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어떤 사람이 주장하는 '친노'가 아니면, 봉하에 굳이 눈물 흘리러 갈 필요 없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난 봉하에 가는 사람 늘 부러웠다.
그런데...어떤 사람의 주장에 의하면, 난 '친노'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
난 그냥 '노빠'이긴 할거다. 친노는 아닌데 노빠 자격으로 갈 수는 있겠지...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유까 놀이 하는 인간들은 '빠'를 비이성적 사람들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노빠'는 비이성적이었나? 아니다. 이성적이었기때문에 비이성적 상황에서 '노빠'를 하며, 합리성과 이성과 논리와 공익을 추구하였다. "빠"는 모두 비이성적이라는 인간들은 모두 비이성적인 인간들이고, 스스로 비이성적임을 증명하는 자들이다.
나는 남들에 의해 '노빠'로 분류되어졌었고, 동시에 '유빠'로 분류되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노'로는 분류되어지지 않는 사람이다.
'친노'벼슬을 스스로 만들어서 나를 '친노가 아닌 사람'으로 만든 사람들이 봉하에 모이는 날에......봉하를 가는 것이 꼭 좋기만은 할까 싶다.
난 관악에 산다. 그날 나는 서울광장에 갈까...사무실에서 업무를 볼까...낚시가서 하늘 보며 혼자 울다 돌아올까...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