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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있다는(뭐 짜다라 별로 멀지도 않다만.. ㅡ.ㅡ) 이유로.. 변명으로.. 핑계로..
전장에서 악전고투하는 다른 사람들의 고생과 노고에 비해
미약한 힘이나마 제대로 보태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늘 미안한 맘이었다.
그동안 여기서 주로 하던거라곤 좋은 글이 있으면 퍼다가
(이제 막 투표권이 생긴) 착한 여동생들에게 보내주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감동이 있는 글은 동감한다는 평범한 진리에 따라
조금씩 시간이 지나고 이젠 도리어 그녀들에게서
더 좋은 글을 소개받을때 나름 흐뭇해하면서 보람을 느꼈다.
몸은 여기에 메여 있지만 맘만은 늘 전장에서 전우들과 함께 전투를 치르고 싶었다.
딱 한번 전장에 날라간 적은 있었구나.
대구 수성구. 여긴 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라설..
그 당시 적장이 우리 고등학교 선배여서 총동창회 차원에서 지원을 하던 때였고
난 적진에 맞서 “전 한나라당이 싫어요“를 외치며 170:1로 싸운적도 있었다.
(겨우 후배 몇놈 건졌었던거 같다.. ㅡ.ㅡ^)
그래도 팔순이 되신 울 아부지.. 유시민 찍으셨다. 이히히~
그냥 내 믿고 찍어달란 말에.. 니는 믿지 않는데.. 유시민 믿고 찍어준다 하셨다. 쩝..
“정치를 할려면 원내에 들어가야 하는데...”라는 말씀도 함께 남겨주시며..
울 아부지 존경스럽지 않나.. ^^;;
(아부지 동창들도 부탁한단 얘기는 못했었다..
울 아부지 늘그막에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 당하실 수도 있어설.. 쿨룩~)
헛!!! 이 얘기 할려고 한게 아닌데.. ㅡㅡ;;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앞으로 해외에서도 뭔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일거리가 생겼다는거다.
내년 총선부터는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도 투표를 행사할 수 있는 재외국민선거가 시행된다.
아직 정확한 참여방법은 논의중이라는데.. 일단 자료를 살살 모으고 있다.
여하튼 여기서도 소중한 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거고
또 나름 주위에서 우리편도 모을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거다.
해외거주 교민들의 성향은 대체로 여당에 가깝다는 얘기들이 있다.
얼마전엔 진짜 좋은 후배놈인데.. 그냥 막연하게 이병박이 잘하고 있는거 같다는 얘기를 할때는..
진짜 휭~ 하다. 해외에서 살다보니 피부에 잘 안 와닿은 사람이 많은거 같다.
이제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주위 사람들을 향해 물밑 작업을 해야겠다.
역시나 착한 여동생들을 필두로(왜? 오빠 믿으니까.. 흠흠..) 상식을 가진 사람들로 서서히..
도저히 가망없는 사람들은 선거등록 어떻게 하는지 안가르쳐 주는 작업도 병행하면설.. 힛~
이젠 여기서도 미미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할 일이 생겨서 다시 한번 힘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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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