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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해 자봉하던 중 점심식사 후에 찾아간 그 곳은 김해 주촌면 주촌초등학교였다.
오후에 유시민 대표님께서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여 미리 홍보하려 갔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그곳에는 실망스럽게도 20~30여분의 조기 축구회 회원분들만 운동을 하고 계시더라.
그곳에서의 발로 뛴 작은 에피소드 하나.
운동장에는 축구 시합을 하고 있는 조기축구회 멤버들이 계셨고, 그 외 후보 쯤 되어 보이는 회원들이 앉아 계셨는데 그 앞에서 초등학생과 공을 주고 받고 있었다.
초딩과 놀고 있는 우리를 바라보던 주촌조기축구회 회원 분들의 제안.
족구 시합을 하잖다. (뭐 소심한 친목질 정도 되겠다.)
세상에 내기없는 시합이 어디있어?
뭐로 할까요? 했더니 그쪽에서 이봉수 후보 지지 내기 하자는 거다.
자기들이 지면 무조건 이봉수 후보 지지해 주시겠다네.
그렇다면 무조건 이겨야지. 진짜 열라리 발로 뛰었다.
남원에서 오신 분과 한 편이 되고 주천 조기축구회 멤버와 11점 삼판 양승 게임을 한 결과....
두...둥.....
그렇다. 우리가 이겼다.
조기축구회 회원분들도 깔끔하게....우리가 졌으니 무조건 이봉수 후보 지지하겠습니다. 하더라.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중 한 분께서 일부러 구멍 역활을 하셔서 져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진짜 고맙더라. 그 분들 보면서 힘이 나더라.
게임이 끝나고 얼마 후 도착하신 유대표님께서 주위를 둘러 보고 계시다.
사람들이 와글 와글 많아 주면 얼마나 좋았겠냐만....이리도 보고, 저리도 보고.....횡한 운동장에 텅빈 공간 만큼이나 아쉬우셨겠지만 우리의 응원으로 조금이나마 채워지셨기를 빈다.
얼마나 피곤하셨는지 연신 눈을 비비시는 모습에 가슴이 많이 아팠다.
그래도 나오시며 우리를 보시더니 고맙다며 일일이 악수해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며 사진 한장 같이 찍어주셨다.
앞으로 내 소장품 일호가 될 사진이다.
어제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날이지 않겠냐?
어제 하루는 함께 못한 우리 봉팔러들의 응원까지 다 담아서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뛰었다.
모두가 그렇게 열심히 뛰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피부로 느끼는 현장 분위기도 좋았구.
오늘, 그리고 내일....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진인사 대천명이라 했다.
수요일 저녁 시간되면 니네집에 전화해라.
같이 맥주나 한잔 하면서 투표 결과를 보면 어떨까 싶다.
이상 어제 발(足)로 뛴 내 자봉 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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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