큰게 하나 터져서 막느라고, 사흘 연장으로 1시에 들어왔더니, 완전 몸은 지쳐서 뻣뻣한데 신경이 그일로 가있어서 머리가 복잡해 잠은 안오고 그렇다. 여기에 김해 가고 싶은데 못가서 마음이 무겁다.
죄송하고. 고맙다. 마지막 주말유세 다들 김해에서 헌신해주시기 바란다. 믿는다. 사랑한다.
현재에서 이미 하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이런 관점에서 한번 보기 바란다.
내가 김해시민이야. 투표할 마음도 있어. 근데 주말에 거리를 다니려고 하니까 오는 사람마다 다 노란옷이고, '이봉수를 부탁한다고' 같은 멘트만 치는 거야.
흠. 나라도 좀 질릴거 같기는 해.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100번 정도 들으면 지겹고, 짜증도 슬슬 나은게 사람심리잖아. 그지? 하지만 동선을 아무리 잘 짠다고 해도 뒤에 있는 지원단이랑 겹치는 건 어쩔수 없잖아?
그러니까 내 생각엔, 이렇게 말하는 거야. "안녕하세요. 인천에서 김해까지 왔습니다. 이봉수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수원에서 김해까지 왔습니다. 이봉수를 부탁합니다."
왜 이 방법이 좋을까? 다 자신이 온 지역을 먼저 잘 알리는 것은, 심리적으로 실은 내가 더 많이 희생했다는 것을 알리고 정중히 부탁하는 거야.
주말 오후 김해 거리를 걸어가던 시민이 자기 통행을 방해하는 사람을 만나면 짜증이 나지만, 그 사람이 지금 나보다 더 큰 시간비용을 들여서 여기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알면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차마 화를 낼 수가 없지. 그리고 일단 그 먼 서울에서, 광주에서, 대전에서 다양한 지역에서 왔다는 것 자체도 '아 이봉수가 전국적인 지지를 받고 있구나' 라는 의식을 심어주게 될거고.
나중에 친구를 만나도. "야 내 아까 장유면 걸어는데, 서울 영등포에서도 오고, 인천에서도 오고, 암튼 조선팔도에서 다 이봉수를 부탁하러왔다카데. 사람들 참 대단하데이."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는 '이야기' 구조가 생기는게 되잖아? 그지? 이런 어프로치로 다들 생각해주기 바래.
다시한번 못가서 미안하다.고맙다. 이기자. 꼭 이기자. 그래서 5월 23일 저 처연하고 슬픈 하늘에, 당신의 뜻이 마침내 현실 정치에 착근해 싹을 내리기 시작했음을 고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