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기 시작.
라이프펜의 '다함께 배우라'는
술술 읽히는 수평적 속도감을 즐길 수 있었던 책이었다면,
이 책은 깊은 해저로 하강하며
상하좌우를 꼼꼼히 탐색해야 하는 수직적 긴장감이 즐거울 듯.
쟝 보들리아르의 '섹스의 황도' 이후로 17년만에 탐독하는 인문학서적.
찔끔찔금 읽었었던 로버트 그린의 '전쟁의 기술'도 다시 읽어봐야 겠다.
집 근처에 커피전문점이 갑자기 많아졌다.
한 곳이 장사가 잘되니까 우후죽순.
UCC 커피, 느린 속도의 독서와 더불어 즐기기에 좋은
깊고 무거운 맛의 아메리카노.
커피하니 생각났는데, 대만출장에서 돌아오던 길,
타이ㅤㅉㅠㅇ 역에서 마셨던 이카리(ikari) 커피,
Documenting하며 즐겼던,
흰 크림 위에 말린 장미 꽃잎이 뿌려진 아이리시 로즈카페.
한 모금 마셔보면 엄숙한 장례식장을 떠도는 화사한 향수냄새..
참 유쾌하기도 하지..
문영미의 '디퍼런트(Different)'.
필사적으로 경쟁하는 기업들은 결국 차별성없이 평준화된다.
부단히 차별화를 모색하여 개싸움, 진흙탕 싸움으로부터 벗어날 것.
유시민, 참여당, 박봉팔닷컴의 '디퍼런트'는?
사실 보궐선거에서 큰 펀치 한방 먹었지. 디지게 아프다.
그렇다고 가드 풀고 허우적대면 끝난다.
초조함은 우리의 영혼과 판단력을 갉아먹는다.
앞으로 몇 일, 누가 뭐하고 하든말든..
그냥 모든 걸 쌩까고 히히덕 거리며 즐기자.
유시민 대장은 어디 부부동반 여행이라도 좀 다녀오셨으면 좋겠다.
영화 '트랜스포머(Transformer)-패자의 역습'를 보고 나서
기억하는 것은 단 두 줄의 나레이션.
누가? 무엇을? 모든 것은 그대들에게 달려있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