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은 가난 때문에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독학으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노무현과 닮은 점이 많았어요. 곧바로 링컨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을 찾아 읽었습니다. 링컨이 대통령에 취임할 때는 남북전쟁에서 링컨이 이끌고 있던 북군이 승리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양측은 모두 같은 성경을 읽고 같은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서로 상대방을 응징하는 데 신의 도움이 있기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남이 흘린 땀으로 자기 빵을 얻는 자들이 감히 정의로운 하느님의 도움을 청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입니다만, 그러나 우리가 심판 받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를 심판하지 않도록 합시다. 남북 어느 쪽의 기도도 신의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전쟁을 하면서 어떻게 자신만 신의 뜻을 내세울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노무현은 링컨을 통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정의를 외치면서도 현실에서 승리한 사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p.8 2
스나이퍼가 쓴 따뜻한 노란색 표지 책 한권이 왔다. 두 아이들과 표지에 관한 잠깐의 수다를 떨고... 두 시간 정도 내리 읽었다. 초등학교 도서관이나 은행, 이런 곳에 많이 배치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20권을 주문하고, 내가 아는 조카들 한테 보낼거다.
책 한권을 요약하자면, 위에 인용한 박스글 하나면 충분하다.
새로이 안 사실은 돌아가신 큰 형님이 계셨다는 것... 새삼 마음을 짓누르는 것은 그토록 존경하셨던 링컨 대통령이 16대, 당신 스스로도 16대 였다는 것.
그리고 이 책에 추천의 글 (5월4일)을 남긴 유시민 대표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래의 인용구를 지지자들과 같이 공유하는 일이리라.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다가 부산에서 세 번 낙선의 고배를 마신 노무현은 <낙선 소감문>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 승리니 패배니 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누구와도 싸운 일이 없습니다. 상대 후보와 싸운 일도 없고 부산 시민들과 싸운 일도 없습니다.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추구해야 할 목표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을 뿐입니다." p.83
취임식 때 연주되었던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오프에서 다시 듣게 되기를. 사는게 왜 이리 부끄러움의 연속인지. ㅠㅠ
졸라멋짐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