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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맞은 자봉후기 실컷 썼는데 글 등록하였더니 다 날라가고 제목만 남더라.
허탈...
같은 이야기 또 쓰기는 뭐하고
우리 고모부 이야기 해볼께
김해 사시는 고모부는 고모와 함께 봉하마을도 자주 가신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을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달리 보기 시작한 고모와 달리 고모부는 노대통령에 대한 허황된 유언비어도 잘 믿으시고,
노무현 좋아하는 나를 좀 이해안되는 사람 취급도 하신다.
부탁을 해야하는데...
워낙 한나라당 지지자여서 말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사실 2주일 전에 사심을 품고 고모댁을 찾아뵈려고 했는데 하필 그 삼일전에 고모가 넘어져서 입원을 하셨다.
병문안을 했다.
사실 난 원래 엄청 바쁜걸로 되어 있는 사람이라서 대부분의 경조사에는 돈만 보낸다.
일가 친지들도 다 이해하신다.
그런 내가 직접 병문안을 갔으니 고모부가 얼마나 기뻐하셨겠냐.
그래도 선거이야기는 차마 못꺼내겠더라 속보여서.
오늘 전화를 했다.
고모 안부 묻는 줄 아셨다.
때를 기다려 화제를 돌렸다.
아참, 김해 선거 어때요?
이봉수 될끼다.
그래도 토론회 뒤에 표 많이 깍있을끼다.
왜요?
죽은 노무현이야기만 해싸니까.
한 2-30% 정도만 하고
빈말이라도 김해발전을 위한다 해야할낀데
고모부는 그럼 김태호 찍을건가요?
아이다 내 김태호 싫어한다.
돈받아쳐무가지고 어디 나온다 말이고.
그래도 김해사람 찍어줘야지.
이게 왠?
그쵸?
국무총리도 안된다는 사람인데 국회의원은 어찌 될수 있는지 참 웃기죠?
이봉수 선거운동 좀 해주세요.
선거운동이야 어째하노마는 만나는 사람마다 김태호는 안된다고 한다.
근데 니는 와그라노?
마 니는 선거 신경끄고 XX면 XX답게 ....
약간의 훈시를 듣고 전화를 끊었다.
한나라당 지지자에게 들은 말이라서 더 희망적이었다.
또 하나더!
오늘 장유농협에서 유세를 마치고 내외동 롯데리아 사거리로 이동하는데 주차할 곳이 없더라.
그 옆의 주차건물에는 중소형차만 주차시킬 수 있다면서 내가 몰고 간 차는 안된다더니 이봉수 지지하러 온 사람들인줄 아시고는 무리해서 주차시켜 주셨다.
자기도 이봉수 팬이라시며.
사람들 반응이 어떠냐고 여쭸더니
젊은 사람들은 확실히 이봉수고 나이든 사람들이 쫌 그렇지만
이봉수가 되는 분위기라신다.
유세가 끝나고 차를 빼 주시면서 주차비는 안 받으시더라.
연세드신 친구 아버님도 목욕탕 등에서 보면 이봉수 인기가 많다고 하시고,
유세장에서 만난 논두렁 유세단이 전하는 이야기도 노인들도 그렇게 이봉수를 지지많이 한다는 등, 여론조사를 무색케 하는 주위 분위기던데....
교차로에 서서 이봉수를 부탁한다고 지나가는 차량에 대고 인사하던 중
어떤 나이든 아저씨 왈
김태호를 짓발바뿌자 (무슨 말인지 알겠수?^^*) 하시면서 응원해 주시기도 했는데...
암튼, 남은 3일,
지지한다는 사람들을 최대한 투표하게끔 하는 것, 그것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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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