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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석만 깔아주면 우리가 뛴다.
지난 3개월간의 짧으면서도 긴 여정이 끝났다.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나 깨끗이 샤워하고 출근해서 평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오늘 밤의 결과가.....
잘 되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과
잘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마음으로
일분 일초를 보내고 있다.
많은 분들이 나와 비슷한 심정으로 이 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녁까지 기다리는 짬을 이용해서 내 나름으로 이번 선거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어제 우리 유시민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그간 세번의 고비를 잘 넘기며 지금까지 왔고, 이제 마지막 고비의 정상에 서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한 우리, 오늘밤의 결과를 떠나 그간의 여정은 나(또는 동감하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그 첫번째가 우리는 멍석만 깔아주면 신명나게, 흥겹게 뛰어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김해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와 같이, 또는 봉팔닷컴을 통해 시시각각 올라오는 사진을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우리는 정말 흥겹고 신나게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단, 진짜 한판 놀아보게끔 제대로 된 멍석만 깔아주면 말이다.
2007년도 대선처럼, 지난 은평 보궐 선거처럼...주머니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오른손을 왼손으로 억지로 꺼내서 투표하는 심정이랄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 정말 고맙다.
또한가지는, 이심전심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번 김해을 자봉을 통해 나도 느끼고, 너(동감하는 우리 모두들)도 느꼈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끝으로, 진심은 통한다는 것이다.
김해에서 만난 시민 한분 한분의 눈빛을 통해서 느꼈다.
우리가 진심으로 다가갈 때 그 분들도 마음을 연다는 것을...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모든 지역마다 역량있는 일꾼을 발굴하고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다.
내년 총선이면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시 다발로 출마해야 할텐데 과연 지역구 마다 유시민 대표같은, 천호선대변인 같은, 이봉수 후보같은 분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나는 이번 김해을 선거를 통해 많은 에너지를 얻어간다.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2012년을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그 때 위에서 언급한 이번 선거의 소득을 꺼내어 쓸 것이다.
"필요하면 언제든 달려가서 내가 너와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며, 신명하고 흥겹게 한번 뛰어 주겠다."
끝으로 다시 한번 오늘밤의 승리를 기원해 마지 않는다.
(잘 써지지도 않는 글....자꾸 쓰다보면 늘겠지 하는 심정으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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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