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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에 한 꼭지 쓰려고 했다가 시간에 쫓겨서 지금에 쓴다. 오늘 참여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를 보았다. 문제의 본질을 ‘경쟁적 연대’라는 용어로 잘 지적한 것을 본다. 지금의 상황에서 어떤 우회로를 찾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본다. 어떤 면에서는 가슴쓰린 현실직시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가지 빠진 사실이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처럼 다른 정치세력들에 대한 검토말이다. 먼저 한나라당의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분당된다. 이게 나의 지속적인 전망이다. 아무리 조중동이 보수대연합을 부르짖고, 선진당이나 친박인 미래연합등이 한나라당 깃발로 들어가도 말이다. 이유는 박근혜의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를 전제로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구조로는 김문수,정몽준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박근혜독주의 한나라당이 가능하다면 아예 이명박이 대통령되지도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 이재오가 김문수,정몽준이를 끌고나와 신당을 만들 것으로 본다. 이명박정권의 정치적 채무를 한나라당에 남겨준채 말이다. 여기에 박지원이와 손학규가 가세 한다면 ?
민주당의 호남물갈이론에서 칼자루를 쥘 세력은 결국 정동영이 될 것이다. 박지원의 문제는 정동영이다. 정동영이 자신이 지은 원죄 때문에 좌클릭하는 것이 박지원과 정책적 괴리다. 박지원은 EU FTA에서 보았듯이 민주당지도부내에서 가장 친자본적이다. 호남의 패권을 두고 정동영과의 다툼을 벌이는 것이 박지원에게는 어려운 과제다. 이제 동교동은 이빨이 거의 빠진 늙은 호랑이 같기 때문이다. 누가 뭐래도 호남의 패권은 서서히 정동영에게 이동하고 있다. 전남정치세력의 연장을 위한 박지원의 선택이 한나라계 정치세력과의 연대다.
박지원은 원래 박근혜와의 협상을 선호했지만 박근혜의 한나라당 단독접수가 가능한 지금 협상은 타산이 맞지않는다. 그게 박지원이 이재오신당으로 넘어가는 이유다.충청도의 이인제도 개입될 것으로 본다. 모든 고리는 이재오와 박지원이다.
이재오,김문수,정몽준,박지원,손학규, 이인제 신당이 만들어지면 ? ‘민주화’라는 코드에 ‘전국정당’이라는 모양새를 입은 통합적(?) 정치세력이 될 것이다. 이 정당의 효용은 박근혜로부터 이명박세력이 받을 탄압을 막아내는 방패용 정당이 그 효용의 첫 번째다. 이상득이 한나라당 내부에서, 이재오는 신당으로 맞서는 것이 박근혜계의 정치탄압으로부터 자신들을 방어할 수 있는 최대의 전략이 될 것이다. 물론 현재 이상득계는 공천보장문제로 가장 고민에 빠질 수 있다.박근혜가 과연 2012년 공천을 보장해줄지....
그렇다면 이재오,김문수,박지원,정몽준,손학규,이인제가 모이는 정당의 목표는 ? 당연히 여당이 되거나, 여당을 위협하는 수준의 정당이 되는것이다. 수도권-충청-호남-영남-비례를 합해서 100석이상은 목표로 하리라 본다. 전국정당과 민주화세력이라는 포장지를 내세워서, 도토리키재기들을 재활용해서 최대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2012년 총선에서 일정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면 반박근혜연합당은 충분한 효용가치를 확보한 셈이 될 것이다. 대선에서는 ? 지금으로서는 김문수와 손학규가 가능성이 있지만, 낙점에 따라서는 정몽준과 이인제에게 아주 가능성이 없지도 않다. 물론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선 후보는 김문수다.
18대 대선에서 대통령은 국회의원 100명선을 확보한 정당 내지 연대에서 그리고 득표 700만표 선에서 나오리라 본다. 박근혜, 김문수,야권후보(유시민,이정희,문재인,김두관, 가능성 없지만 정동영 中) 3자가 모두 700만표선에 포진할 것이다.
이게 보수와 친자본의 입장에서는 휠씬 안전한 것이다. 즉 100명선 국회의원을 가진 2개의 보수정당과 기타 정당들 그리고 700만표와 여소야대의 허약한 대통령 말이다.
이 정도면 박근혜가 대통령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대통령이 된들 이빨없고 발톱없는 대통령에 불과한 것이다. 이명박과 기타 친자본들이 명줄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 보면 지금 박근혜언론과 김문수언론이 있다.
김문수언론이 가능성없는 줄서기를 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보수내부에서,보수언론내부에서 박근혜에게 떨떠름한 것이 현재의 문제다. 그래서 박근혜에게 줄대지 않는 언론들도 있는데, 편이상 김문수언론이라고 불러본다.
지금으로서는 메이져언론들은 아직 저울질이고, 중소언론사들은 벌써 줄대기놀이를 시작하고 있다. 그중에 김문수장학금언론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너무 길어졌다. 나머지 부분은 곧 이어서 쓰겠다. (금요일 쯤 ?)
요점은 이거다. 결국 깃발은 나부끼는데, 참여당의 깃발이 아직 유용하다는 거다.
민주당의 꼴통짓과 진보정당들의 꼴통짓에 주눅들 필요가 전혀 없다. 2011년 가을만 되도 '상전벽해'를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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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