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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어서와, 밤새 무사했지?....>
그래도 따뜻하게 반겨준다, 봉팔네가...^^
지금부터 하는 얘기, 너무 심각하게 듣지 말거라.
그냥 편하게, 지나가는 잡소리로 들어.
봉팔네 들어왔으니 그냥 '훓어' 본다, 생각하고,
<가볍게> 읽어라,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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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처먹어도 취하지도 않고,
한 3시간 디비 자다, 평소보다 1시간 30분이나 일찍 출근했다.
한강 다리를 건너오며 바라본 서울이 새삼 크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는 어디쯤에 있나?...하는 상념도 들고.
<꿈을 짓밟는 자들>에게 대들어 봐야 돌아오는 건,
썩소와 냉소다.
맞다. 그게 현실이다.
그러나, 정치는,
<땅에 발을 딛고 눈은 하늘을 보는 거> 아이가?
그래, 꿈꾸는 자, 행복하다.
그러나, 정치는 <현실>이다.
꿈만 꾸기엔, '현실의 장벽'이 만만치 않다.
이미 선점 효과, 기득권을 누리는,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을 욕해서 얻을 건 딱 하나!
우리끼리의 만족감...
(그걸 마스터 베이션이라고 매도한다는 걸 알고 있다)
자신의 판단을 지지해줄, 동료 의식...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다만, 그 속에 취해서,
<현실>을 무시할까봐, 그게 두려운 거다.
분당을에서 한나라당도 그랬다.
철옹성 인데, 텃 밭인데... 하다가 깨졌다.
'관성'에 취해서...
고향이니까... '성지'니까...
우리가 '적장자'니까...
행여, 교만(?)하지 않았는지...
더 깊히, 치열하게, <김해 밭>을 갈지 못한 것은 아닌지?...
왜 손학규는 욕 먹으면서도 '초록색'을 감추었는지...
역사는 승자의 편인가?
인정하기 싫지만, 그렇다! 씨바.
그래서 난, 민주당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속이 쓰리지 않다면, 인간이 아니겠지만,
흐르는 눈물을 속으로 삼키며,
진심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축하해줬다.
아직,그 다음은 잘 모르겠다. 솔직히...
지금은, 당장은, 마음을 추스리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 만큼 믿기 어려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멍하다 못해, 아무 감각이 없는 기분이다.
어쩌겠나?
동지들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여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인가?
자책도 하고, 우리가 뭘 잘못했나?
반성도 하고,
역시, '민주당의 힘은 강하다!'는 '인정'도 하고...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걸,
다시, 쓸개를 씹는 기분으로 느끼기도 하고...
그러자, 지금은...
그냥 조금만 이라도,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고...
조금만 쉬자...
1년 남았다.
휴식이 필요하다.
숨가쁘게 달려 왔잖냐? 우리...
잠시 머리 식히고,
다시 시작할꺼잖아.
이런 거 예상 못하고 지레 포기한다면,
우리, '노무현 과' 아니잖아, 그치?
인생은 선택이잖아.
우리의 선택...
나쁘지 않잖아.
<결과>가 부족하다고,
'반찬'이 맘에 안 든다고, '밥상' 걷어 찰 순 없잖아!
우리가 먹을 밥상, 정당하게 요구할 밥상,
다시 차릴 준비 하자,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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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