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서 옴긴다.
김해에서 한달만에 돌아와 사나흘 동안..선거 패배후 관련된 몇 가지 후속조치 땜에..한편으론 그렇잖아도 쓰린 속 소주로 달래며 패닉 비슷하게 보내다가, 오늘은 맘먹고 기계가 망가져 못쓸 정도가 된 4년 묵은 핸드폰도 최신형 갤럭시2로 바꾸고(물건은 1주일 기다려야 한다고 함 ㅠ,.ㅜ;), 당분간 쳐다 보지도 않으려 했던 컴퓨터 켜보니..아이구야 난리 났네요.
선거 직전부터 초반 무렵 한참 관심있게 봤던 박봉팔닷컴도 난리가 아니군요.
대충 보니 장유 부영아파트 가지고 티격태격 하다가 일이 커진 것 같은데, 꽤 가까이에서 그 문제 지켜 본 제가 보기엔 애초부터 사실과 동떨어져(또는 잘 모르고) 다투다가 큰 싸움으로 번진 것 같네요.
박봉팔님이 첨부터 되집어 보자고 한다니 그 문제에 대해 아는 정도까지만 의견을 쓸려고 했더니, '전사했다'고 무슨 살벌한 통고메시지가 뜨면서 글도 못쓰겠고 이용권을 구입하라고 하는데 어디서 파는 지도 모르겠고, 그건 낼 날 새면 전화로 물어 보고 해결 할랍니다.
핵심만 간단히 말씀 드리면, 애초 논란의 계기가 된 장유부영아파트 문제는 지금 게시판에서 왈가왈부하는 것 하곤 차이가 있습니다.
장유부영아파트 껀은 김해 선거의 결과와 무관하다고 할 순 없지만, 결정적이거나 특별히 논란이 될 정도로 영향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예컨대, 장유면 19개 투표소 중 부영아파트와 관계된 곳이 14개소입니다.
물론 14개 투표소에 있는 모든 부영아파트가 선거 때 이슈가 된 '분양전환'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곳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정서적인 영향력까지는 미치는 지역으로 보면 됩니다.
그런데 그 부영아파트 지역 14개소 투표소의 개표결과는 이봉수12,804: 김태호12,414 거든요.
직접 관련 지역만 따로 분석해 볼 필요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부영관련지역에선 이봉수 후보가 오히려 390표 이겼어요.
장유 전체에선 이봉수16,951 : 김태호 17,631로 690표 졌구요.
즉, 의외로 부영외 지역 5개 투표소에서 1,180표 진 겁니다.
이봉수 후보의 결정적 패인이 장유에서 3,000표 정도는 이겨 줘야 하는데 오히려 진 것임은 분명하지만 장유에서 진 결정적 패인이 부영아파트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개표결과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패인은 다른 데 있음을 알아 낼 수 있겠지만(저는 대충 해봤지만 아직 '이거다'하고 내놓을 만한 것이 아니니 다음 기회로 넘기고요), 최소한 부영문제만큼은 아닙니다.
자꾸 그렇게 오해하시면 뒤늣게나마 이봉수 후보 지지 기자회견까지 해주신 부영연대 주민들께 너무 미안한 일이기도 하구요.
논란이 커진 과정에서 정작 부영문제는 어디로 가버렸지만, 논란을 벌일 만한 문제가 아닌 것이 사실 여부도 불명확한 상태에서 일이 커지는 단초가 된 것이 안타깝네요.
하긴 전쟁도 사소한 일로 시작되는 것이 세상 일이니..
(음..혹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치게시판에 글을 쓰실 자격이 있는 분이 이 글을 옮겨 주셔도 되겠네요. 처음 쓴 글과 수치가 다릅니다. 수치 관련된 글이라 다시 확인해 봤더니 아파트 이름이 비슷비슷 해서 몇 군데 빠뜨렸더군요. 그리고 무효표는 제외한 수치이고 개표현장에서 수집한 결과라서 선관위 최종 집계결과와 약간 오차가 있습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