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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진보집권 플랜 27페이지~28페이지
나는 '영남 좌파'이자 '강남 좌파'
오연호: 말씀하신 것처럼 교수님이 저술이나 사회활동에서 일관도게 진보적 입장을 고수하는 것에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영남 출신에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미국 유학도 다녀와서 서울대 교수까지 하고 있는 사람이 왜 진보의 편에 서는지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조국: 저는 '영남 좌파'이자 '강남 좌파'라고 불릴 이력과 배경을 가지고 있어요. (웃음) 영남 출신 수구.보수파는 저를 고향보다 다른 지방 편에 선 '배신자'라고 하거나, 서구식 표현을 빌리자면 '샴페인 사회주의자 champagne socialist ', 리무진 리버럴 limousine liberal ' 또는 '캐비아 좌파 gauche caviar '라고 비꼬면서 "겉멋 들어 저런다, 배부르니까 저런 소리 한다고"고 비난하겠죠. 이러한 비난, 다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제 환경이 제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직시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묻고 싶어요. "서울대 나오고 미국 유학을 하면 권력과 돈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하나요?", "지역주의에 반대하면 애향심이 없는 사람인가요?"라고. 저는 학문적 진리와 학자적 양심에 따라 한반도 대운하와 4대강 사업에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님, 이명박 정권의 경제정책을 통렬히 비판하고 있는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님 등 훌륭한 선배 교수님들의 발걸음을 따라가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어느 사회나 보수와 진보는 다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한국전쟁과 분단,독재와 권위주의, '천민 賤民 자본주의'의 지배로 인하여 진보가 심각한 과소 상태에 있습니다. 게다가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이나 정당의 실체가 수구 또는 기득권 옹호자인 경우가 많죠. 이들이 내세우는 '자유주의'는 사실 가진 자의 자유만 중시하는 자유주의, 사상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자유주의, 북한과의 전쟁을 옹호하는 자유주의이고요. 지식인으로서 이런 상황을 직시하면 진보의 편에 서지 않을 수 없죠.
※ 앞으로 시의적절하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열 꼭지 정도 될 겁니다.읽어보시고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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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