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돈은 조선일보 비상임논설위원이라는 과거 경력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4대강 사업, 구제역 사태 등 여권의 실정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을 서슴치 않고 있어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소신있는 보수인사로 인식되는 면이 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그의 비판은 상당히 날이 서 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인사로서 보수 정권이 내년 대선에서 여소야대를 무릅쓰고라도 집권하기를 바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이른바 '꼴통보수'는 아니고 적어도 현재 한국의 보수인사들 중에서 보수의 원칙에 충실하려는 사람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들을 읽노라면 공허한 느낌이 들곤 한다. 그 이유는 뭘까?
그의 말대로 보수는 변치 않는 가치와 덕목이 있다고 있다고 보고 (이를 수호하겠다는) 약속과 신뢰를 지향한다는 점도 일반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실제로 한국의 보수들이 그런 길을 향하는지는 일단 논외로 하자. 여기서는 보수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거니까. 그런데 어느 나라든 보수가 내세우는 게 뭔가? '가족 중심', '준법 의식', '도덕주의', '정의','낙태 반대' 등이 떠오르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국가'다. 보수들에게 '국가'는 핵심 가치이고 '애국'은 핵심 덕목인 것이다. 특히 정치적 어젠다라는 측면에서 그렇다. 그런데 이상돈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公約不渡黨'이라는 말로 공격하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도덕주의, 준법 의식 등의 덕목을 바탕으로 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보수의 핵심 가치인 '국가'는 그의 글들에서 잘 다루지 않으므로, 내가 추측해보는 수밖에 없다.
이상돈 : "제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바는 박 전 대표가 결단을 내려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총선과 대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설령 지더라도 건전하고 강한 야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거죠. 과거를 봅시다. 1960년 4·19 이후에 여당이던 자유당은 오간 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자기네끼리 싸워 더 불행해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건전하고 소신 있는 정치세력과 마음을 합쳐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현 정권의 실패로 야당은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 참패의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월간중앙 좌담회) http://www.leesangdon.com/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511
이상돈은 위 좌담회에서 이명박과 친이계에 부정적이지만 그 대안으로서 박근혜가 "건전하고 소신있는" 정치세력을 형성하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하였다. 보수의 가치인 '국가'를 이야기하는데, 왜 내가 박근혜 이야기를 꺼냈는지 모른다면 센스없는 보수이다. 이는 정치인 박근혜의 아버지로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아버지 박정희가 친일 행위를 통해서 헌법에도 명시되었듯이 대한민국의 전신인 상해임시정부의 적이었던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친일 행위가 보수의 핵심 가치인 '국가'로서의 대한민국과 무관하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관하다면 쉬쉬하고 덮으려고 하는 사람도 없을 터이다. 그런데, 한국의 보수는 다들 덮으려고 하고, 그렇게 덮으려는 언론, 학계, 재계, 정계 인사들이 박근혜 주변에 포진해 있다. 이처럼 정치인 박근혜의 존재는 적어도 한국의 보수가 아닌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는 역사적으로 과거 대한민국을 부정했던 세력과 직접 연결되어 있으므로 보수의 핵심 덕목인 '국가' 논란에서 빗겨갈 수 없는 것이다.
이상돈도 이 점에 관해서는 비껴갈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그러나 '국가'라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보수의 논리와 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을 부정한 친일의 유산을 등에 업은 정치인 박근혜의 존재는 이율배반이다. 그래서 이율배반 속에 보수의 중요 가치를 방기한 이상돈의 '보수'는무기력하고 어정쩡하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보수의 가치인 '국가'와 친일행위자의 연관을 찾다 보면 한국에서 보수 주류가 설 땅이 없어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재오도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이라고 할지언정, "친일파의 딸"이라고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내세울 수 있는 가치인 '정직'에 의거하여, 그가 학자로서 언론인으로서 좀더 '한국 보수들의 불편한 진실'에 좀더 다가서기를 바란다. 특히나 그것이 부수적인 문제가 아니고 보수 일반에게 있어서 핵심적인 문제이므로. 20대, 30대에서 박근혜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이러한 현대사의 사실이 그들 세대에서는 상식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군복이라는 형식으로 '국가'를 몸에 두른 채 가스통 들고 오늘도 '애국'을 외치는 보수들을 보더라도 '국가'라는 가치는 한국에서 피해갈 수 없는 이슈이고, 이를 제대로 극복할 때 한국 보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난 오히려 내가 보수주의자 같던데
딴나라당은 보수가 아닌 진정한 수구세력이지
갸들의 성향을 보면
1. 친일 부역한 부모를둔 자식들
2. 사리사욕에 눈이먼 성공 제일주의자
3. 아버지 잘만난 재벌 후세들
[특히 지아버지 욕인지도 모르구 빨갱이 얘기하는 멍청이 ***]
4. 사학 재단을 가지고 있는 자와 그 친족들
[사학 운영을 국가가 지원하고 있으나, 개인 재산이란다 ㅁㅊㄴㄷ]
이거 말고 또 있나?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