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선거에서 졌다. 그러나 선거 이전부터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내가 개인적으로 믿는 구석이 두 개 있었는데 바로 1년 후에 총선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당이 지금까지 보여준 행태를 보면 지역구에서는 최악의 경우 참여당에서 단일화 후보를 못 낼 수 있다. 그러나 비례제 국회 의석은 어떤가?
299석 가운데 245석을 제외한 54석이 비례제 의석 수이다. 54석을 각 당이 총선에서 얻은 정당 지지율별로 가져간다고 했을 때 단순 계산으로 참여당이 10% 지지율을 얻으면 5석 정도, 15%를 얻으면 8명 정도 가져온다. 민주당 조직이 지역구로 잘라서는 가동이 가능하겠지만, 전국 규모로 산출하는 지지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은 참여당이 한 석도 없으니 김해을 선거 결과가 크게 와닿지만 지금 참여당 의석이 몇 석만 있어도 체감은 다를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구 말대로 "물구나무 서서라도" 1년 후에는 참여당이 국회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참여당으로서는 기정화된 국회 입성이 1년 늦어졌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이봉수라는 귀중한 후보감을 얻었고 선거 전략상의 문제 등을 성찰하는 계기도 되었다. 이게 망각하면 안 된다.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면, 비례대표제를 위해서라도 지역구에서 기를 쓰고 출마자를 많이 내야 한다. 민주당이 말하는 통합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외통수가 아니고 다른 길이 있거든.
비례대표제가 카드가 될 수 있다. 참여당이 전국적 규모에서 지역구에 후보자를 낼 경우와 불합리한 경선 규칙에 의해 후보도 못 낼 경우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서 그 차액을 민주당에게 보상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분당을의 예를 들어보자. 참여당 후보가 사퇴를 해서 15% 정도의 지지율이 민주당쪽으로 갔다면 총선에서는 그 15%는 모으면 비례대표제 의석이 되는 데에 기여할 표이다. 보궐선거와는 다른 의미이므로 그 15%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보상은 물론 공정한 야권 경선 규칙이다.
김해을 패배는 아무것도 아니다. 언론과 민주당의 유시민 두들기도 시간이 지나면 희석되고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지지율 1위 회복된다. 특히 우리 국민들이 망각을 잘 하는 사람들이라서. 지더라도 존재를 끊임없이 알리는 게 중요하다. 창조 무슨 당이나 선진 무슨 당처럼 의석은 있으되 산 송장이 채로 있는 것보다 낫다. 문제는 총선에서 참여당이 민노당이나 진보신당보다 전국 지지율이 적게 나올 때이다. 그 때는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참여당의 장점이 뭔가? 의석이 없지만 대표가 대권 선호 1위자이고, 젊은 지지자들이 많아 자람응 일으킬기 쉽다는 점이다. 지역구에서 아 되면 전국구에서 해 보자. 그런데 전국구 할라면 지역구에서 지더라도 표를 긁어야 한다.
비례제로 국회에 진출하고 참여당을 알려나가면 보궐 선거 등에서 지역구에서도 길이 보이는 법이다. 지역구에서는 아직 약하지만 전국구에서는 강한 당이 참여당임을 알고 우선 거기에 집중하자.
비례대표제가 카드가 될 수 있다. 참여당이 전국적 규모에서 지역구에 후보자를 낼 경우와 불합리한 경선 규칙에 의해 후보도 못 낼 경우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서 그 차액을 민주당에게 보상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분당을의 예를 들어보자. 참여당 후보가 사퇴를 해서 15% 정도의 지지율이 민주당쪽으로 갔다면 총선에서는 그 15%는 모으면 비례대표제 의석이 되는 데에 기여할 표이다. 보궐선거와는 다른 의미이므로 그 15%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보상은 물론 공정한 야권 경선 규칙이다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1&wr_id=73720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