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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새로운 취미에 빠져들었다.
그건 다름아닌 낚시.. 사무실에서 밤 따러 가자는 순수한(?) 마음에 같이 갔던 그날..
나도 모르게 망둥어를 낚자는 그때.. 바다도 아닌 민물에서 붕어를 5마리나 낚았던 그날..
그때 이후로 민물낚시에 맛이 들었다. 사실, 난 회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육류보다 채식을 선호하는 나에게 날로 먹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었으리라….!!
아마도 그때는 그 이상을 내가 좋아하는 그것에 맞추었으리라 생각해본다..
나의 직업은 여름에 바쁘다.. 남들이 생각하기보다 어려울 정도로…
2년전 나의 생일이 떠오른다..
우리 나라는 되게 이상한 게 .. 음력과 양력을 구분한다..
나의 생일은 4월 30일인데, 음력으로 4월 말이다..
어렸을 적 무척이나 나의 생일을 찾으려고 애썼다..
일반적으로 오는 2월 28일의 윤달이라는 그런 생일과 나는 달랐다..
나의 생일은… 어느 때는 매년마다 오다가도 2~3년에 한 번.. 어느 때는 4~5년 마다 올때도 있었다..
울 집에서는 4월 그믐을 나의 생일로 여기고, 그렇게 지냈다.
살면서 한번도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적 없던 나는.. 생일이라는 것을 되게 거추장스럽게 여겼다..
누구나 생각하듯.. 생활 환경이나 사회적 상황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그 환경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도 익숙하듯 그날에 누구 말마따나.. 친한 친구와 한잔하려고 했다..
2년 전, 그날 하루에 3갑 넘게 피던 담배를 그 해에 없앴다(누구는 금연이라더라..)..
(시작하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죽을 때까지 하지 않으면.. 비로소 끝나는 그런 것을…….)
사실, 제대하고도 피우지 않던 담배(개인적으로, 동생이 그렇게 갔던 그날..)를 피웠던 내게…
그 날도 마찬가지였다. 친한 친구하고 술이나 한잔할 생각 했지..
한참 바빴던 그날 아침..
사무실에 늦게 출근하니.. 사무실 막내가 나한테.. 그러더라..
“형, 노무현이 죽었데..”
“이런 씨팔놈이. 어따 대고 노무현이야.. 너, 죽어볼래..!!””
``“아니 형, 그게 아니고..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도 몰랐다……
매일 바빴고,.. 얼마 전부터 대통령님의 퇴임 전, 후 사저가 아방궁이라 떠들던 그 놈들의 말도 안되던 논리를..
그리고, 검찰 수사에 당당했지만, 초라하던(?) 그 모습을..
그건 나.. 아닌 우리의 잘못이었다고… 열린우리당이란 정당(?)이 없어지던 그때부터 예견되었던..걸..
바른 얘기를 하던 사람을 모난 돌이라고 욕하던 사회를 무시하며 얘기하며 정당이나, 언론 운동이나 했지..
제대로 된 어떤 것도 못했던(사실, 열린우리당 기간당원이었지만, 아무것도 민주적으로 할 수 없었던 나를)..
나만, 몰랐던 걸…..
그리고, 어느 식당에서 가족들을 대동한 무리에서 박정희는 독재는 했지만, 하나도 받은 게 없지만,
노무현은 저런 아방궁에서 살면서 사람들한테 착한척하려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했던 나를 보면서.. 답답했다..
그리고, 당당했던.. 원칙과 상식을 얘기했던 나를.. 사무실에서는 안 그래도 바쁜데..
저놈은 이 이야기(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일)를 들으면 봉하에 내려갈거라고..
모두에게 함구하라고 했었던 사장의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던 나는.. 그저 멍했다..
답답했던 마음에.. 모든 걸 미루고, 낚시하러 갔을 때..
그때, 친한 친구와 형님께 살짝 담배를 구걸해서 2가치를 태웠다..
그리고, 2년이 지났다..
사실 난, 생일이나 기념 추념 따위는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가 챙기거나.. 알 수 없을 때의 자존감(?)을 지킬 때의 그런 일이 비일비재할 때..
더욱.. 그 일이 떠오른다..
양력으로 보자면.. 아무 일도 아닌데(사실, 이걸 아무 일도 아니라는 놈하고는 말을 섞지 말자!!!!)
내가 너무 생각이 많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조금 있으면 내가 존경했던 그 분의 안타까운 그 날이 다가온다..
요즘은, 그 분이 원했던.. 사람 사는 세상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바보가 되는 때고,
한때 욕했던 사람을.. 이름만 떠드는 놈들이 지역을 등지며 우월해 하는 그런 때다..
되게 웃긴 건, 누구나 욕했던(“비가 와도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비하 용어가 있었다.) 그 분을 자기들의 이익에 따라.. 이리저리 써먹는 그 모양새와.. 그에 추종하는 사사로운 이익에 등치 하는 그런 인간들이 당당할 때..
내가 바보같이 느껴진다(한편으로는 그래야만 사는 그런 인간들이 안쓰러워진다..)....
어쩌면… 나도 그럴지도…???
취미는 취미로.. 그런대로 살아보자..
열심히 일하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렇게.. 그대로..
난, 누구도 챙겨주지 않는 그 따위 기념일(?)을
내가 존경했던 그 분이 그렇게 가셨던.. 그런 날로 기억하며.. 그렇게 지낸다..
양력으로는 모레겠지만, 음력으로는 내 생일 하루 전이다.. 다행인가…???
우상 따위가 아닌.. 어쩔 수 없는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멍청하지만, 가슴이 매어진다..
어차피 인생사 새옹지마고, 공수레공수거 인걸.. 왜 이렇게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지……..
어차피 우성인자는 후손을 남길 수 있고, 열성인자는 그대로 소멸되는 그런 흐름인가…
패배주의니.. 진도 나가는데.. 방해가 될지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시는데.. 나도 쩜 묻어가려고.. 이렇게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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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글을 바보정치 외에 다른 곳에 올리면, 봉회장이 한마디 하겠지..
정치인 이야기 나오면 정치방이라고.. 그래서 함 올려보는 겨..
근디, 나는 그분이 정치가라고 보거든..(역사와 철학을 모두 자기 스스로 이해하여 나타낼 수 있는..)
사실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말이야..
요즘은 “밥X” 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예전 뤄터 느낌이 오는 글과 밥솥, 12억님과 슬픈한국 님의 글을 보며
감사한다.. 물론 다른 보고 싶은 몇몇 아디는 아쉽지만,
글구, 한때 내가 좋아했던 ‘가난한 마음’이라는 필명을 쓰셨던..그분의 글에 있었던..
“차이점을 드러내는 공명심보다.. 공통점을 찾아가는 겸손함”을 좋아하는 나는, 눈팅이다..!!
내가 본 느낌은, “눈팅은 눈팅으로 있을 때 가장 행복다하”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암튼, 여러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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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