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현장 자봉도 하지 않았고 참여당 당원도 아니다. 그런 내가 왜 전율을 하고 패닉에 빠졌을까.
그 이유는 사람(유권자)에 대한 실망같다.(= 희망인가?)
정치권력이라는 것은 알다시피 그들만의 리그같은거라 그들 끼리가 아니면 절대 묶어놓은 보따리를 풀지 않는다. 하지만 시민들은 그 보따리가 자기를 위해 준비해놓은 거라고 생각한다. tv속 연예인이 tv 밖 자신을 위해 웃고 떠든다고 착각에 빠져 그들을 보고 열광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아니다. 아니잖아. 사실적으로 그들은 자신을 위해 tv속에서 논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웃어주면 돈을 벌고 집을 사고 그들끼리 로얄패밀리를 만들고.
정치도 마찬가지잖아. 테이블에 둘러앉아 끼리끼리 판을 짜고 그럴듯하게 포장을 해서 tv나 언론으로 내보낸다. 그 속에 한끼 밥이 들어 있는지 아니면 평생 밥 굶지않을 방법이 들어 있는지는 관심없다.
내가 유시민을 높이산 건 나에게만 그 보따리를 풀어보라고 속삭이는게 아니라 그 보따리를 풀어 그 속에 든 것을 천하에 다 까발리는 독한 역할을 맡아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무릎이 두번 꺾였다. 꺾인 김에 쉬어간다고 당분간 관절을 튼튼히 하는 운동을 권하고 싶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