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점심, 지난번 여론조사때 남동생전화번호만 달랑주고 외국출장갔었던 직장 동료에게 아구찜 사줬다. 그때 "단일후보만 되면 당선은 확실하니까 여론조사만 아시는 분들께 연락하셔서 좀 도와주세요."라고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몇번 전화했었는데 오늘은 그 형에게 밥 사주면서 신신당부했다. "10표만 확실히 책임져 달라고 부탁해 주세요." 텔레토비처럼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면서...
2. 내 밑에 있는 사람에게도 또 부탁했다. 걔의 누나와 자형, 그리고 형의 친구표를 책임지기로 했다.(3표)
3. 또 주소록보고 찾아낸, 부산서 자취한다는 이유로 투표포기하려던 김해 유권자 3명에게 각각 문자를 보냈다. "xx야 수고스럽지만 내일 투표 부탁해 내일 11:50분 yy앞으로 와라. 밥 사줄께"
한녀석이 답장을 한다. "당연히 해야 되는건데요^^ 내일 뵙겠습니다." 얘의 경우는 더 기쁜게 위장전입중이라 투표권없다했는데 확인해보니까 부모님이 다시 옮겨놓으셔서 투표권이 있단다. 아 기쁜 일! (최소 5표다.)
4. 좀 전에 어떤 일로 전화를 하다가 전화받는 애에게 뜬금없이 물었다. 김해 아는 사람 없어? xx가 김해사는데요. 선거한대? 여기서 자취해서 투표하러 안가는데요. 갔다오라 그래. 그러면 내가 밥 사준다고 하고.
5. 어제 친구아버님이 전화하셨다. 날더러 좌빨아니냐고 하신 분이다. 이것 저것 여쭤보시더니 말씀하신다. "내가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고, 사업하는 사람도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사실은 줄곧 한나라당 지지자시다.) xx가(친구다) 이사해놓고 주소도 안 옮기고 니 이야기하면서 선거하러 온다고 하지.. 내가 느그보고 투표해주께" 야호! 4표에 아버님 친구분 1표 추가다 (한분 더 친한분은 김해갑이라면서 아쉬워하셨다.)
6. 고모부에게는 전화 한번 더 드릴 수는 없었다. 정치 신경끄라고 또 야단맞는게 싫어서. 그래도 우리 고모부는 빈말하시거나 약속어기시는 분이 아니기때문에 분명 몇표 더 확보하셨을거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