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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자에 대한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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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충격에 빠졌던 선거 날 밤 예상치 못한 침울한 술자리가 길어지면서도 손에 들린 전화기로 박봉팔닷컴을 들락거리고 있었다. 당시 나와 똑같이(아니면 훨씬더) 충격에 빠졌을 다른 사람들 마음은 어떨까..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통기자의 글
“4.27을 정리하며..패배의 원인과 우리가 해야 할 일 들 고마웠다 박봉팔 식구들 사랑한다”
다들 읽었겠지만, 글의 핵심은..인정할건 인정하고 반성할 건 반성하며, 뼈를 깍는 아픔으로 다시 시작하자!! 이런 내용이었다.(술자리에서 핸펀 으로 보기에는 넘 긴 글이라 정독하진 못했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런 내용으로 이해했다.)
내 마음도 다르지 않아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가는데, 글 말미에 통기자가 적어놓은 내용에 울컥해서 댓글을 쓴다는게 술김에 과격한 표현이 되었던거 같다.(댓글내용은 아래 봉회장 글에 대한 통기자 댓글에 나와있다. 많은 사람들이 반복해서 읽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글이므로 여기 다시 올리지 않겠다.)
->어째튼 난 졌다 오늘 중앙당 상황실서 에서 돌아 오면서내 예측이 틀렸으니 약속한 30만원을 펀드 약정서를 쓰고왔다. 미아리 쪽집게 간판도 내린다.돈은 내일 입금 할란다.그리고 내가 사랑하던 박봉팔 닷컴은 당분간 절필 할거다.그냥 봉팔이하고 나를 글을 사랑해 주던 고마운우리 친구들에게 미안할 뿐이다.눈물이 난다.너무 억울해서 인가부다 정치란게 너무 야비하고 싫다.이젠 내 인생에 국민 참여당은 마지막 정당 일것이고 내년 선거가 내 인생에 마지막 선거운동이 될것이다.
나의 부인도 유시민 대표님의 펜이다 같이 울였다 너무 고생하신 유시민 대표의사진을 보면서...
절필하고 당분간 내가 자주 못 들어 오더라도 박봉팔 닷컴은 꼭 키워서 훌륭한 언론사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 내일 회비는 더 내고 절필 할거다 가끔 눈팅은 할테니 걱정마라 이제 글쓰기도 겁난다.이런세상이 세상이 원망 스럽다 .
부엉이바위 에서 서신 노무현님의 마음을 이제 알겟다.아마 검찰에 다니신 수치심 보다 힘들때 거들떠 보지도 않던놈들 .어려울때 배신한 노빠라 자칭하던 전 열린우리당 정치인들 에게 더한
배신감에 마음속 분노 하셨을거다 이광재 정동영 같은 넘들 말이다.
사랑한다 우리 박봉팔 의식구들,,,
[출처] 박봉팔닷컴 -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1&wr_id=65570
박봉팔 닷컴이 없었다면 김해선거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온갖 찌라시들이 악의적으로 전달하는 쓰레기 같은 기사 속에서 현장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정보를 접할 기회나 있었겠는가?
스나이퍼/통일소년/노근… 등 여러 기자들의 생생한 현장소식이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
나같이 소극적으로 마음속으로만 유시민을 응원하던 눈팅들도 당신들에게 빚진 마음이 들어 무엇이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던 시간들이었다.
통기자는 현장 소식과 함께 본인의 선거예측을 “미아리 족집게”시리즈로 올린 바 있다. 그 당시 통기자의 선거예측에 반기를 든 사람이 누가 있는가? 단순히 주관적인 희망을 얘기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현장분위기 및 여러 가지 객관적인 상황들을 분석해서 올린 글이라 생각한다.
결과는 틀렸다. 그렇다고 통기자 스스로가 책임져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모두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써놓은 글 마지막에 본인은 절필한테니 봉팔닷컴 잘키워서 좋은 언론사 만들으라면 어케 하자는 건가?
사실 나 같이 주로 눈팅 하다가 가끔 영양가 없는 글 하나씩 올리는 사람들이야 여기를 떠나든 계속 눈팅 만 하든 아무런 영향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통기자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뛰어주던 당신들이 좌절하면 여기 눈팅들은 힘을 낼 수 없다.
어쨌든.. 당시 이런 마음을 전달하려고 했던 목적이었지만, 적절치 않은 표현(술의 영향도 적지 않았음을 고백한다)으로 가뜩이나 맘 상해 있는 통기자에게 기름을 부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사실 때린놈은 자기가 때린줄도 모르고 있었다. 걍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그리 나쁜 의도 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방도 그렇게 받아드렸으려니 하고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막상 당사자는 크게 불쾌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크게 반성하는 중이다.
어쨌든 이 글을 통해 예의 없는 댓글로 불쾌하게 한 점 공식적으로 사과한다.
(통기자니까 통 큰 용서 해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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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