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되는 일에 조낸 매달리는 자세가 멋지다. 그래서 형님의 소원을 풀어준다는 의미로 FTA 찬성론에 대한 기대감이 뭔지 개인적인 입장에서 좀 써 보겠다.
우선 전제할 것은 비록 지금 썰을 풀고 있지만서도 난 이런식의 설명은 현상황에서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이다.
이점을 이해해주면 고맙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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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해영교수의 글이 있는데 그런식의 빨간펜 선생식 글은 FTA를 떠나서 졸라 재수없는 글 타입이다. 저런 건 원래 강준만이 조선일보 애들 놀려 주려고 발명한 강준만식 글쓰기인데.. 저건 말그대로 상대방 약올리기 위한 전술이고 상대가 이성을 풀고 감성으로 덤비라고 유도하는 개싸움 부비트렙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거다. 사업과 경제를 논하는 사람의 태도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누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저렇게 딴지를 걸면 딱 이렇게 한마디만 해주겠다.. "넌 그러니 맨날 그 모양이지.."라고..
FTA는 민주주의 절차적 정당성만 갖추면 되는 거다.
예를들어 국회의 비준통과가 그것이다.
이해관계가 맞물려 모든 부분을 일일이 해명하려면 그건 추진자체가 불가능한 게 된다. 이해영의 글은 결국 한미 FTA 가 무모한 시도라는 걸 증명하기 위한 내용뿐이지. 그걸 뒤엎을 대안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저걸 해명하면 그 해명의 진위로 또 다른 논쟁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 네버엔딩 스토리로 가게 된다.
말이 좀 길어졌다.
여그서 대강 이 내용은 끊고 FTA가 가져다줄 기대감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평가하믄 이렇다. 관세가 철폐되어 대미 수출이 몇프로 늘고 이런거 때문에 FTA의 효용성이 넘친다 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세세하게 하나하나 규정화 하기 보단
난 외부의 힘에 의해서 우리의 내적 모순이 격파되고
이를 통해 성장의 모멘텀이 발생한다는데 방점을 찍고 싶다.
물론 FTA는 자본주의의 속물이니 FTA를 그것도 한미FTA를 맺게되면 자본주의가 가속화 되어 자본주의 모순은 더 빨리 드러날 수 있다. 그건 각오해야 하는 거고 우리의 저력과 능력이면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 이걸 이겨낼 수 있다는 게 나의 주장과 신념이고
반대하는 자들은 그게 안된다고 보는거 이게 서로 다른 관점일 것이다.
내가 보는 변화의 기대감은 ...이렇다.
첫째, 영어 커뮤니케이션의 확립
웃긴 소리 같아보이지만 이거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요즘 보믄 보통 유치원 부터 영어교육을 시킨다고 한다.
초딩부터 대딩까지 십수년 영어공부를 한다.
게다가 대학생 웬만하면 어학연수다 뭐다 하며 다 영어권 학습을 한다.
그런데 말이다..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브랜치 담당자들을 보믄 항상 이런야그를 한다.
"한국사람들 열정 높고 집중력 높은데 영어를 너무 못해서 고용하기 힘드러요"라고.
차라리 호주에 사무실을 두던가, 홍콩이나 싱가폴 이런애들이 낫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더라..
이거 정말 환장할 노릇이 아닌가 말이다. 그렇다면 그간 십수년간 갖다 바친 영어교육비 이거 말짱 다 황이라는 소리인데 도대체 왜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단적으로 말해 우리는 영어 공부 마져도 내부의 기득권 놀음의 도구로만 활용될뿐 실용적 관점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영어, 즉 알파벳을 배우기만 할뿐 영어 커뮤니케이션, 특히 비지니스 커뮤니케이션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물론 이런식으로 말하면 FTA하면 영어가 뚤리는 근거를 들이대 봐라..
FTA안하고 영어공용화 하든 뭐든 하면 될것 아닌가라고 반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식의 딴지는 사절이다.
이건 다시 네버엔딩 스토리로 가자는 말이거던.
영어는 세계 공용어이고 글로벌 시대에 비지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필수다. 내 이야기는 FTA를 계기로 미국의 자본과 문화 시스템이 침투해 오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조낸 맞아가면서 대응하다가 저절로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이 늘어날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거다.
다시말해 싸움의 기술을 제대로 익히려면 태권도장에서 자세잡는 걸로 월사금 가져다 바치지 말고 한번 골목에 나가 직접 맞아 보고 배워 보자는 걸 의미하는 거다.
물론 코피좀 터질수 있다.
그러나 난 한국인의 저력을 믿거던..
실전만큼 효과적인 연습은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영어 커뮤니케이션의 확립을 통해 미국놈들의 생각과 전략을 우리가 영어로 알아낼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우리의 내적 경쟁력은 지금의 수만배는 더 높을 수 있다는 거 이게 내 판단이다.
둘째 지적 재산권의 확립이다.
일본 놈들도 꽤나 똑똑한거 같지만 알고보면 꺼벙하다. 일본애들이 우리보다 먼저 중국에 들어가서 개피본것이 뭐냐믄.. 아무거나 막 가져다 베끼는 중국의 불법 모방 카피다. 제품 디자인은 물론 상표, 회사명, 브랜드 로고 등등 중국애들 불법 복제는 알다시피 상상을 초월한다. 문제는 그당시 일본애들 이런거 그리 민감하게 따지지 못했다는 거다.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거다. 만일 미국애들 같았으면 이렇게 하지 않는다.
꼼꼼하다는 일본애들도 이정도라면 우리 한국의 입장은 안봐도 뻔하다. 너무도 이런방면에 일이 서툴고 게다가 지적재산권 분야에 대한 인력이나 인프라 정책적 관심등도 부족하다. 이 분야에 대해선 역시 미국이 세계최강인 걸 부인할 수 없다.
지적재산권은 앞으로 우리가 지식산업으로 나아갈때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지금도 기업한다는 사람들 만나 컨설팅 해보면 이쪽 분야에 대해선 완전히 일자무식 수준이다.. 법률 서비스나 컨설팅 서비스 자체가 중소기업 등에는 전무하고 일반인은 아예 개념 조차 없다.
결국 방법은 하나다.
실전을 통해 맞아가면서 배우는 수밖에 없다는 거다.
그런의미에서 FTA는 귀중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맞아가며서 배우다가 팔뿌러지면 어쩌냐고?..
6.25 전쟁도 이겨낸 나라가 그정도 각오가 없어서 되겠나..
마지막으로 프로듀싱의 노하우를 섭렵.
SM 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이 이런말을 했다.
"동방신기를 키워서 중국에 내다 팔고
보아를 키워서 일본에 내다 파니 한계가 있더라"
회사 하나가 동방신기 하나 보아 하나에 전부 매달려야 하고 게다가 중국 합자회사 일본합자회사에 이문을 띠어주고 나면 이익율도 적다. 또한 동방신기나 보아 같은 제품을
다시금 개발한다는것도 위험부담이 많이 들고 이제 국내에서 찾는것도 돈이 적잖게 든다.
결국 우리의 대안은 뭐냐믄 프로듀서만 한국이 하고 가수나 배우등의 엔터테이너는 현지화 하는 그런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고. 이러게 되면 중국자체에서 100명의 동방신기를 일본 자체에서 100의 보아를 만들어내는 효과를 갖게 된다라고 말이다.
왜 갑자기 FTA이야기 하다가 동방신기와 보아 야그를 꺼내는가 하믄 이수만의 전략이 성공하려면 우리에게 두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1. 돈
2. 노하우
이 전략은 과거 미국이 전세계 엔터테인먼트를 지배하게 했던 전략이다.
헐리웃은 지금 소재빈곤과 다양성 부족으로 주춤하고 있는대신 아시아는 특히 한국은 뭔가 만들어낼듯 움찔거리고 있다. 둘사이의 이해관계가 일치되면 우리가 저들의 자금과 노하우를 쪽 빨아댕길 기회가 생긴다. FTA는 이걸 촉발할 계기가 될 수 도 있다는 거, 이게 내 생각이다.
끝으로 한마디
FTA를 반대하믄서 일부 사람들이 드는 야그가 미국자본이 들어와서 볼리비아의 수돗물 가격이 수배 올려놓았다는 야그를 하는데 그런사람들에게 볼리비아를 함 가보고 우리와 볼리비아를 비교해 보라고 하길 권하고 싶다.
만일 미국 자본이 들어와 우리 수돗물 가격을 수배 올려놓으면 (물론 그렇게 할리도 없지만) 그걸 박살내줄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우리에겐 수백 수천가지가 있음을 간과하지 말자..
맥도날드가 왜 전세계에서 빅맥을 제일 싸게 파는지 아직도 모르겠는가....
형님의 건투를 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