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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표상황이 한참 진행되고 우리의 희망이 무너져 갈 무렵 내가 친구들과 한잔 하고 있던 서울 모처에는 약 30분 가량 장대비가 쏟아졌다. 펑펑 울고 싶은 우리마음을 대신해주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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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는 생각보다 길어졌다.. 시작할 때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로.. 절망하는 친구들, 원망하는 친구들, 위로하는 친구들.. 그런 시간이 가고 집에 돌아와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이렇게 힘든 밤을 보냈지만 눈을 떴을 때는 여전히 새로운 아침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전날 내린 비 때문인지 하늘은 어느 때보다도 청명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얻은 것 잘 간직하고, 잃은 것 되찾아오고, 부족했던 것 반성하고.. 그렇게 내일을 준비하기에도 부족한 시간.. 절망도 사치다.
더 이상 아파하지 말고 희망을 갖자
지금 우리에게 쏟아지는 비는 내일의 맑은 하늘로 보답할 것을 확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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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