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려하는건 바로 그 문제야. 지난번 옥수산장글에 공감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옥수산장에 반론글을 올린 주트의 주장도 읽어봤는데 와닿는 해결책을 발견 못했거든. 잘못 외통수에 걸려들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난 그 부분(외통수)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 헌데 이곳 많은 봉팔러들이 별 걱정을 안하는듯 해서.... 나만 그런거야?
나는 반대다!
재보선 직후부터 국민참여노동당을 주장해왔지만 이런 식은 반대다.
하기자의 뜻은 알겠으나 방법에는 동의할 수가 없고 오히려 반대한다.
이건 참여당 독자파들에 대한 중대한 무례함일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방식은 스스로 통합에 동의하는 통합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중대한 무례를 범하는 것이다.
여하튼, 참여당은 유시민의 소유가 아니라 당원들 전체가 N분의 1의
지분을 나눠가지고 있는 공적인 조직이다.
따라서, 그들의 권리를 모두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런데, 하기자의 위임장은 그것을 방해한다.
아울러, 유시민이 광야에서 온 초인이라고 할지라도,
당원들 전체의 생각보다 더 현명하고 진보적인 사고를 한다고 할지라도,
유시민에게 나의 생각, 나의 판단까지 위임하도록 종용하는 행위가 가능하다면,
정당이라는 조직 자체가 필요없는 것이다. 정당의 기반 자체를 무력화 하는 행위다.
유시민이 통합을 하자는 주장을 하고 그에 대해 하기자가 동의한다면,
복잡하고 힘들고 귀찮더라도 그에 대한 동의를 표하고 지지하면 그만이지,
그 판단자체를 위임하자고 부추기는 것은 참여당 당원들 모두에 대한 무례이며,
결국, 대외적으로 참여당은 유시민 하나만 죽이거나, 유시민하고만 타협하면 되는
팬클럽 정도로 인식하게 만든다.
시건방지고 무례할 수 있으나 하기자는 참여당 당게에서 본인의 위임장을 내리고
다른 독자파 당원들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글로 대체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