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시간에 컴터 앞에 앉아 있을 여력이 안되는 사람이다. 가정 다 파탄낼 각오하고 앉았다. 이 시간까지 술처먹고 들어와서 컴터 앞에 앉아 뭐하자는 건지 나도 참 웃긴다.
눈팅냥. 난 니가 장유문제 갖고 이야기 꺼낸게 잘 못 됐다고 한 적 없다. 좋다. 필요하다. 근데 그게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이었나? 이미 선거 패인에 대한 이야기들은 경중을 떠나 대충 한번씩 훑었다고 본다. 니 관점이 새로웠나? 글쎄..난 표현의 차이이지 그닥 새롭지 않았다. 반복되는 느낌이었다. 좋다. 그래도 좋았다. 어쨌든 진도는 나름으로 나가는 거니까. 그때 스나이퍼가 글을 올렸다. 패인은 여러가지라고. 그렇겠지. 넌 장유문제만이 패인의 유일한 요소라고 생각하나? one of them이다. 말 그대로 그 중 하나야. 그리고 말했지만 이미 언급되었던 거고. 그걸로 또 논쟁이 붙었어. 그때 스기자가 지가 보기에 답답했는지 글하나 올렸어. 진도나가자고. 이게 뭔 얘기 일까? 넌 학창시절에 겪지 않았었니? 대학이야 하루에 한과목 정도 보지만 고딩때도 그렇드나? 하루에 서너과목 보는데 첫시험 보고 나서 지난 과목 복기하느라 다음 시험준비 포기해? 지금 참여당이나 유시민은 동네 북처럼 차이고 있어. 통합이야기가 나오고 유시민 지지율 떨어지고. 이거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치명적일 수도 있어? 왜냐고? 우린 지금 아무것도 없어. 사람들이 왜 당원, 펀드에 목메는데? 당연히 원내 의석 하나 잡고 갈꺼라고 했던 예측마저 어긋났잖아. 위기 상황이야. 물론 그렇다고 완전 쪼그라들어 폭파되지는 않겠지만 치명타 입은 상황이라고.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선거 패인 분석? 좋지. 그거 하지 말래? 나름 의미있지? 근데 너 그 글 써놓고 자세가 어땠지? 그것만이 결정적 요인인것처럼 격양되지 않았었나? 내가 보기엔 그래서 스나이퍼가 그런 글을 쓴거라고 봐. 요인은 많다. 앞으로 참여당이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그 많은 핍박 속에서 어떻게 포지션 취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자는 의미로. 그게 그렇게 불쾌했나? 왜 그때 난 이것도 의미있으니까 넌 너대로 진도나가 난 후방을 훑을께. 라고 말하지 못했지? 눈팅냥 너는 니 의견이 모든 사람의 지지와 성원을 받아야 하는건가? 난 니가 고무적이었다. 스나이퍼에 굴욕적이지 않은태도. 하지만 당당함을 넘어서 좀 편집증 같단 느낌을 받았어. 스나이퍼가 뭐라해도 니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면 넌 너대로 진도나가면 돼. 니가 말한대로 많은 회원들이 성원해 주잖아. 왜 문구 하나하나에 그렇게 집착해?
니가 내게 물었던 문구의 원문을 찾으려고 했는데 술 취해서 그런지 찾지는 못했다. 근데 니가 글쓰는 자유를 말해서 내가 봉팔닷컴은 글쓰는 자유는 있지만 완벽한 자유는 아니라고 했다. 진도 나가는데 방해되면 강퇴를 시키니까. 근데 너는 진도 나가는데 방해된다고 강퇴한 적은 없다더라. 오히려 진도 나가는데 방해된다고 딴지 걸면 강퇴시켰다고 했지. 그랬나? 내 기억엔 사이트 정체성 운운하면서 글 쓰는 자유 운운한 사람들이 강퇴된 걸로 기억하는데? 근데 그 문제로 굳이 사실 관계 따지지 않았다. 중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쓴 글은 니가 스나이퍼에게 쓴 글에 대한 태클이었을 뿐이니까. 그건...웬만하면 갈무리 하자는 의미었고.
글쎄. 난 참 이해가 어렵다. 뭐가 널 그렇게 분노하게 만들었는지. 내가 원글로 너에게 이런 글을 쓰게 만들었는지. 무엇이 내가 이렇게 깊게 회의감이 들만큼 널 화나게 한걸까?
난 그글을 이것만이 결정적인 요인인것처럼 격양되어 쓰지 않았어. 내가 최초로 올린 선거패인-장유 임대아파트 분양전환문제가 핵심이었다를 다시읽어보길 바래. 난 그글 이후에도 분양전환문제가 핵심이라는 주장으로 이야기한적이 없어. 그건 네 오해야.
그리고 문구하나하나에 집착한적 없어. 내가 아래 올린글을 제대로 읽었는지 모르겠다. 넌 나에게 스나이퍼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했고, 내가 하나에 집착해 일을 크게 만든다고 했어
그래서 난 그런 너에게 다시 질문했지. 스나이퍼를 이해하려고 노력안한게 아니라 이해를 포기하고 그냥 논의를 접었다고. 그런 나에게 다시 본글로 다른얘기하면서 서론에 비열하게 날보란듯 다시 장유얘기르 꺼낸건 스나이퍼야. 왜 스나이퍼는 비난받지않고 너에게 나만 비난받아야 하지?
내가 하나에 집착해 일을 크게 만들었다고 했는데 내가 일을 크게했다는게 어떤의미인지 궁금해. 스나이퍼의 도발에 난 댓글을 달았어. 약속을 어긴건 스나이퍼고 그런 그에게 난 정당한 '반응'을 했어.
그게 왜 일을 크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너에게서 들어야 하는지 궁금해. 니가말하는 진도의 의미와 경계가 뭔지도 궁금해. 총 세가지 질문이네. 답변바래.
선거패인글을 올렸고 스기자가 반론을 했어. 난 그 반론에 다시 반론을 했는데 스기자가 명확히 답변을 하지 않았어. 끝까지 답변을 받아내고 싶었지만 그냥 내가 참았어. 댓글로도 남겼어. 근데 스기자가 다른얘기하는글에서 서론으로 날 보란듯이 장유얘기 하는애들 한심하다고 날 깠지. 난 그글에 다시 반응을보였는데 그런 날 향한 널비롯한 다른봉팔러들의 반응이 화났어. 도발은 스기자가했는데 스기자는 이해받고 난 팽당했어. 그래서 화났어. 끝이야.
눈팅냥/ 그렇지 않아. 장유얘기 하는 사람들 한심하다고 까지 않았다고. 적어도 난 그랬고 내가 읽은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그랬어. 스나이퍼도. 거기서 부터 삐걱거린거야. 도발? 팽? 그런거 없었어. 이미 한번 진단한 내용들 더 깊게 가는건 옳지 않단 스나이퍼의 판단이었고 난 그 의견에 동조한것뿐이야. 그렇다고 니가 잘못했단것도 아니고. 넌 거기서 선을 그엇으면 그뿐이야. 더 나가지 않았으면 돼. 더 나간다는건 옳으니 그르니 해명하라느니 하는거 말야. 니가 거기서 더 나갔기 때문에 편집증이란 표현 쓴거야.
오리날다/"지금은 상황 파악을 좀 해야 한다.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지금 상황은 장유 때문에 졌느니 뭣때문에 졌느니 이런거 반성할 때가 아니다. 반성할려고 하면 수백, 수천가지가 나온다. 까놓고 말하면 지금 시점에서 반성이 어쩌고 하는 건 정말 한가한 이야기다."
이게 장유얘기하는사람(나 눈팅냥)을 깐게 아니야? 스스로 눈팅냥을 겨냥해썼다고 했는데 말이야.
그리고 이 글의 반응에 대해 니가 더 나가야 한다/아니다를 어떻게 판단하고 정하지? 그리고 무슨자격으로, 무슨 기준으로. 사실 내가 너에게 가장 듣고싶은 답이 그거지.
내가 스나이퍼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는 니말에대한 해명을 부탁해. 그리고 내가 하나에 전착해서 일을 크게 만든다고했는데 스기자가 이미 끝낸일로 다시 다른주제글에 날 겨냥해 쓴글에 내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게 왜 일을 크게 만든건지를 설명해줘. 난 이해가지 않는것에대해 질문하고 이해하고싶을 뿐이야. 하지만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만둘꺼야. 난 편집증이 아니야.
눈 사장님, 우리 대화합시다. 대화는요, 일단은 상대방도 선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 봐요. 그리고 상대방이 나에게 말을 걸 수있는 빈자리도 좀 남겨둬야 하고요. 눈 사장님의 댓글은 대화가 아니라 점점 심문이 되는 느낌입니다. 전 누군가의 빠돌이도 아니고 누군가의 영향력에 알아서 기는 이도 아니고요, 그냥 봉팔 닷컴 1/n 유저인데요, 왠지 앞으로 눈 사장님한테는 쉽게 하하호호깔깔깔 말 걸기가 좀 힘들 것 같아요.
제가 어제 심정적으로 스나이퍼 입장에 동의한다 그랬는데요, 제가 뭐 현상과 본질의 총체적이고 완벽한 분석을 할 줄 알아서 누구 말이 맞고 틀리고 이랬던 게 아니라요, 그냥 아주 소박한 불인지심(不忍之心)을 말한 거였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만 불인지심을 가졌으면 싶더라고요. 눈 사장님의 통찰력, 논리력, 글솜씨, 기개, 쟁점을 파고드는 힘 다 참 부럽고 존경합니다. 다만 우리 다 선의를 갖고 여기 모인 사람들이라고 일단은 좀 믿읍시다. 선의가 다 좋은 결과를 내는 건 아니지만, 서로의 선의조차 의심하면 참 힘들어질 듯합니다. 선의라는 말이 적절한 표현은 아니나, 눈 사장님이 제 거친 표현에 숨은 의미는 헤아려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상적인 댓글을 보탤 상황은 아닌 듯하나, 어쨌거나 이것도 다 잘 살자고 하는 거잖습니까.
눈팅냥이 일반 기자라면 눈팅냥의 지적은 정당하고, 편집증 뭐 이런 소리는 나올수도 없지, 버그가 해결했을것이야.
허나, 눈사장은 어찌되었든 봉팔리에서 사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잖아^^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7년을 돌이켜봐봐, 엄청 까이셨지, 상처난 곳을 또 후벼파고 그랬었어,,,많이 아프셨지,,,--;;
그분이 어떻게 하셨는지 잘 기억해봐!
왜 이의있습니다!!! 라고 국민께 따지지 않으셨는지...
눈팅냥과 스나이퍼의 이번건은 버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라고 봐, 버그가 제어할 수 없는 1人이 봉팔러를 향해 문제 제기를 하고, 또 다른 1人이 응대를 하면서 하면서 확대 재생된것이야...
버그가 통제하기 어려운 2人이 충돌하니, 시스템이 버벅거릴수 밖에...쩝
봉팔리가 아직 걸음마라 이런 문제 발생한듯해, 참여당이 걸음마라 버벅거리는것처럼...난 이 두양반 글 모두 삭제해주길 바래^^
눈팅냥 사장으로서 궁금한게 있다. 개인적으로 토론하다가 상대방에 대하여 답변을 받지 못하거나 상처입은 말들을 들었을때 하나의 게시물로 누구누구 불러서 다시 토론하는거 어떻게생각해? 한명이라면 몰라도 앞으로 이 게시판에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올텐데 궁금할때마다 누구누구에게 묻습니다.답합니다.이런 게시물이 많아지면 게시판 어지럽지 않겠어? 괜찮은건지 궁금하네..
둘 사이의 문제가 생기면 비밀댓글이라든지,쪽지 기능같은거 만들어서 둘이서 이야기하는건 어때?
눈팅냥/ 난 네게 많지 않은 댓글로 또 이렇게 본글로 해명 다 했다. 니가 요구하는 문제들 내가 회피하는게 아니라 난 이미 해명했다고 생각해서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이해하고 안하고는 니 몫이다.
다만.
박봉팔/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이 시간 니가 정말 힘들꺼 같다. 스나이퍼 아래 글 보니까 니가 받았을 상심이 걱정된다. 아래 스나이퍼 글 봤으면 올리지 않았을지 싶다. 내글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애초에 내 몫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난 새 역사 쓰려고 하는 참 남다른 인간들에 감동 받아서 힘이 되주고 싶었을 뿐이다. 내가 뭔재주가 있겠냐. 걍 대가리 하나 채우는 거지. 난 어차피 논객도 아니고 댓글러 일뿐. 그렇게 존재 하겠지만 어쨌거나 이번 일로 봉팔회장이 상심이 클까 걱정된다. 그래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나도 생계형 인간이라 그만 억지로라도 자야겠다. 봉팔회장 정말 미안하다.
나야나/제목에 '핵심'이라는 단어를 썼을 뿐 격양되어 쓰지 않았어 그렇게 느꼈다니 내 실수네. 그런데 아닌건 아니니까 내 선의도 좀 이해하고 받아주라... 무엇보다 그 이후에도 난 그사안만이 핵심인듯한 이야기를 한번도 한적이 없어. 왜 선거패인얘기는 하면안되고 진도나가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지.
눈팅냥/ 아직도 내 말귀를 못알아듣는거 같아서 한 마디만 더 적는다.
많은 사람들이 너와 나의 논쟁에서 <나의 태도>를 문제삼는데
내가 애초에 <진도나가자>라고 말한건 <너의 태도>,
즉 만주수복 등의 <진도 나가자>에 대해 <지나치게 발끈하는 태도>, <태도>...이거 때문이었다.
니가 회원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문제제기하다가 여기에 이르렀다.
내 잘못이다. 은유법을 쓸게 아니라 그냥 직설법으로 썼어야 했다.
그래서 내가 물러난다.
나는 니가 오늘 올린 장문의 글을 보고 너와 나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내가 물러나는거다.
그러니까 더 이상 타인에게 답변을 요구하고, 토론을 요구하고, 그렇게 물고 늘어지지 마라.
살다보면 때로는 대답없는 메아리가 있는 법이다.
스나이퍼/나도 니가 내 말귀 못알아듣는것같으니까 한마디 해 줄께. 답변을 요구하고 토론을 요구하는게 난 정당하다고 생각해. 무엇보다 상대방이 먼저 '시작'했다면. 너 다른글의 댓글에서 나에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던데 왜 그런거야? 라고 묻는게 물고늘어지는게 아니라 정당한 요구라고 생각해.
눈 사장님, 참 댓글이 길어질수록 제가 점점 구차해지는데, 뭐 이왕 말을 했으니 보따리 풀어놔 봅시다. 어제 제가 스나이퍼 글에 댓글을 달면서 눈 사장님한테 세 가지를 말했어요. 스나이퍼의 글이 눈 사장님이 말하는 의도를 담고 있는 걸로는 안 보인다. 댓글로 이 문제 저 문제 다루다 보면 나중엔 문제조차 설정하기가 어려우니까 눈 사장님은 본글로 따로 문제 제기를 하면 안되겠느냐. 그리고 나는 스나이퍼 기자에게 심정적으로 동의한다.
그리고 오늘 눈 사장님의 호출에 다시 사과를 했지요. 저는 눈 사장님에게 어떠한 악의나 배척하는 마음도 없었고 반대로 스나이퍼를 '신뢰와 영향력때문에 알아서 기느라' 무조건 편드는 뜻도 없었어요. 하지만 어쨌건 눈 사장님이 오해를 했고 그 오해에 제가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다고 백 퍼센트 우기기도 힘들기에 사과를 했습니다. 사과할 만했고 사과해 마땅하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이것만은 말하고 싶은데요, 어떤 문장이 글쓴 사람의 뜻과 다르게 전해진다면, 글을 어설프게 쓴 글쓴이 본인, 글을 잘못 읽은 수용자, 그 글이 놓였던 상황과 맥락 그 모든 게 관련되어 있다고 봐요(하기야 애초에 모든 문장과 글은 글쓴이가 내뱉는 그 순간부터 자기생명력을 가지고 상황마다 독자마다 다르게 수용됩니다만). 누구 한 사람의 책임이나 탓은 아니라는 거지요. 제가 선의와 빈 자리를 말한 건 그런 뜻이었어요. 불인지심을 말한 것도 그 맥락이고요.
다들 어느 지점에서 멈출 줄 아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까지 가면요, 결국은 서로가 갖고 있으리라 믿고 있던 선의마저 흠이 날 수밖에 없어요. 말이란 건 본디 이해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오해의 근원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눈 사장님이 부디 제 말의 의미를 헤아려 주실 것을 바랍니다. 그럴 수 있는 분이라 믿습니다.
나도 글 올릴까 말까 무척 고민했어. 하지만 멈추지않은 그 맥락도 한번 생각해 주면 안될까? 나를향한 '말'들에 질문을 던졌고, 글의 서두에 이글은 마지막 내 해명글이니 읽기를 원치 않는다면 뒤로를 누르거나 비추를 눌러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시작한 글이야. 나로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벼랑끝에 선 심정으로 쓸수밖에 없는 글이었어.
내게 그만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돈까스와 같은 의견일꺼고 난 적어도 내게 뭔가를 말한 사람들에게 들었으니 내 말도 하고싶었던거야. 그걸 멈춰야한다, 계속해도 된다를 누가 정하지? 결국 진도나가야되니까 선거패인얘기 그만해라-라는말이 옳을까로 귀결되는데 돈까스말은 결국 내가 멈추길 바랬고 그래야 했다는 거잖아. 난 그럴수가 없었어.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무척 미안해. 스나이퍼를 사랑하고 아꼈던 봉팔러들에게 내가 죄인이 된 셈이니까. 멈추지못해서 정말 미안해.
눈 사장님, 멈추길 바란 적 없습니다. 진도니 선거 패인이니 이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좀더 근본적인 '소통'에 대한 이야기예요. 다시 한 번 말합니다. 멈추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눈 사장님의 문제의식, 쟁점을 파고 드는 힘, 글솜씨, 논리력 존경한다고 한 건 절대 빈말이 아니에요. 다만, 눈 사장님, 선의의 글은 선의로 받아들여 주세요. 눈 사장님이 갖고 있는 문제틀에 모든 이야기를 집어 넣으려 하지 마시고요. 제가 말한 '멈춤'이란 제 주제에 맞지 않게 감히 지혜를 말하거나 혹은 비겁하게 덮고 넘어가고자 함이 아니에요. 말 그대로 잠시 멈춰서서 문제는 잠깐 내려놓고 상대방을 좀 보자는 거지요. 우리 사람을 좀 봅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